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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의 차원으로 봐야만 하는 이유 그래야만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작성일 : 2022-10-24 조회수 : 6,529

축구를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의 차원으로 봐야만 하는 이유 그래야만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 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하고 경기를 했습니다

울산의 원정응원단이 천명이상 왔던 경기입니다

저역시도 서울에서 춘천 홈경기 마지막으로 응원하러 가는날이라

기념으로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에 울산 팬들과 이규성 선수 가족으로 반이상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축구를 복지의 차원에서 보면 단순히 소비하는 행위라 돈을 써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아끼려고 하지만

지역경제 발전 차원으로 보면 레고랜드 짓는것처럼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합니다

천여명이 춘천에서 쓰고 간 돈은 얼마나 썼을까여?


제주전 같은 경우 저는 당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몇일씩 제주에서 머물렀고 강원팬들이 쓰는 돈은 당연히

제주도 같은 섬에 생명수와 같은 돈이었을것입니다


축구는 우리가 시간을 내고 계획을 짜서 여행가는것보다는 더 쉽게 지역으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이유를 줍니다


유럽 같은 경우는 축구경기 때문에 수천명에서 만명단위로 축구때문에 사람들이 그 도시로 유입됩니다


어제 포항전 응원가서 제가 쓴돈은 ktx 택시비 물회집 회센터 30여만원중 18만원은 포항에서 썼던 돈입니다


울산전 춘천 홈경기가 있던 날 제가 갔던 식당은 일요일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원정팬들 빼고 지역분들이

두테이블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반이상을 원정팬들이 채워져서 돈을 썼습니다


원정 버스라 운영되면 버스로 왔다 갔다 해서 개인이 돈을 쓸 일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저처럼 개별로 차 한대로 움직이게 되면 돈을 쓰게 됩니다


원정 응원단이 많이 움직이면 관광버스회사에 수입이 창출되는 것입니다


관광지인 강원도는 축구를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생각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에 축구전용구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동서 두군데 정도 짓고 하나의 관광명소 개념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음식점들도 입점 시키고 아울렛도 입점 시키고 주말에 놀러 왔다 축구경기도 보고

좌석도 다양화 해서 경기를 보는 재미도 주고 홈경기 매출도 올릴 수 있게

축구를 산업적으로 즉 장사꾼의 마인드에서 봐라봐야 축구는 산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 지방에 있는 각 구단들도 투자를 많이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축구는 타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 소비력이나 구매력이 약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이기 때문에 매년 천만명 이상 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축구라는 볼거리를

마련하고 시합이 있는날 경기장 주변에서 벌어지는 작은 이벤트들은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매력 있는 체험 상품들이라

스포츠는 충분히 돈을 쓰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산업이면 그런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 강원도의 축구 산업은 성공합니다


지금 문제가 있는 레고랜드를 만약 일반 회사가 했다면 부지 선정을 소노펠리체 근처에 해서 시너지 효과를

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나 투자에 대해서 무뇌한이 지자체에서 하다보니 관광객 패턴 조사도 하지 않고 어린이 놀이시설을

춘천에다 짓는 멍청한 짓을 한것입니다

홍천에 소노펠리체는 물놀이 시설도 있고 해서 어린아이를 둔 가정의 의무적으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홍천과 춘천은 가깝지 않냐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여행을 갈때 근처의 동선을 짜게 되고 어린아이가 있으면

움직는것이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한곳에 머물려고 합니다


그래서 장사들도 모여있는 곳이 장사가 잘되고 식당들도 모여있는 곳이 사람들을 더 끌어들이기 때문에

물놀이 시설이나 레고랜드처럼 인위적인 시설들도 모여있거나 근거리에 있어야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그래서 저도 골프치러 알펜시아를 가봤지만 용평쪽에 같이 있는 입지는 성공했고 하지만 이돈을 써서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었나

하는 것에는 실망감을 받고 한번 가고 더이상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만드는것에는 실패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지자체가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멍청한 짓보다는 강원fc처럼 스스로 꾸려가는 집단에 투자를

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투자라는것을 전국에 있는 지자체들을 배울 필요가 있고

매년 그런식으로 100조에 가까운 돈들이 지자체들이 사업한답시고 낭비하는 돈들입니다


강원의 팬들은 강원도의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도의회를 압박해서 강원fc에 투자를 더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던 논리로 말하면 충분한 명분이 생길 뿐만 아니라 더 투자를 해야만 하는 명분도 생기죠


마음만 쓴다고해서 강원fc가 잘 되지는 않죠 원정응원을 못가더라도 지역 도의회 의원에게 그 도의원 홈페이지에 가서

강원fc에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한줄이라도 써주는 행동이 강원fc를 위해주는 길이고 잘되게 하는 길입니다


물들어올때 노저으랬다고 이영표 대표 최용수 감독과 스텝 열의가 있는 선수들이 있을때 팍팍 밀어주어

강원 fc를 흥하게 만들어 줍시다


1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항상 장문의 글을 올려서 읽기 부담스러운데....ㅎㅎ 항상 좋은 얘기 좋습니다. 23년에는 전용구장을 설립하기 위한 첫 삽의 행위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곽흥규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