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DF’ 신광훈,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한다
시즌 끝나니까 떠나는 선수와 신규로 입단하는 선수들 소식이 전해집니다. -,.-
수고 많았어요. 신광훈선수..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할게요.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수비수 신광훈(33)이 친정팀 포항스틸러스로 복귀한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22일 “최근 FA 자격을 얻은 신광훈이 포항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신광훈은 지난 2006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북현대 소속으로 활약했고 다시 포항으로 복귀했다. 태극마크도 자주 가슴에 달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200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2012년엔 A대표팀도 경험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안산무궁화로 임대 이적을 다녀왔다. 그리고 FC서울(2017∼2018)을 거쳐 현 강원에 둥지를 틀었다. 강원 소속으로 2019시즌, 2020시즌 각각 리그 36경기, 21경기를 소화하며 30대에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꾸준한 활약상은 친정팀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최근 포항과의 계약 연장 서류에 서명한 김기동 감독이 신광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기동타격대’로 불리는 김기동표 포항에 힘을 실어줄 자원으로 낙점된 것.
포항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전북과 울산현대의 이파전으로 이어진 우승 경쟁에서 속도감 있는 축구로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시즌 마지막 10경기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구단 측은 이런 김 감독에게 2021시즌에도 확실하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김 감독의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 유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송민규, 강상우 등 주축들과의 동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김 감독 입맛에 맞는 자원들도 데려오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 시작점이 신광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광훈이 탄탄한 수비력뿐 아니라 저돌적인 돌파와 투지 넘치는 공격 가담도 강점인 선수인 만큼 김 감독표 축구에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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