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1972일 만에 잡았다! 부산 꺾고 PO행

작성일 : 2016-11-02 조회수 : 12,939

KDH_1118.jpg


강원FC, 5년 만에 부산 제압!’


 



5년을 기다린 승리였다. 강원FC가 부산을 제압하고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원FC2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준플레이오프 부산과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마테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승격 전쟁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강원FC는 오는 5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클래식 11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격을 다툰다. 오는 17일에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에서, 20일에는 클래식 11위의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강원FC는 강등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비겨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기였지만 강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을 퍼부으며 부산을 압도했고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응집력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후반 막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부산전은 달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90분 내내 분주히 움직였고 후반 44분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만들었다. 루이스와 마테우스의 아름다운 합작품이었다.


 



리그 최소 실점에 빛나는 수비진도 돋보였다. 공격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부산의 공격을 저지했고 미드필더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세르징요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질식수비를 펼쳤다. 강원FC는 부산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윤겸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테우스와 루이스, 허범산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정승용-오승범-한석종-김윤호가 중원을 맡았다. 이한샘, 세르징요, 길영태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전반 초반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중반 강원FC가 부산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루이스의 프리킥을 길영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한석종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6분 마테우스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부산 수비수의 몸을 날린 방어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FC는 부산을 몰아쳤다. 루이스의 절묘한 패스가 돋보였다. 마테우스의 헤딩슛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한샘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아났다. 마테우스는 후반 8분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수비수와 공간을 만든 뒤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FC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적극적인 중원의 압박으로 부산의 전진을 저지했고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이뤄졌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강원FC는 후반 24분 김윤호 대신 최우재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4분 허범산 대신 서보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FC는 수비를 든든하게 하면서 골을 노렸다. 후반 42분 루이스의 프리킥, 후반 44분 마테우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와 거리가 있었다.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이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는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FC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강원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부산을 꺾은 것은 약 5년 만이다. 지난 2011611일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올 시즌도 상대 전적에서 13패로 열세였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부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