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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6일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작성일 : 2010-07-26 조회수 : 16,005


첫번째 희망. 없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자신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 두번째 희망.  희망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세번째 희망. 희망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남몰래 태어나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태어날 때 희망도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세가지 희망>

강원FC는 오늘 7월 26일(월) 양양군 서면 논화리 183-1번지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시설 <정다운마을>을 방문했다.

강원FC는 매 시즌 50시간 이상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홈경기를 마치고 또 다시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강원FC가 방문한 <정다운마을>에는 자폐 및 뇌성마비 등 1급 장애인들 100여명이 생활 중인 곳. 이곳에서 강원FC 선수단은 장애인들을 위해 ▲시설 청소 ▲식사보조 도우미 ▲여가활동 등을 하며 새롭게 '희망'을 얻은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중 선수단은 뇌성마비 진단으로 거동이 불편한 한 장애인이 그동안 쓴 시를 모아 놓은 파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초능력이 있다면 성한 다리로 운동장을 달리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며 잠깐이라도 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구절을 읽으며 수비수 정철운은 "주어진 삶과 환경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FC의 막내 김정주는 "건강하게 태어나 축구선수의 꿈을 이룬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FC 선수들에게는 나눔의 땀을 흘린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었으나, 희망이라는 보물까지 얻어 가슴에 새길 수 있었던 뜻 깊던 7월의 어느 월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