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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완파하고 '평창 유종의 미'

작성일 : 2016-09-28 조회수 : 1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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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우승 향한 신호탄 쐈다!


 



강원FC가 마지막 평창 홈이전경기에서 안양을 완파하고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강원은 28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7라운드 안양과 홈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6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강원은 1689(승점 56)를 마크하며 우승 전쟁에 불을 붙였다.


 



강원은 평창 마지막 홈이전경기에서 3골 차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416일 고양전(4-0) 이후 135일 만에 무실점 3골 차 이상 승리를 따냈다. 평창 700 고지의 기운을 받아 우승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강원은 평창 4경기를 21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는 부천에 패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후반기 부진을 평창에서 끝내고 승격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폭발적인 관심 속에 1500여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강원은 대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평창 홈이전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왔다. 이청룡 사장을 비롯해 강원도개발공사 직원들은 물심양면으로 강원을 도왔다. 강원FC와 강원도개발공사가 한마음으로 노력했고 스키점프장이 완벽한 축구장으로 바뀌었다.


 



안양전은 비가 날리는 궂은 날씨에 평일 야간 경기였지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남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신은주 씨는 "폭포가 참 아름답다. 강원을 응원했는데 다득점이 나와서 기쁘다. 비가 날렸지만 정말 좋은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경기에 집중했다. 경기력도 날씨도 시원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강원은 안양 상대 무패 행진도 이어 갔다. 강원은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무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9경기 연속 무패(63).


 



최윤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루이스와 서보민이 스리톱을 꾸렸다. 장혁진-세르징요-오승범이 중원에 자리했다. 정승용-안현식-이한샘-백종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강원은 전반 초반 안양을 밀어붙였다. 전반 1분 마테우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4분 오승범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7분 백종환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연달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서보민이 전반 10분 루이스와 21 패스에 이은 땅볼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3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골망을 갈랐으나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중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중원 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팀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24분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강원은 균형을 깨고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과정에서 세르징요의 헤딩 패스를 받아 트래핑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강원은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다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강원은 강한 압박으로 안양의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수들이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안양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0분 루이스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마테우스가 골키퍼와 맞섰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세르징요는 후반 중반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중원을 책임졌다.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강원은 후반 중반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28분 안양 김민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최윤겸 감독은 바로 장혁진 대신 허범산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교체 효과는 8분 뒤 나타났다. 허범산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서보민과 21 패스로 찬스를 잡았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강원은 두 골 차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박희도, 후반 42분 마라냥을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 갔다. 후반 추가 시간 루이스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평창 스키점프장에서 만든 완벽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