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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에 울었다, 부천에 0-1 석패

작성일 : 2016-10-05 조회수 : 1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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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대를 두 번 강타하는 불운에 울었다.


 


강원FC5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9라운드 부천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7810(승점 59)를 기록한 강원FC는 대구(승점 60)와 부천(승점 60)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강원FC와 대구는 부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부천을 압박한 강원FC는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부천의 밀집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원FC는 후반 24분 루키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을 퍼부었으나 전원수비로 나선 부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마테우스와 루이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서 패배했다.


 


최윤겸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부천을 상대했다.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허범산, 마라냥이 스리톱을 맡았다. 마라냥은 지난 724일 고양전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정승용-오승범-한석종-백종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스리백은 안현식-세르징요-이한샘이 구성했다. 함석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두 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강원FC가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정승용은 전반 24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공격진에선 마라냥의 분전이 돋보였다. 마라냥은 전방 압박으로 부천을 괴롭혔다. 전반 26분 끝까지 공을 쫓아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라인 아웃이 선언됐다.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했다. 강원FC는 백종환이 부천의 거친 태클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강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범산을 빼고 지난 경기에서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서보민을 투입했다. 후반 8분엔 부상인 백종환 대신 루이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는 효과적이었다. 후반 7분 서보민의 강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마테우스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수를 스쳐 골대를 강타했다.


 


서보민은 후반 중반 두 번의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후반 23분엔 과감한 중거리포로 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루이스는 왼쪽에서 드리블과 패스로 부천을 괴롭혔다.


 


강원FC는 좋은 흐름 속에서 일격을 당했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키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리드를 내준 강원FC4-3-3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27분 마라냥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마라냥의 강력한 땅볼 슈팅도 수문장을 뚫지 못했다.


 


강원FC는 후반 32분 마라냥 대신 박희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부천은 전원 수비로 전환했고 강원은 끈질기게 부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2분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감아 찼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강원FC는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FC는 오는 8일 충주를 강릉으로 불러들여 2위 재탈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