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괴물 김영후 ‘이젠 아빠로 불러주세요!’
작성일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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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아빠가 됐다.
김영후 아내 김지운씨가 9월 19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영등포의 한 산부인과에서 3.6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지난 해 11월에 결혼 한 후 10개월만의 득녀 소식이다.
김영후는 “수원과의 홈경기가 열렸던 18일 오전 아내가 진통으로 병원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기 종료 후 곧장 서울로 달려가 아내 옆을 지켜주며 출산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 진통시간만 31시간이었다”고 운을 뗀 김영후는 “나와 아내를 닮아서 그런지 또래 신생아보다 키가 크다. 슈퍼 베이비라서 낳는데 걸리는 시간도 슈퍼급이었다”고 웃었다.
김영후는 “그동안은 아빠가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품안에서 잠든 딸 지후(태명)을 바라보니 이제야 아빠가 됐다는 사실이 믿겨진다”며 “올 시즌 어려움도 많았는데 이제 가장이 됐으니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알찬 결실을 맺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동료 선수들에게 딸 사진을 보여주니 아내를 닮았다고 하더라”며 “내 별명이 ‘괴물 공격수’ 아닌가. 이제는 ‘괴물 아빠’로 불리겠지만 딸이 나를 닮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