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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디에고, 올 시즌 마지막 폭격 나선다

작성일 : 2017-11-14 조회수 : 12,675
강원FC 디에고, 올 시즌 마지막 폭격 나선다강원FC의 슈퍼 조커 디에고가 다시 울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강원FC는 오는 19일 울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을 치른다.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2017시즌 7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강원FC는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었다. 클래식 무대 5연승 기록,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입성, 상위 스플릿 첫 승리, 1부 리그 무대 최다 득점 기록 등으로 챌린지 무대를 갓 탈출한 승격 팀에서 클래식 무대 강호로 거듭났다. 강원FC의 선전에는 강력한 공격이 큰 힘이 됐다. 그중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디에고의 득점력이 가장 빛났다.

 

디에고는 올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12골을 터트렸다. 팀 내 최다 득점기록이다. 강원FC의 최고 주포로 위기의 상황에서 득점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최고의 자산 중 하나로 활약해 많은 강원도민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디에고의 득점은 최고의 효율을 자랑했다. 올 시즌 출전한 35경기 중 28경기를 교체 출전해 12번의 득점포를 쐈다. 경기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꾸는 슈퍼조커로 강원FC에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디에고의 득점은 개인기록도 바꿨다.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클래식 무대에서 강원FC 소속 선수로는 최초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됐다. 팀의 기록뿐 아니다. 올 시즌 만든 12번의 득점은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출신에서 프로 무대를 호령한 한 층 더 성장된 디에고의 모습을 증명했다.

 

득점뿐 아니라 공격 지원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디에고는 3개의 도움기록으로 동료선수를 활용하는 능력도 뽐냈다. 지난 9월 16일 전남전 후반 38분 골포스트 상단을 때리는 슈팅으로 이근호의 득점에 기여했다. 지난 4일 서울전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두 개의 득점에 기여했다. 후반 31분 역습상황 디에고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임찬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했다. 후반 39분에는 환상적인 패스로 한국영의 득점을 만들어 도움 기록을 추가했다.

 

지난 1월 전지훈련 기간에 강원FC로 합류한 디에고는 약 10개월의 시간 동안 강원FC의 일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2골과 3개의 도움으로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는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근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디에고는 공격진에 위치한 이근호, 정조국, 김승용, 김경중과 환상의 호흡을 통해 공격 포인트를 착실히 쌓았고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과 상위 스플릿 첫 승에 큰 힘이 됐다.

 

시작은 지난 4월 2일 울산원정이었다. 전반 21분 교체 투입을 통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디에고는 전반 45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김승용으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이근호를 거쳐 디에고에게 깔끔하게 연결됐다. 찬스를 맞은 디에고는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을 상대로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기다렸던 득점포가 터진 디에고는 거침없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4월 8일 전북전 득점을 통해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5월 7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5월 27일 포항전까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팀의 5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8월 2일 서울전부터 9월 10일 전북전의 기간은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강원FC의 상위 스플릿을 향한 발걸음에 큰 힘을 보탰다. 10월 8일 인천전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과 동시에 득점해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 축포를 터트렸다.

 

이제 디에고의 발끝은 다시 울산을 향한다. 오는 19일 강원FC는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울산 현대를 맞이한다. 디에고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슈팅 훈련과 개인기는 물론이고 전술훈련을 통해 매일 집중을 해서 시합에서 좋은 모습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시 훈련의 성과를 보여줄 차례다. 디에고는 K리그 무대 첫 골의 기억을 되살려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