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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대에서 열린 부천전, 성공적으로 마쳐

작성일 : 2016-08-21 조회수 : 12,302

강원FC 평창 첫 홈경기.jpg






강원이 K리그 최초로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홈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원은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및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 대안 제시를 위해 기획한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 홈 이전경기에서 벌어진 부천과의 경기에서 0-2로 아쉽게 패했지만 관중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강원은 1358(승점44)를 유지하며 리그 3위에 랭크됐다.


 



강원은 전반 초반부터 내려서는 부천을 상대로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로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허용하며 승점 3을 내줬다.


 



강원은 전반 7분 부천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바그닝요의 왼발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내 분위기를 추스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강원은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올린 허범산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머리를 댔지만 안타깝게 빗나갔고, 전반 26분에는 마테우스가 왼쪽 측면을 달리다 중앙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3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근방에서 허범산이 직접 날린 초고속 슈팅이 정확히 골문으로 날아갔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강원은 전반 종료 1분 전 터진 한석종의 대포알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원은 후반 초반 루이스와 마라냥, 그리고 심영성까지 모두 투입시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부천의 수비 축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최윤겸 감독은 상대의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을 부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골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으니 공격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 최초로 스키점프대에서 진행된 강원의 이번 홈경기는 천여명 가까이 방문한 관중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활한 스키점프대와 인공 폭포에 둘러싸인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강원의 경기는 장관을 이루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더불어 관중석 바로 옆에서 시원하게 떨어진 폭포수는 관중들의 귀를 시원하게 하며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하는데 충분했다.


 



강원은 이색적인 구장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오는 97, 924, 928일 총 세 차례 더 홈경기를 치러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30라운드를 마친 강원은 오는 27일 열리는 충주 원정에서 2위 탈환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