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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원정서 2-2 통한의 무승부

작성일 : 2016-08-27 조회수 : 12,657

8월 27일 충주전.JPG




블랙아웃 때문이었을까.


 


강원이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 이후 5번째 경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흔들렸다. 메인스폰서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강원은 27일 저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충주 험멜과의 원정경기에서 이한샘,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역습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22로 아쉽게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K리그 최초의 블랙아웃 이후 113패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1369(승점 45)3위를 유지, 선두권 경쟁을 뒤로 미뤘다.


 


강원은 전반 42분 이한샘의 깔끔한 헤딩 골에 이어 후반 4분 마테우스의 시원한 중거리 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충주 박지민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이후 3분 만에 또 다시 장백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상대를 압도하는 볼 점유율, 강력한 전방 압박, 쉼 없이 파고드는 전진 패스 등 특유의 부수는 축구로 시종 우위를 점했다.


 


강원은 전반 14분 정승용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쏜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면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한 강원은 마테우스, 한석종 등이 강력한 슈팅으로 충주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샀다.


 


전반 종료 3분 전 얻어낸 코너킥을 이한샘이 깔끔한 문전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강원의 짜임새는 탄탄해졌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희도는 특유의 예리한 패스와 틈새 침투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의 한석종은 쉼 없이 공수를 오가며 알토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중반에 마라냥과 루이스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이후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수비의 집중력도 흔들렸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승점 3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면서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 장면이 좋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