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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무더위와 밀집수비에 석패

작성일 : 2016-07-18 조회수 : 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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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찌는 무더위와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개를 떨궜다.


 


강원은 18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강원은 이로써 최근 2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1146(승점 37)2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이날 최근 입단한 마라냥을 후반 교체 출전시키면서 박마마트리오(박희도-마테우스-마라냥)를 처음 가동했다.


 


마라냥은 2차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수비수와의 11 맞대결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돌파에 성공했고, 박희도 역시 4차례에 걸쳐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정확하게 파고드는 컴퓨터 패스를 연출했다.


 


하지만 박마마공격편대끼리 주고 받는 패스를 위주로 하는 압박해 들어가는 짜임새 있는 공격 플레이는 아직 선보이지 못해 숙제를 남겼다.



강원은 부상 중인 세르징요를 대신해 심영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남의 극단전 그물 수비에 대한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던 강원은 전반 42분 마테우스가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범이 이를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달랬고, 직후 찾아온 위기에서 실점했다.


 


전반 인저리타임 경남 송수영이 페널티 좌측 외곽에서 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강원 골대 우측 구석으로 빨려든 것.



경남은 후반 6분 우측에서 배기종이 올린 크로스가 바운드 되면서 강원 수비진과 경남 공격진이 스쳐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행운의 골까지 얻어냈다.


 


강원은 후반 9분 박희도와 마라냥을 함께 투입하면서 필사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약속된 플레이 보다는 개인기에 의존하면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33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경남 수비수의 패스미스로 흐른 볼을 마라냥이 문전에서 발을 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땅을 쳐야 했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조금 더 공격적인 패스가 많이 나와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공격에서 세밀함을 좀 더 훈련해 다음 홈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짧게 말했다.


강원은 오는 24일 오후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고양을 불러들여 후반기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