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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13시즌 준비하는 선수선발 테스트 가져

작성일 : 2012-12-07 조회수 : 14,538

휴가를 떠나 텅 빈 강원FC 오렌지하우스가 땀 냄새로 가득 찼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선수들이 장비를 챙기고 훈련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 뒤를 강원FC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론트가 따라갔다.

강원FC는 지난 12월 4일부터 오늘(7일)까지 4일간에 걸쳐 2013시즌 선수구성을 위한 테스트를 갖는다. 이에 대학 졸업예정자 및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들 약 40명이 강원FC 오렌지하우스로 모였다. 그중에는 외국인 선수도 5명이나 있었다.

리그는 끝났지만 휴식은 없다. 구단사무처와 코칭스태프는 2013시즌 구상에 바쁘다. 선수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단에게 휴가기간 중에도 집 근처 헬스장에서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은 최근 등록한 헬스장을 팀 매니저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보고했다. 김학범 감독은 “1월 3일 소집 이후 근력 및 지구력 등 체력테스트를 통해 주문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확인할 것”이라는 엄포를 내렸으니 선수들에게 사실상 휴가란 없는 셈이다.

강원FC 최태원 선수단운영부장은 “강원FC는 그간 드래프트에서 큰 수확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선 구단의 예산을 생각해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며 “코칭스태프 및 에이전트가 추천한 선수들을 감독과 구단이 직접 꼼꼼히 살펴본 뒤 뽑기 위해 시즌종료 후 이렇게 테스트 일정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강릉시청 축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내셔널리그 최상팀인 강릉시청과의 연습경기는 테스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릉시청 박문영 감독에게 대진을 요청했다. 2013시즌을 구상 중인 강릉시청에게도 영입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이번 연습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윈-윈 되는 알찬 만남이었다.

한편 오는 10일 열리는 드래프트에는 김학범 감독과 김형렬 수석코치, 이송학 사무처장 및 최태원 선수단운영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