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상위 스플릿 만든 선수들의 헌신

2017-10-05 11,083
강원FC의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의 헌신이 있었다. 강원FC는 지난 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정규 라운드 한 경기를 남기고 7위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4 차이로 따돌리며 상위 6개팀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강원FC는 올해 화끈한 공격 축구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2경기 51득점으로 클래식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공격력을 보였다. 19경기 연속 득점은 강원FC 역대 최고이자 올해 클래식에서 가장 긴 연속 득점 기록이었다. 또한 강원FC는 지난 5월과 6월에 5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록 역시 올해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승이다.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들이었다. 공격진에서는 고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부주장 이근호는 올해 강원FC가 치른 32경기에 모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근호가 소화한 2947분은 K리그 클래식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A매치, 올스타전 차출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몸소 실천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떠나있었던 정조국은 최근 복귀해 빼어난 득점 감각으로 팀을 이끌었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팀을 위해 출전을 결심했고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강원FC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디에고는 11골로 득점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했다. 김승용과 김경중 역시 측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승용은 2골 6도움, 김경중은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는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문창진은 29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출전, 공격포인트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황진성은 25경기 2골 5도움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50골 50도움을 달성했고 최다 도움 6위에 올라있다. 도움을 하나 추가한다면 역대 5위로 올라선다. 맏형 오승범은 19경기에 나서 건재를 알렸다. 현재 443경기 출전으로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에 합류한 한국영은 13경기에 출전해 팀을 보탰다. 적응기를 거쳐 안정적인 활약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비진에서는 군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김오규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김오규는 27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다. 2골은 본인의 커리어 하이다. 김오규는 2595분을 소화해 출전 시간 20위에 자리했다. 강지용, 안지호도 20경기 이상 출전해 수비진을 지켰다. 측면에서는 정승용과 박선주, 오범석 등이 선전했다. 정승용은 지난해에 이어 강원FC 왼쪽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클래식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선주는 정승용과 건강한 경쟁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오범석은 주장 백종환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측면 수비와 중원을 오가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팀 상황에 맞춰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수문장 이범영은 올해 리그 골키퍼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85개의 선방을 펼쳤다. 최근 울산전에서도 몸을 날리는 방어로 귀중한 승점 1을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강원FC 유스 1호’ 박요한은 오른쪽 수비수로 13경기에 나서 본인의 K리그 클래식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도 기록했다. 공격수 임찬울은 15경기 1골 1도움으로 프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시즌 막판에도 이어 가고 있다. 신인인 안상민, 안수민, 김민준, 강모근 등은 데뷔전을 치르며 첫 발을 내디뎠다. 강원FC는 오는 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오는 14일부터는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다. 강원FC 선수단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강원FC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순위표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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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귀환’ 백종환, R리그 출전! 복귀 임박

2017-08-11 11,095
‘강원FC 캡틴’ 백종환이 R리그 출전으로 복귀 임박을 알렸다. 강원FC는 10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R리그 2017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엔 반가운 이름이 자리했다. 부상으로 떠나있던 백종환이 지난 5월 17일 KEB하나은행 FA컵 성남FC전 이후 약 3달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백종환의 R리그 출전은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6년 만이었다. 백종환은 성남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3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고 드디어 그라운드 위에 다시 섰다.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났다. 백종환은 ‘주장의 품격’을 보이며 건재를 알렸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백종환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고함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주장의 목소리에 선수들의 움직임은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울산을 상대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백종환은 제주전 출전을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백종환의 활약을 바탕으로 강원FC는 전반을 2-1로 마쳤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경기가 2-3으로 끝났지만 올해 강원FC의 R리그 경기 가운데 가장 경기력이 좋았다. 백종환은 경기에 패배해 풀이 죽은 동생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선물했다. 후배들은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강릉으로 복귀했다. 백종환은 강원F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금까지 강원FC 소속으로만 148경기를 소화했다. 역대 강원FC 선수 가운데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0년 강원FC에 입단했고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7년째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또한 백종환은 2015년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원FC에서 주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됐다. 3년째 과묵하지만 진정성 있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부주장 이근호는 지난 6일 상주전을 마치고 “백종환이 돌아오는 만큼 주장 완장의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어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종환은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아쉬움을 경기장에서 떨쳐낸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다시 달린다. 강원FC 홈구장에 한동안 들을 수 없었던 백종환의 고함이 울려 퍼진다. 한편, 박요한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는 13일 열리는 제주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6월 18일 홈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환상적인 프로 데뷔골을 작렬한 박요한은 제주전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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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최윤겸 감독 “선명한 ACL 목표 향해 오직 전진할 뿐”

