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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7라운드 부산전] 최순호감독 인터뷰

작성일 : 2009-07-25 조회수 : 16,803




강원FC가 2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유난히 오늘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가 어려울 때 상대 팀이 기회를 가져서 득점에 성공했고, 반면 우리는 상대가 어려울 때 찾아온 기회에서 득점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 차이의 경기였던 거 같다.

오늘 원정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특별한 준비는 없었다. 다만 원정 경기에서는 홈경기 보다 특별히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못해서 전체적으로 90분 동안 좋은 내용보다는 안 좋은 내용의 균형이 많아서 좋지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까이용 선수가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그의 기량으로 봤을 때 데뷔전이 상당히 늦은감이 든다.

원래 까이용은 2~3년정도 성장시켜서 팀에 활용할 목적으로 영입한 선수다. 지금도 기회가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투입시킨 것은 기회를 주려고 한 것이다.

강원이 R-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관계로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컵대회 종료 이후 실전기회를 갖지 못하는 거 같다.

기존이 준비하던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전들이 부상 등 어려운 경우가 있을 때 이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들어 팀이 침체 국면에 빠져있다. 이를 만회할 반전의 계기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알고싶다.

지금 우리팀은 분위기가 좋다. 우리 팀은 결과에 개의치않고 경기 내용을 좋게 하는데 중심을 갖고 있다. 우리가 초반에 상승세를 탔고, 그다음 어려움을 겪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의 시기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라고 생각한다. 7월에 우리가 1승도 못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려움이라 생각치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8월에는 대반전을 노리겠다.

김영후의 연속 골 행진이 오늘 멈췄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성공해야 더 좋은 선수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그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쫓기지 않도록 안정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