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s Cut]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카멜레온 ‘강원FC’
작성일 : 2018-03-26
조회수 : 14,060
마치 축구게임에서나 볼 법한 선수단 운용이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발 명단과 전술이 매번 새로웠다. 2018 K리그1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원FC의 이야기다.
# 1R ‘과감한 신예기용과 4-4-2의 등장’
강원FC는 2018 K리그1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번 선발명단에 변화를 줬다. 중요한 포지션에서 선수기용을 색다르게 가져가며 승리의 ‘키’ 포인트를 쥐었다.
개막전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내세운 선발명단부터 파격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루키 강지훈이 우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강지훈과 함께 김오규와 발렌티노스, 정승용이 포백으로 나섰고 디에고, 황진성, 김영신, 김승용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제리치와 이근호가 투톱으로, 최후방에는 김호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4-4-2 포메이션을 내세워 공·수 간격을 좁히고 강한 압박으로 개막전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선발 명단이었다. 전술은 적중했고 강원FC는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강원F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콤팩트한 4-4-2 포메이션도 활용 가능해졌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 2R ‘반짝인 새얼굴, 경기 도중 전술변화’
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명단에서는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상당했다. 수비진은 그대로 가져갔으나 1라운드 선발로 나섰던 미드필더 김영신과 황진성 대신 박정수와 정석화를 중앙에 투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맥고완을 투입해 뒤를 받치게 했다.
제리치와 투톱으로 나섰던 이근호를 김승용이 뛰었던 우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디에고 대신 김경중을 투입했다. 양쪽 측면 미드필더에 활동량이 좋고 공격과 수비 가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을 배치했다.
박정수와 정석화, 맥고완은 중앙에서 역삼각형으로 포메이션 균형을 지켜가며 FC서울 미드필더진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으로 나섰다. 수비시에는 4-1-4-1, 공격시에는 4-1-2-3으로 빠르게 포메이션 전환이 되면서 FC서울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정수와 정석화는 전혀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는 사이로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중고신인들이나 다름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박정수는 K3리그 포천에서, 정석화는 K리그2(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다. 이들의 선발 기용을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송경섭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을 믿었고 결국 2라운드에서도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2라운드 승리로 귀결됐던 색다른 선발명단과 포메이션 변화는 올 시즌 변화무쌍한 강원FC의 모습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 3R ‘김오규의 풀백 전환, 성장한 이범영의 등장’
3라운드 상주상무전에서는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1~2라운드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던 김오규가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된 것이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김오규의 풀백 전환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이날 김오규는 상주상무의 측면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POTV 현영민 해설위원은 경기 도중 “김오규 선수의 풀백 전환이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송 감독은 보통 시즌 초반 잘 바꾸지 않는 골키퍼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1~2라운드 골문을 지킨 김호준에게 휴식을 주고 컨디션이 최고조인 이범영을 선발 출장시켰다.
이범영은 이날 모두 5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모습을 날려버리고 동계훈련기간 얼마나 열심히 시즌을 준비해왔는지 경기장에서 증명했다.
매 경기 다른 전술과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원FC. 올 시즌 K리그1과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강원FC의 경기를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 1R ‘과감한 신예기용과 4-4-2의 등장’
강원FC는 2018 K리그1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번 선발명단에 변화를 줬다. 중요한 포지션에서 선수기용을 색다르게 가져가며 승리의 ‘키’ 포인트를 쥐었다.
개막전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내세운 선발명단부터 파격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루키 강지훈이 우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강지훈과 함께 김오규와 발렌티노스, 정승용이 포백으로 나섰고 디에고, 황진성, 김영신, 김승용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제리치와 이근호가 투톱으로, 최후방에는 김호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4-4-2 포메이션을 내세워 공·수 간격을 좁히고 강한 압박으로 개막전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선발 명단이었다. 전술은 적중했고 강원FC는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강원F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콤팩트한 4-4-2 포메이션도 활용 가능해졌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 2R ‘반짝인 새얼굴, 경기 도중 전술변화’
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선발명단에서는 미드필더진의 변화가 상당했다. 수비진은 그대로 가져갔으나 1라운드 선발로 나섰던 미드필더 김영신과 황진성 대신 박정수와 정석화를 중앙에 투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맥고완을 투입해 뒤를 받치게 했다.
제리치와 투톱으로 나섰던 이근호를 김승용이 뛰었던 우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디에고 대신 김경중을 투입했다. 양쪽 측면 미드필더에 활동량이 좋고 공격과 수비 가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을 배치했다.
박정수와 정석화, 맥고완은 중앙에서 역삼각형으로 포메이션 균형을 지켜가며 FC서울 미드필더진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으로 나섰다. 수비시에는 4-1-4-1, 공격시에는 4-1-2-3으로 빠르게 포메이션 전환이 되면서 FC서울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정수와 정석화는 전혀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는 사이로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중고신인들이나 다름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박정수는 K3리그 포천에서, 정석화는 K리그2(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다. 이들의 선발 기용을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송경섭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을 믿었고 결국 2라운드에서도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2라운드 승리로 귀결됐던 색다른 선발명단과 포메이션 변화는 올 시즌 변화무쌍한 강원FC의 모습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 3R ‘김오규의 풀백 전환, 성장한 이범영의 등장’
3라운드 상주상무전에서는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1~2라운드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던 김오규가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된 것이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김오규의 풀백 전환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이날 김오규는 상주상무의 측면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POTV 현영민 해설위원은 경기 도중 “김오규 선수의 풀백 전환이 전술적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송 감독은 보통 시즌 초반 잘 바꾸지 않는 골키퍼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1~2라운드 골문을 지킨 김호준에게 휴식을 주고 컨디션이 최고조인 이범영을 선발 출장시켰다.
이범영은 이날 모두 5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모습을 날려버리고 동계훈련기간 얼마나 열심히 시즌을 준비해왔는지 경기장에서 증명했다.
매 경기 다른 전술과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원FC. 올 시즌 K리그1과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강원FC의 경기를 주목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