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10R PREVIEW] 휴식 마친 강원, 부천원정서 7연승 도전
강원FC는 오는16일(월)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다. 강원은 시즌 초반 2연패의 불안한 출발을 딛고 6연승을 달리며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천 역시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3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상승궤도에서 만난 부천은?
부천은 최근 FA컵에서 K리그 클래식의 강호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16강에 진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강원과의 4차례 대결에서도 우위(2승 1무 1패)를 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강원과의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는 부천(승점 15)에게 이번 라운드는 선두권 진입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리그 4위에 안착해 있는 부천은 강원과 함께 최소 실점 2위(4실점)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수비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각 3골씩을 기록 중인 루키안, 바그닝요 두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 또한 부천의 승리를 이끄는 큰 자원이다. 공수의 균형적인 활약이 많이 닮은 두 팀의 만남이다.
- 휴식은 끝, 다시 올라갈 차례.
강원은 지난 11일 있었던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FA컵 도전을 마감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백업 자원들과 경기에 나섰지만 클래식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강원의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다. 선두 쟁탈전이 남아 있는 리그에서 베스트 멤버가 모두 복귀하는 부천전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FA컵은 상승궤도를 달리는 리그에 더 집중하기 위해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맞바꾼 승부수였다.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던 선수들이 회복을 마치고 이제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갈 차례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원의 활약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10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현재, 강원이 강력한 승격 후보 중 한 팀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공격포인트 1위 심영성을 비롯해 2라운드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진호, 정승용, 그리고 리그 최소 실점(경기당0.2)을 기록하고 있는 든든한 수문장 송유걸까지 공수에 걸쳐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강원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강원의 상승세는 어느 덧 리그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과감히 리그 집중을 선택했던 강원이 FA컵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7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부천 원정에 출전할 경우 최진호는 강원FC 소속으로 100경기를 맞는 4번째 선수이자, 2014년 김오규 선수(만25세)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출전기록(만26세)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