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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마테우스 결승골에 힘입어 2위 도약

작성일 : 2016-07-10 조회수 : 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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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대포 마테우스(23.FW)가 짜릿한 2승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마테우스는 10일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단독 드리블로 뚫어낸 끝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는 부천 진영 중앙에서 박희도가 찔러준 쓰루패스를 받은 후 부천의 수비수 조범석, 유대현을 좌우에 달고 10여미터를 코뿔소처럼 밀고 들어간 후 발등으로 콧발슈팅을 작렬, 부천의 골네트를 갈랐다.


 


마테우스는 이날 5호골을 기록하며 팀내 다득점에서 최진호(5)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강원은 이날 마테우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72위로 도약했다.


 


이날 강원은 지난 충주전에서의 쓰리백을 접고 4백을 활용하는 4-3-3포메이션을 운용했다.


 


이번 라인업에서 주목할 점은 변화를 준 공격라인이었다. 주로 미드필더 중앙에 섰던 허범산은 오른쪽 측면공격수로 나섰고 수미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세르징요는 전방으로 전진하면서 공격형의 면모를 선보였다.


 


중원은 변함없이 오승범-세르징요-한석종이, 수비라인에는 정승용-안현식-이한샘-백종환이 포진했으며 골문은 함석민이 지켰다. 강원은 주로 세르징요와 오승범이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고루고루 공을 배급해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 역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루키안과 에드손을 좌우 측면에 세워 측을 통한 공격을 전개를 펼쳤다.


 


골문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먼저 날린 쪽은 부천이였다. 전반 20, 루키안이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흐른 볼을 다시 루키안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함석민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35분 이한샘이 중거리 슈팅이 페널티 에어리어 박스에 서 있던 마테우스에게 연결되었고, 마테우스의 발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허범산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서의 득점을 기대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부천이 강하게 밀고 나왔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원은 후반 12분 장혁진을 빼고 심영성을 투입했고, 후반 21분 한석종을 빼고 새로운 공격 무기 박희도를 처음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강원의 승부수는 결국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부천의 파상공세에 호적세로 공수를 반복하던 강원은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희도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부천의 수비 3명을 따돌리고 직접 슈팅을 날려 골망을 뒤흔든 것.


 


강원은 후반 34분 김원균을 빼고 득점에 성공한 마테우스를 빼고 수비를 두텁게 했다. 이후 부천은 악착같이 동점을 노렸지만 안정적으로 수비 운영을 해낸 강원에 막혔고 결국 강원은 마테우스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2, 3위 경쟁이어서 사실 승점 6짜리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면서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보강된 공격 자원의 후반 투입으로 전체적인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마테우스의 골 넣는 장면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오늘은 특히 부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준 수비진과 골키퍼 함석민이 잘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오는 18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안산의 추격전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