2017-05-30 13,866
  최윤겸 강원FC 감독이 목표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윤겸 강원FC 감독의 시선은 벌써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기보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결과만 봤을 때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상대와 대적할 때 풀어가는 방법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실수들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점수로 이야기하면 70점 정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닿으려면 꼭 수비가 보완돼야 한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다.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사령탑이다. 대화를 통해 공감하고 하나의 목표를 공유한다. 아들과 같은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보듬어 준다. 선수들은 최윤겸 감독의 믿음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감독님과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강원FC 선수단은 최윤겸 감독을 중심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완벽한 ‘원팀’으로 거듭났다. 이제 클래식 ‘넘버원팀’이 되기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단을 지휘하는 최윤겸 감독은 겸손한 자세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강원FC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털어놨다. ■ 다음은 최윤겸 감독 일문일답. - 13경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에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도 있지 못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였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4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경기력도 향상됐고 1라운드 막판에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로 평가하는가. 아직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결과만 봤을 때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상대와 대적할 때 풀어가는 방법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실수들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점수로 이야기하면 70점 정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닿으려면 꼭 수비가 보완돼야 한다. -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원동력이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서 아주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어려웠을 때도 사기가 안 떨어지고 하고자 하는 의욕들이 있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같이 했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도 풀어갈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조태룡 대표님의 전폭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선수단 사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프런트 직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미래가 더 밝다. 그로 인해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 결과가 따라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 13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최근 4연승 과정에선 매 경기 멀티골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조직화된 전술로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 올해 같은 경우는 다르다.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이 많다. 개인적인 능력이 공격적인 포인트로 나타나고 있다. 2~3골을 매 경기 넣고 있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반갑다.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골을 넣고 있다는 것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 현재 빼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부분이 완벽하게 갖춰지진 않았다. 선수들 간 정신적인 공감이 이뤄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 전체적인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조직화된 수비가 없으면 결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 시즌을 앞두고 23세 이하 선수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13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경기에 뛰었다. 공격 쪽에서는 임찬울이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데뷔 시즌임에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최근 백종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박요한이라는 보석을 발견했다. 경기에 나서 안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 - 목표로 하는 ACL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첫 라운드를 치러야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1라운드를 통해 실력에 대한 평가를 확인했다. 첫 라운드에선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팀의 위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2라운드는 더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ACL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뿐이다. 거칠 것은 없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13경기를 치르면서 수훈갑을 뽑는다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힘든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함께 이겨냈다. 선수단 전원을 수훈갑으로 뽑고 싶다. 이근호와 황진성 등이 매 경기에 나서 제 역할을 다했다. 백종환, 발렌티노스, 오승범, 정조국 등이 부상임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원팀’으로 거듭났다. 주장을 비롯해 부주장,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하나의 팀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잘 형성됐다. 똘똘 뭉친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잘 버텨내면서 연승이 시작됐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똘똘 뭉친 하나의 가족처럼 됐다.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 앞으로 휴식기 동안 어떻게 준비하겠는가. 목요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휴가를 부여했다. 6월에는 베트남을 3일 동안 다녀올 계획이다. 선수들 피로가 쌓이지 않게 잘 조율해야 한다. 이후 훈련에서는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겠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 수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이 되도록 하겠다. 공격적인 부분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마지막으로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누적된 피로에서 회복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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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단, 강릉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기탁

2017-05-19 13,496
강원FC 선수단이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강원FC 선수단을 대표해 이근호, 정조국, 박요한은 18일 강릉시청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을 만나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선수단은 강릉 지역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했다. 강원FC는 17일 오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강릉시에 전달했다. 18일 강릉 성산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예정돼 있었고 강원FC 선수단을 대표해 세 선수가 강릉시청을 찾았다. 부주장 이근호는 “강원FC가 강릉에 연고를 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려운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힘내시고 꿋꿋이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정조국은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 조금이나마 선수들이 보탬이 되기 위해 상의했다. 너무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용기내시길 부탁드린다. 강원FC 선수들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요한은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부디 피해 지역 주민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강원FC 경기를 보시면서 힘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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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단, 휴식기에는 무엇을?

