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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빛고을에서 승리의 함성을 외쳐라!

작성일 : 2009-04-24 조회수 : 17,653



강원FC는 지난 22일 피스컵코리아 2009 3라운드에서 대전시티즌을 3-0으로 제압하며 대승 소식을 전했다. 피스컵코리아에서 절정의 공격력을 선보인 강원FC가 오는 26일 2009 K-리그 7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광주상무와 격돌한다. 최장거리 원정이동이 될 이번 광주전을 앞두고 강원FC 선수단은 “오매불망 승리만을 기다리고 있을 300만 강원도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로 일찌감치 출격대비 중이다.

절정의 골 감각
리그 6라운드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진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창단 후 한 경기 최다득점(3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더욱 더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특히 이성민, 정경호 두 공격수가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존의 윤준하, 김영후에 이성민, 정경호의 골 감각까지 깨어나 강원FC만의 활발한 공격축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택배 크로서’ 이창훈이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고, 이을용과 마사 두 황금콤비가 변함없이 중원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에서는 날이 갈수록 조직력을 더해가고 있는 하재훈, 전원근, 곽광선, 김봉겸의 포백라인이 가동되며, 최후방에는 ‘현 데 사르’ 유현이 자리잡는다. 여기에 대학 시절부터 각급 대표에 선발되며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던 박종진, 권순형 등 젊은 선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군인 정신에 맞서라
광주 상무는 현재 4승 1무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경기에서 대전, 서울을 차례로 돌려세우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성국, 최원권 등 공격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이 영입되며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컵대회 경기에서 제주에게 1-4 대패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다. 당시 제주와의 경기에서 1.5군을 출전시켰던 광주는 김명중, 최성국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4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컵대회보다는 리그에 보다 초점을 맞춘 팀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의 대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가 그대로 강원과의 홈경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리그 3승을 위하여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들어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양 팀(강원 경기당 1.4골/광주 경기당 1.5골)간의 만남이기에 화끈한 화력대결이 예상된다. 장거리 원정길이 부담이긴 하나 그동안 원정경기에서도 홈 팀의 기세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강원이기에 광주전에서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라운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데 성공한 ‘괴물’ 김영후는 또 다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난 대전전의 이성민과 같은 또 하나의 ‘깜짝 스타’가 나타나 강원에게 세 번째 리그 승리를 안겨줄 것인가. 우리의 강원 전사들은 리그 3승째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Key Player

정경호를 주목하라!
‘삼척의 아들’ 정경호가 지난 22일 대전전에서 드디어 강원 입단 후 첫 골을 터트렸다. 그동안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수들의 활로를 터주는 역할을 해오던 그는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머리로 두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전에서 후반 교체투입 되며 컨디션을 조절한 그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혀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윙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상대 오른쪽 허리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과 같은 컨디션이라면 상대 수비가 윤준하, 김영후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이 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겠다. 광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던 그가 ‘증손자뻘 군번’의 후임들을 상대해 보여 줄 파워풀한 돌파와 현란한 개인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