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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근호, 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진출 일조

작성일 : 2017-09-06 조회수 : 13,094
강원FC 이근호, 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진출 일조강원FC 이근호가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조했다.

이근호는 6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소화했다. 강원FC에서 달고 있는 등 번호 11번과 태극마크를 품고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대표팀은 4승 2무 3패(승점 14)로 A조 2위에 위치해 월드컵 본선 진출 마지노선에 위치했다. 하지만 3위 시리아. 4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했다. 동 시간 열리는 이란과 시리아의 대결에서 시리아가 패배 혹은 무승부를 거두고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 확실하게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선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했다. 대표팀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근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근호는 소속팀 강원FC에서 뽐낸 플레이를 대표팀에서도 펼쳐 보였다. 경기 내내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활동량과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통해 공격진의 엔진으로 활약했다.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 황희찬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전반 24분 상대 미드필더의 공을 탈취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공격과 수비 양면에 힘을 보탰다.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진영 어느 곳에나 위치해 중원에서 다양한 패스를 통한 연결이 가능하게 했다.

이근호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오른쪽 돌파로 우즈베키스탄의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무한동력과 같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차지했다. 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이근호는 대표팀의 유연한 전술 변화 속에서도 빛났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염기훈과 호흡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 내내 활발한 활약을 펼친 이근호는 후반 32분 이동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고 벤치에 자리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동 시각 진행된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가 2-2로 종료됨에 따라 대표팀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A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 13점인 시리아를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근호는 지난 6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 출장으로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두 번의 대표팀 경기를 통해 강원FC가 보유한 자산 중 최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한 이근호는 다시 아시아 무대를 향한 활약을 이어간다. 오는 주말 재개되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통해 강원FC의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