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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잘한다는 것은 돈을 잘 버는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작성일 : 2023-05-10 조회수 : 5,487

축구를 잘한다는 것은 돈을 잘 버는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혹시 1부와 2부의 경기력 차이를 아시나여?

빡빡한건 2부가 더 빡빡하고 힘듭니다

1부 경기가 더 여유롭죠


그러나 1부는 수비에서 밀집도가 높고 방어력이 높아서 뚫기가 어렵고

2부는 수비 지역의 구멍이 많고 집중도가 떨어져서 뚫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경기템포가 빠르고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하는 광주가 작년에 압도적으로 2부에서 우승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부에 와서 결국 파이널 공격지역에서 세밀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당했던 팀들이 분석을 통해

그에 맞는 수비전술을 펼치면서 광주의 성적은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1부 선수들의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조율과 대처능력이 다르죠

그것이 누적되어 경기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작년 스플릿 에이 울산과의 경기에서 강원은 울산의 패스속도에서 압도당하면서 경기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올 동계 훈련때 패스 속도에 주력해서 훈련을 한 것으로 보여지며

경기력에 있어서도 1차전이나 오늘 2차전이나 울산이랑 잘 싸웠습니다 작년처럼 패스속도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선수간의 간격이 멀어지고 패스 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볼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정확도도 떨어지다보니 볼 컨트롤과 패스미스로

보여지는 장면이 올시즌 들어 자주 보이곤 하는데 상혁이가 1부의 경기속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린것처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빨라진 패스 속도에 선수들이 적응하게 되면 공격 시퀀스를 짜는건 약속된 플레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축구는 티브로 볼때와 직관할때 스포츠의 한계를 이해하고 볼 때 너무나 다릅니다

티브로 볼때는 저 패스를 바보같이 못잡네 나라면 잡겠다 나라면 넣겠다하고 하지만

직관하면 패스 속도와 구질을 눈으로 보기에 아이고 아깝다라고 하고

한계를 알고 보면 좋은 시도였네라고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5월6일 토요일에 있었던 광주 대전 경기를 티브로 보면서 네이버 스포츠 댓글창을 보니

양팀 팬들이 자기팀 선수를 못잡아먹어 안달이 났습니다

저 선수 왜 데리고 왔냐 저 선수 빼라 더럽게 못하게 등등 비난과 비하가 난무했죠


저는 쿠팡플레이로 보기 때문에 쿠파에 작년 시즌 대전이 승격이 다큐멘터를 봤었는데 작년 대전 성적이 좋았는데도

서포터스 리더라는 사람은 선수들에게 경기력이 맘에 안든다며 이겨야 하는데 비겼다고 자주 모라하는것 보도

참 찌질하게 가난이 덕지덕지한 구단이 하나은행 스폰서 받고 마치 대단해진것 같은 착각을 하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서포터스의 행동에 기가 찼었습니다


내가 선수라면 저런 팀을 위해 뛰고 싶지 않았을테니까여


광주와 대전전의 팬들의 태도를 보고 팬들의 수준이 선수들의 수준을 못따라 간다고

모라했었는데 비기긴 했지만 경기도 재밌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경기에

수준이하의 팬들을 가진 양팀의 선수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축구는 즐기거나 관람하는데 돈이 별루 안드는 스포츠입니다

축구선수를 키우는데도 돈이 많이 들지는 않죠


골프선수 프로테스트 통과하는데까지 어려서 부터 골프에 들어가는 비용이 10억에 15억정도 들어갑니다

전국에 골프장이 500개가 넘습니다

라운드랑 40-50만원 내는 골프장의 잔디는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저도 축구를 프로선수 출신한테 배워봤는데 10회에 백만원 줬습니다

이것은 요가나 다른 운동 개인레슨 배우는 정도이고

티브에 나와서 골프레슨하는 사람한테 받은 골프레슨은 40분인가 레슨하고 30인가 40인가줬습니다


같은 나라인데 축구를 레슨하는 사람들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골프를 레슨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 바로 투자의 차이죠


우리나라 천연구장이 몇개나 있을까여

수십만평이 잔디로 덮혀있는 골프장은 500개가 넘게 있는 나라에서 고작 4400평짜라 잔디 운동장은

정말 드물고 그중에서 당장 월드컵을 치를 수준의 잔디상태의 경기장은 손에 꼽습니다


이기는 경기도 좋고 재밌는 경기도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 부터 천연잔디에서

수준높은 코치에게서 배운 기본기와 몸싸움을 하는 축구를 배워야 가능하죠


프로축구가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는 동안 옛날 조선잔디에서 양잔디로 바뀌었고

이제는 낡아지는 월드컵 구장이 생겼고 선수들의 수준도 옛날보다 올라갔지만

여전히 기업이나 지자체의 돈에 의해서 프로리그는 굴러가고

투자가 작기 때문에 코치들이 연구를 할 환경도 안되고 축구 산업은 성장하지도 못하고 그러기에

축구인재들을 흡수하지도 못합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계속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세계적인 코치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고

그 코치들은 연구에 매진해서 좋은 선수들을 길러낸 것입니다


같은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25년만에 세계적으로 발전한 골프와

40년의 프로리그 역사에도 발전이 미미한 축구


축구를 재밌게 할려면 축구를 잘해야 겠죠

그럴려면 좋은 시설에서 좋은 코치밑에서 잘 배워야

그렇게 성장한 선수들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강원팬들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팬들이 이제는 각성해서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감독 선수 구단 전술을 보는 눈에서 본질적으로 한국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팬들을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행동을 할때입니다







경기력이라는게 눈에 변한게 없듯이 보이다가 어느순간 확 달라지죠

상혁이가 광주전에 폼이 눈에 띄가 달라지더니 그 다음 경기에 골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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