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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상-실버볼' 쯔엉, 9일 베트남 대사관서 입단식

작성일 : 2017-01-07 조회수 : 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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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실버볼-최고 인기상 2관왕에 오른 르엉 쑤언 쯔엉(22)이 강원FC와의 동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강원FC는 오는 9일 주베트남 대사관(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28-58)에서 쯔엉 입단식을 개최한다. 입단식 시작 시각은 오전 1115분이다. 쯔엉,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쯔엉과 강원FC가 함께 출발하는 귀한 순간을 베트남 대사관에서 함께하게 됐다. 행사는 팜후이찌 대사와 조태룡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쯔엉의 입단 소감, 기자단 질의응답, 강원FC-베트남 대사관 기념품 교환 순으로 이뤄진다.


 


쯔엉은 지난 4일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인기 선수상은 베트남 내 기자단과 팬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무려 49.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쯔엉은 베트남 축구계에 종사하는 축구전문가 176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아 실버볼을 차지했다. 쯔엉은 지난해 대만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 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4강으로 이끌었다.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시상식 당일, 베트남 최대 포털 사이트 zing.vn에서 진행한 골든볼에 가장 적합한 선수투표에서 약 5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시 한번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강원FC U-18 팀이 참가한 U-21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쯔엉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나왔다.


 


쯔엉은 골든볼보다 실버볼을 받은 것이 더 의미 있다. 동기 부여가 됐다. 베트남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2017년 더 열심히 하겠다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최고 인기상까지 2관왕에 올라 더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더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쯔엉은 베트남 황금세대의 중심이다. 지난 2004년 베트남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구단주인 득 회장은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아스널 JMG 아카데미를 건립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선수들을 뽑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졌다. 베트남 전역의 엘리트 유소년 선수 2만여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각종 테스트를 걸쳐 200명이 선발됐고 다시 경쟁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각 포지션마다 1명씩 총 11명의 선수가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영광을 누렸다. 11명의 유소년 선수들은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스템 안에서 축구 훈련을 받았다. 이들을 가리켜 황금세대라고 한다. 황금세대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선수가 쯔엉이다.


 


쯔엉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잉글랜드(아스널), 프랑스(JMG)의 교육을 받으면서 AC 밀란, 아스널, 토트넘 유소년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각급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중심으로 활약했다. 축구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의 쯔엉이 됐다. 쯔엉의 성실하고 겸손한 성격, 어학 능력 등도 이때의 영향이 크다. 이런 쯔엉을 향해 베트남 팬들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강원FC는 쯔엉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베트남 관련 콘텐츠 제작사, 베트남 언론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원FC의 페이스북 역시 급격하게 좋아요수치가 늘고 있다. 쯔엉의 강원FC 입단 소식이 알려진 뒤 1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13000명에 달한다. 쯔엉 영입 발표가 난 날 726명이 증가했다. 쯔엉과 관련된 게시물의 댓글과 좋아요 수는 다른 콘텐츠에 비해 월등하다.


 


쯔엉은 오는 9일 열리는 입단식을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10일에 울산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실력과 인기를 모두 인정 받은 쯔엉은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베트남 골든볼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