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결승골! 선두 안산 잡고 평창 첫승
강원 FC가 블랙아웃 이후 치른 첫 번째 홈경기에서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강원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안산 무궁화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4승7무9패(승점 49)를 기록,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은색으로 가리는 것) 철회 이후 처음 열린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또한 평창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루이스는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한샘과 안현식의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로 뛴 세르징요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최진호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지난 5월 29일 FC 안양전 이후 약 10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심영성-루이스-허범산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정승용-한석종-오승범-백종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길영태-세르징요-최우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강원은 전반 초반 안산을 몰아붙였다.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전반 7분 최우재, 전반 11분 루이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중반 강원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7분 루이스가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34분 강원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후반 들어 강원은 과감하게 공격했다. 루이스의 예리한 패스를 중심으로 안산 수비를 공략했다. 루이스는 후반 5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심영성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루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강원은 선제골 이후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안산의 반격이 거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강원은 후반 22분 심영성을 빼고 최진호를 투입했다. 심영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33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루이스 대신 장혁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보민은 후반 38분 허범산 대신 투입됐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최진호는 전방을 활발히 누비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40분 장혁진의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최진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막판 안산이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강원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강원은 선두 안산을 맞아 홈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패했다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앞세워 승점 3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 박희도가 영입됐다. 스쿼드에선 챌린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융화가 잘 안됐는데 안산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