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과 함께 한 강원FC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
6월 1일 아침 8시 40분. 가벼운 추리닝, 간편한 운동화, 그리고 목에는 하얀 수건을 걸 친 강원FC 선수단이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4리 172-15번지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간의 짧은 휴가를 마친 강원FC 선수단은 6월 1일부터 시작된 여름전지훈련의 시작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행사는 최순호 감독, 김상호, 최진철, 서동명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J리거 출신의 마사, 브라질리언 까이용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들은 그라운드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의 사랑에 항상 보답해야한다”며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도민들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강원FC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을용은 “운동이 아닌 봉사를 통해 땀 흘린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훈련이 없을 때마다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사는 “이런 봉사활동은 일본에서도 해본 적이 없다”며 “선수들과 함께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점에서 무척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에서는 “시즌 중에 사랑의 집짓기 현장을 찾은 강원FC 선수단에 감동받았다”며 “어려운 걸음을 아끼지 않은 강원FC 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약 3주간의 리그휴식기 동안 6월 12일까지 춘천, 홍천, 화천 등 영서지역에서, 6월 19일까지는 태백 등 강원 남부지역에서 여름전지훈련을 갖는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으로서 지역을 도는 전훈과정을 통해 도 내 팬들과 만나는 강원FC의 ‘스킨십 마케팅’은 이번 여름전지훈련에서도 계속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