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무패행진으로 중국 쿤밍전지훈련 성공적으로 마쳐
강원FC가 중국 쿤밍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며 2015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강원FC 선수단은 지난 26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약 4주간 진행된 쿤밍전지훈련을 부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 5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훈련에 돌입한 강원FC는 그달 26일까지 강릉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가졌다. 이후 30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한 달간 해외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1,2부와 고루 연습경기를 가졌고 무패행진(7전 5승 2무 16득점 7실점)이라는 호성적으로 귀국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최승인이 6골을 기록하며 강원FC의 새로운 킬러임을 입증했다. 또한 신인 김이삭과 이한음(이상 2골), 이동재, 전병수(이상 1골)도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신인돌풍을 예고했다.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선수단은 쿤밍에서 1,2군 구분없이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 포지션별로 두세 명의 선수들이 불꽃튀는 경합을 벌였다. 2년차 서보민은 “지난해 전지훈련과 비교하면 모든 점에서 다르다. 주전경쟁을 하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압박이 크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심적부담과 싸워가며 훈련에 임했다. 그 속에서 발전도 있었으니 배운 것이 가장 많던 전지훈련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지대에서 포지션 경쟁을 펼치느라 역대 최고로 힘들었던 전지훈련이었으나 테스트결과 쿤밍 입성 전보다 체력이 강해져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최승인, 신영준 등 공격수들의 스피드는 ‘역대급’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좋아져 빠르고 강한 ‘최윤겸 축구’의 그림이 비로소 그려진 전지훈련이었다.
여기에는 박용호, 이완, 이한샘, 신영준 등 1부리그에서 온 베테랑들의 합류가 큰 힘이 되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완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훈련 때는 치열하게, 그러나 쉴 때는 온전히 휴식에 임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신 덕에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만 가득했던 전지훈련이었다”며 “선수들 모두 부상없이 전지훈련을 마쳐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팀의 단결력과 1부리그 승격에 대한 절실함은 리그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최상인데, 이것이 리그에서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참으로서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시즌 목표를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짧은 휴식 뒤에 3월 1일 소집돼 오는 2일부터 강릉에서 챌린지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