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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신인 윤준하 활약, 강원FC의 무패행진으로 이어져

작성일 : 2009-03-21 조회수 : 19,000



윤준하의 오른발이 강원FC의 팬들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건져 올렸다.

강원FC는 3월 21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2009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6분 터진 윤준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전반 13분 부산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시간에 터진 슈퍼 조커 윤준하의 동점골로 비기며 K리그 선수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윤준하는 신인 최초로 3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2009년 K리그가 낳은 대형 신인 탄생 소식을 화려하게 알렸다. 윤준하는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다. 쓰러질 것만 같다”며 “골을 넣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김)영후 형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만 갖고 뛰었는데 오히려 영후 형의 도움 덕에 골을 넣었다”며 웃었다.

개막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며 시도민구단 중 사상 최초로 창단 첫 경기에서 승리한 강원FC는 2라운드에사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FC서울을 2-1로 꺽으며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 부산전에서는 1-1로 마감하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강원FC는 전반 초반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캡틴 이을용의 지휘 아래 집중력과 조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부산아이파크의 한상운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한 이후 수적우위 속에서 특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 6분 윤준하와 후반 20분 이강민의 투입 이후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되는 공격이 살아났고 전광판 시계가 45분을 가리키는 순간까지 부산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 김영후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개막전에 이어 도움을 기록하며 ‘조럭자’ 김영후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또한 여전히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보여주는 힘과 파괴력은 향후 경기에서의 득점을 기대케 했다.

강원FC의 다음 홈경기는 성남일화와의 컵대회 경기로, 3월 25일(수) 저녁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