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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유니폼에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 새겨

작성일 : 2010-02-03 조회수 : 17,963


                       
                                    훈련 유니폼 뒷면에 새겨진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 ⓒ 강원FC 
 
 강원FC 선수단, 페어플레이 정신을 안고 달린다!
 

 지난 1월 30일 경희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쿤밍 신아시아스타디움.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강원FC 선수단이 훈련유니폼을 갈아입고 나타나자 훈련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쿤밍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슈퍼리그 소속 클럽 선수들 역시 웅성대며 쳐다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한 채 파이팅을 외쳤다. 강원FC 훈련유니폼 뒷면에 새겨진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2010시즌을 앞두고 강원FC는 훈련용 유니폼 및 트레이닝복 상의 뒷면과 쇼트 왼쪽 하단에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겼다. 지난해 강원FC는 15개 구단 가운데 최소파울 및 경고를 기록하며 2009 K-리그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바 있다. 훈련용 유니폼에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긴 강원FC의 결정은 과연 <페어플레이상> 수상 구단다운 행보였다.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상대를 이겨야만 살아남는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정정당당한 승부이다.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동반자적 의식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심고 싶었다”며 “이는 연습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원FC와 함께 연습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앞으로 강원FC 훈련유니폼에 새겨진 페어플레이 마크를 보며 함께 그 정신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지난해 강원FC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경기 매너와 심판 판정 수용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모범구단이었다”며 “올해도 이러한 정신을 지속, 승계하기 위해 혹시라도 나태해질 수 모르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훈련유니폼과 일상용 추리닝에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기게 됐다. 이는 곧 선수들에게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페어플레이 정신의 기본의미를 생각하며 생활하라는 의미에서다. 앞으로도 ‘역시 강원FC!'라는 호평이 이어질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부디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