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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 아쉬운 무승부 '6경기 만에 무실점'

작성일 : 2016-09-03 조회수 : 1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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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FC안양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 안양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1379(승점 46)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을 철회하고 6경기 만에 온전한 유니폼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 고전한 강원은 후반전 들어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노렸으나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최윤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테우스와 박희도, 허범산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한석종과 오승범, 세르징요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정승용-이한샘-안현식-백종환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함석민이 지켰다.


 



강원은 차분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미드필더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안양을 압박했다.


 



안양의 공세를 버틴 강원은 전반 12분 반격에 나섰다.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한석종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중반 강원은 함석민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함석민은 몸을 날려 연달아 안양의 슈팅을 막아냈다. 강원은 전반 35분 정승용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희도를 빼고 장혁진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장혁진과 백종환이 지킨 오른쪽 공격이 살아났다.


 



강원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다. 후반 4분과 후반 7분 마테우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안양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강원은 마테우스의 높이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강원은 후반 31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범산 대신 서보민이 투입됐다. 강원은 안양을 상대로 끝까지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윤겸 감독은 상대가 더 적극적이었다. 전반은 상대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선수를 바꾸고 전술적 운영을 하니 경기력이 살아났다우승으로 가기 위해선 승점 1이 아닌 승점 3이 필요하다. 그래도 안양이 쫓아오는 팀이니만큼 방어를 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초반 목표는 4강이었지만 선수 보강을 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불가능하진 않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