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괴물 김영후 원주 홈개막전 출격준비
강원FC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1R 경남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김영후는 지난 9월 28일 21개월 간의 군생활 종료를 알리는 전역신고를 마치자마자 대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뒤로 한 채 강원FC와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30R를 관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김용갑 감독이 부임 첫 승을 올린 날이기도 했다. 김영후는 경기종료 후 김용갑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드린 뒤 선수단과 함께 강릉으로 이동했다. 경기 다음날에는 회복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고, 익일 팀 전체가 휴식이었음에도 따로 훈련장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운동에 돌입했다.
김영후는 “대전전에서 우리팀은 코칭스태프과 선수단이 하나 돼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젠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청에 있는 동안에도 강원FC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며 팀컬러를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보탬이 되고 싶다”며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영후는 “내 축구인생은 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는 한 실패란 없다’는 좌우명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활약할 모습을 상상하며 뛰었다. 내가 K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멋진 프로선수’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뛴 덕분”이라며 “이제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에서 팬들과 함께 할 소중한 꿈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내 축구인생이 그랬듯 간절한 마음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강원FC는 나의 꿈을 이뤄준 고마운 팀이다. 이제는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강원FC가 또 다른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나를 버리고 오직 팀만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