2017-02-24 14,512
  강원FC 선수단이 부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간의 짧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과연 선수들은 쉴 때 무엇을 할까. 강원FC 선수단의 취미를 집중 해부해 본다.   강원FC 선수단의 ‘사랑꾼’들은 가족과 함께 휴식기를 보낸다. 정조국, 황진성, 오범석, 이범영, 오승범, 김승용 등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정조국, 오범석의 아내는 선수단 휴가 2일 전에 아들과 부산까지 내려와 남편이 연습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정도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이범영은 가족과 여행하는 것을 자신의 취미로 꼽았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황진성은 아내와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큰 행복이다. 여기에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인 이근호, 송유걸, 김경중, 이용 등이 아내를 만날 수 있는 휴가만 기다렸다.   집에서 간식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몰아보는 선수도 있다. 강모근, 박요한, 안수민, 양성환, 이태민, 임찬울, 정승용 등이 영화, 드라마, 예능을 보는 것을 취미라 밝혔다. 주로 미혼의 20대 초반 선수들이 휴식 시간을 영상과 함께 여유롭게 보냈다.   다른 스포츠를 취미로 삼는 선수도 많다. 백종환, 문창진, 박선주, 김경중, 정조국, 이근호 등은 당구를 즐긴다. 전지훈련 기간에 휴식일이 생기면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으로 향했다. 정조국, 이근호, 오승범, 김승용, 백종환, 강지용 등은 골프를 좋아한다. 몇몇은 스크린골프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임찬울, 안수민, 김민준 등 신인들은 e스포츠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부주장 이근호는 모든 친목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외출이 제한적인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미는 단연 축구 게임이었다. 여러 선수가 비디오 게임기를 들고 왔다. 저마다 실력을 겨루며 훈련의 고단함을 해소했다. 쯔엉은 최신 로스터가 업데이트된 게임기를 소유하고 있어 그의 방이 선수들 사이에서 1부 리그로 통했다. 쯔엉은 빼어난 실력으로 강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다. 정승용은 쯔엉과 함께 축구 게임 최강자로 불린다. 그는 레스터 시티를 주력팀으로 삼으면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오범석, 황진성, 이근호 등도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다.   감성적인 취미를 가진 선수도 있다. 이정진은 영어 공부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다. 부산 전지훈련 숙소의 식당 옆에는 낡은 피아노 한 대가 있었다. 이정진은 발군의 피아노 실력을 보이며 선수단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정진은 “오랜 시간 피아노를 배운 것은 아니다. 집에 피아노가 있어 연주하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다”고 겸손해했다.   약 3주 만에 휴가를 떠난 강원FC 선수단은 3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통해 취미를 즐긴다. 이후 오는 25일 정오에 강릉으로 소집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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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주장에 이근호 선임

2017-02-13 12,709
  이근호가 2017시즌 강원FC의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강원FC는 주장 백종환을 도와 2017시즌 ACL 티켓 획득 도전을 이끌 적임자로 이근호를 낙점했고 부주장에 임명했다. 이근호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선수다. 이근호는 그라운드 안에선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솔선수범한다. 휴식 시간에는 특정 선수들과 어울리기보다 다양한 선수들과 매번 다른 취미를 즐긴다. 백종환이 카리스마 있는 아버지 같은 주장이라면 이근호는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부주장이다.   최윤겸 감독은 “백종환과 함께 강원FC 선수단을 이끌 적합한 선수가 이근호다. 백종환은 과묵한 스타일로 조용히 솔선수범하는 주장이다. 이근호는 부드럽게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백종환은 강원FC에서 오랜 시간 뛰며 구단의 색깔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 합류한 이근호는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근호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부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며 “백종환과 이근호는 서로의 생각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함께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주장 백종환을 도와서 강원FC의 목표인 ACL 진출 티켓 확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주장, 부주장을 맡을 적은 없었다. 크게 책임감을 느낀다. 부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무척 좋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원팀’으로 뭉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목표를 위해 똘똘 뭉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원FC는 지난해 승격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올 시즌이 끝났을 때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노력하겠다. 팬들께서 강원FC가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백종환과 이근호는 지난 2013년 상주 상무에서 함께 뛰면서 승격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주에 패해 강등의 아픔을 겪은 팀이 강원FC였다. 이제 강원FC에서 손을 맞잡고 팀의 비상을 다짐한다. 백종환과 이근호가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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