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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지배자’ 강원FC 쯔엉, 대표팀 5-0 대승 일조

작성일 : 2017-10-12 조회수 : 12,419
‘중원의 지배자’ 강원FC 쯔엉, 대표팀 5-0 대승 일조강원FC 쯔엉이 베트남 대표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쯔엉은 10일 (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UAE 2019 3차 예선 C조 4차전 캄보디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등 번호 6번을 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쯔엉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대승을 만들었다. 쯔엉의 활약 속 승리를 거둔 베트남 대표팀은 2승 2무의 성적으로 C조 2위에 자리해 아시안컵 본선 무대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쯔엉은 전반전 상대 공격차단과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에 집중했다. 자신의 특기인 패스를 바탕으로 수비와 더불어 완벽한 공격 지원에 나섰다. 쯔엉의 지원 속 베트남 대표팀은 전반 13분 만에 득점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 내내 상대를 압도한 베트남은 공격적 전술로 경기 흐름을 바꿔 나갔다. 팀의 전술에 따라 전진 배치된 쯔엉은 본격적인 공격 재능을 드러냈다. 전반 40분 상대 수비의 틈을 완벽하게 파고든 패스로 동료선수에게 1:1 찬스를 제공했다. 동료 선수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라인을 벗어났지만 쯔엉의 창의적인 패스를 엿볼 수 있었다.

후반전 공격적 역할을 부여받은 쯔엉은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로 공격의 도화선이 됐다. 쯔엉의 지원 속 베트남 대표팀은 후반전 4골을 터트리며 화력 쇼를 펼쳐 완승을 거뒀다. 후반 16분 쯔엉은 오른쪽 측면 돌파 시도를 통해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6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구역 앞에서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계속된 쯔엉의 공격 지원은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시간 쯔엉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는 동료선수들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골로 만들어졌다. 90분 내내 수비와 공격지역에서 활약한 쯔엉은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기여해 팀의 5-0 승리를 완성했다.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AFC 아시안컵 UAE 2019 본선행이 확정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성공해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직행하는 한국과 다른 상황이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는 각 조 상위 두 팀이 나설 수 있다. 캄보디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베트남은 2승 2무(승점 8)의 성적으로 C조 2위가 됐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통해 아시안컵 본선 무대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쯔엉은 올 시즌 강원FC에 합류해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소화했다. 자신의 장기인 패스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K리그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했다. K리그 경험은 쯔엉에게 큰 경험치가 됐다. 대표팀에서 중원의 지휘자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