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강원도민체육대회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서
작성일 :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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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큰 형님’ 이을용이 오는 6월 9일 오후 7시 30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44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선다.
올 시즌 강원FC로 이적, 고향땅을 다시 밟은 이을용은 이번 도민체전에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선정, 돌아온 ‘태백의 아들’로서 다시 한 번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6월 9일 오후 2시 태백산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태백시내를 돌아 오후 8시 메인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오른손에 성화봉을 들고 입장할 최종주자가 바로 이을용인 것. 이을용은 강원도의 미래와 희망의 상징인 태백지역 체육 꿈나무 선수 이남균(축구)군과 김아영(핸드볼)양에게 성화를 넘겨주게 되며, 이들이 최종적으로 성화를 점화할 예정이다.
이을용은 “고향 태백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라는 뜻 깊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태백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팀에서도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강원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던 평소 소신에서 읽혀지듯 이을용의 남다른 고향 사랑은 꽤나 유명하다. 지난 2월 쿤밍 전지훈련 도중에는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고향 태백에 성금 300만원을 보낸 바 있으며 2006년 8월에는 ‘운동유발성 천식’에 걸린 강릉 성덕초교 여자 축구부원을 위해 성금과 사인볼,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