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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승부조작 보도에 대한 강원FC 공식입장

작성일 : 2011-06-03 조회수 : 11,412

YTN 승부조작 보도에 대한

강원FC 공식입장

 

 

강원FC는 어제, 6월 2일 YTN의 <‘제3의 구단’ 승부조작...‘선수 3명 연루’> 제하의 뉴스보도 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해당 경기에 함께 출전했던 동료 선수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부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강원FC 1군 선수단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평창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프로축구연맹 워크샵을 마친 후 당일 오후 태백으로 이동, 현재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전지훈련 중입니다. 또 2군 선수단은 강릉에 남아 있는 상태며 지난 2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3시, 2번에 걸쳐 훈련에 임했습니다.

 

이번 보도로 상당히 당혹스러웠지만 강원FC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언론이 지향하는 기본가치인 만큼 모든 선수들을 소집, 심도 깊은 자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강원FC는 구단 내 강력한 자체조사에서 아무런 결과를 얻어 내지 못한 안타까움에 처해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근거 없이 우리 선수들을 고발할 수는 없습니다.

 

YTN이 만난 현역선수의 제보만으로도 검찰 고발이 가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강원FC가 밝혀 내지 못한 이번 문제를 YTN 측에서 직접 검찰에 고발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YTN에서 정확한 자료를 제시, 검찰조사를 의뢰한다면 강원FC는 전폭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습니다.

 

그간 강원FC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선수단에 강조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는 구단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강원FC는 창단 이후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지만 성적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들 뿐 아니라 지켜보는 강원도민에게도 힘든 시간입니다. 그런 가운데 나온 이번 YTN의 보도는 상당히 당혹스러웠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안타까웠던 사실은 최근 승부조작 사태 이후 무작위로 심증만 가진 각종 의혹과 소문들이 진실처럼 포장 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K리그는 팬들에게 상처와 실망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혹들이 빠른 시간 내 치유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들에게도 간곡히 바랍니다. 희망 속에 성장하던 K리그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언론의 빛나는 기본정신 아래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채찍질 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강원FC는 ‘우리의 열정 놀이터’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승부조작 사태가 발본색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1년 6월 3일  

강원FC 대표이사 김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