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 홈경기 홍보 위해 선수들이 직접 나서
"꺄아. 오빠 너무 잘생기셨어요. 셀카 찍어주시면 안돼요?"
갑작스런 소녀팬들의 등장에 강원FC 선수들은 연방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이을용 선수 맞나요? TV에서 볼 때보다 훨씬 멋있네!"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들의 칭찬에 인민군처럼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이을용도 오늘만큼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강원FC 선수단이 홈경기 홍보를 위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강원FC는 내일(13일) 오후 3시 춘천송암스포츠레저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홈경기 홍보에 나섰다. 올 시즌 춘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홈경기인만큼 선수들도 총출동해 홈경기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점심식사를 마친 선수단은 오후 1시 이마트 춘천점에 모여 게릴라 팬사인회를 가졌다. 큰형님 이을용을 위시로 K-리그 신인왕 출신의 '괴물' 김영후와 강원루니 윤준하, '석호필' 라피치 등 주전 선수들 18명 전원이 참석했다.
강원FC는 미처 사진기를 준비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실물 크기의 선수들 전신사진으로 만든 등신대 앞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은 뒤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또 한쪽에서는 이을용, 김영후, 이준협, 정철운, 박종진 등 강원FC '꽃미남' 선수들이 이마트를 돌아다니며 "경기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춘천 홈경기 일정을 알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직접 홍보하는 모습에 많은 춘천시민들이 깜짝 놀랐으나 이내 적극적인 홍보에 감동하며 승리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올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홈경기 홍보를 통해 한차원 더 깊게 강원도민 속으로 들어가는 스킨십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올 한해도 팬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가는 도민구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