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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코리아 전남전 최순호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작성일 : 2009-05-27 조회수 : 17,358

강원FC는 5월 27일 저녁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5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다음은 최순호 감독과의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위주로 출전을 시켰다. 다행히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자신들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정신적, 육체적, 기술적으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있지는 못했기에 마무리가 다소 부족했다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경기내용을 잘 풀어나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상대팀도 빠르고 정확하기 하기 위해 노력했고 양 팀이 90분 동안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시키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최근 2경기 동안 교체로 나섰던 김영후가 다시 선발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들은 늘 자기 자신이 좋은 컨디션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안될 때가 있다. 반복되는 훈련 과정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해지다보면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선수 스스로에게 있어 힘든 부분이 조금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행히 김영후는 감정의 기복이 큰 선수가 아니다. 경기가 잘 안 풀린다 해도 차분하게 풀어나갈 줄 알며 잘된다 할지라도 결코 자만하지 않는 선수다. 언제 어느 때나 자신의 역할을 알고 팀이 원하는 모습과 그에 맞는 능력을 보여줄 줄 아는 선수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U리그 MVP 출신 이호 선수가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그간 이호 선수의 리그 적응과 투입 시기에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감독은 한명의 선수가 안정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는데 그 노력을 기울인다. 때문에 선수가 기술적으로 조직적인 모습을 갖췄을 때 경기에 넣어야한다. 이호 같은 경우엔 그동안 많이 관찰해왔지만 부족한 점이 다소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회를 줘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체크해보고 싶었다. 선수 본인에겐 그동안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것들을 경기장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3주간 휴식기를 갖게 된다. 전반기를 결산해본다면.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겠지만 그간 여러 대회를 다 신경 쓸 여력이 안 되던 터라 정규리그 중심으로 시즌에 임했었다. 컵대회 때는 그간 경기에 못나간 선수들이 많이 나가 1번 이기고 4번 졌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만족한다. 전반기 동안 정규리그에서 3승 4무 3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상대팀들이 우리 강원을 더 이상 신생팀으로 보지 않을 정도로 저력을 발휘해줬기 때문에 한마디로 좋은 성과를 얻었던 전반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