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해발 332m서 43명 전교생과 추억 만들기

2016-09-23 10,878
강원 FC가 해발고도 332m에서 용대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강원은 지난 21일 강원도 인제군의 용대초등학교에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개최했다. 용대초등학교는 해발고도 332m에 자리한 전교생이 43명인 학교다.   용대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강원의 유소년 지도자 군단이 떴다. 임다한 U-18 수석코치, 김태수 U-18 골키퍼코치, 임형준 U-18 코치, 김복만 U-15 수석코치가 힘을 모았다.   강원 유소년 코치진은 오전 9시 강릉에서 인제행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오전 10시 40분에 도착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코치진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어색함을 떨쳐냈다.   이어 본격적인 체육교실이 시작됐다. 코치들은 눈높이를 낮춰 학생들에게 기본기를 지도했다. 학생들도 열의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축구공과 마주했다.   훈련이 끝나고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이 벌어졌다. 모두 환하게 웃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강원은 지속적으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고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23일 춘천시 전인고등학교, 25일 평창군 용전중학교, 30일 인제군 한계초등학교, 31일 삼척시 미로초등학교에 이어 9월 첫 번째 순서로 인제 용대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다.
더보기+

'주장' 백종환 "오직 승격만 생각한다!"

2016-09-22 10,594
백종환 “클래식 승격이 유일한 목표!”   강원 FC 주장 백종환이 승격을 향한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문턱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백종환은 지난 2010년 제주에서 강원으로 이적했다. 이후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줄곧 강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백종환은 강원 유니폼을 입고 135경기에 나섰다. 강원 소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바로 백종환이다. 그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원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다.   21일 오후 강원 FC의 클럽하우스 ‘오렌지 하우스’에서 만난 백종환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화를 거듭할수록 승격과 우승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백종환은 “강원은 참 고마운 구단”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주에 있을 때는 경기를 거의 못 뛰었다. 힘든 기억이 많다. 강원에 와서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를 많이 받았다. 행복한 기억이 많아 애착이 정말 강한 팀이다”고 밝혔다.   2년째 강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백종환은 “감독님은 언제나 열려 있는 분이다.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코치진과 선수들 의견을 모아 가장 좋은 선택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분”이라고 최윤겸 감독을 설명했다. 수장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느껴졌다.   감독을 보좌하는 ‘주장 백종환’에 대해서는 “솔직히 살가운 편은 아니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진 않는다. 누군가 한 명은 악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너무 해이해지지 않도록 쓴소리를 하려고 한다. 운동장에서 더 선수들을 몰아친다”고 평가했다.   백종환은 평소에 많은 말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과묵하지만 묵직한 그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행동으로 솔선수범한다. 가장 크게 소리치고 가장 많이 뛴다.   백종환은 올 시즌 강원이 소화한 31경기 가운데 29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강원의 오른쪽에는 언제나 그가 있다. 후반 막판 큰 소리로 선수를 독려하는 그의 모습은 강원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강원은 매 경기가 결승인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백종환은 동료들에게 최대한 부담이 안 가게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승격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보다는 “끝나고 후회는 하지 말자”는 말로 독려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저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종환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인터뷰 내내 나타냈다. 선수단 역시 악역을 자처한 주장에 대해 고마움과 신뢰를 나타냈다.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집중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하는 말은 휘슬이 울리면 잊어라.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종환은 강원에서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모두 경험했다. 그 차이에 대해서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다. 그는 “제가 강원에 입단했을 때 이을용, 김은중, 정경호 등 국가 대표를 경험한 선배들이 있었다. 상대 팀들의 수준도 높다. 연봉, 수당 등 처우에서도 클래식과 챌린지는 엄연히 다르다. 승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된다. 지금 문턱 위에 섰다. 꼭 클래식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말 진심으로 클래식에 가고 싶다. 이게 유일한 목표다. 어린 나이가 아니다. 클래식에서 한 번 더 뛰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표현에 인색한 그지만 승격에 대한 욕심과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다시 한번 ‘승격’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9경기 남았다. 클래식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순위도 충분히 가능한 위치다. 팬들과 함께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더보기+

초록우산과 함께 유소년 멘토링

2016-09-22 10,569
강원 FC가 초록우산과 함께 유소년 멘토링을 진행했다.   강원은 20일 오후 원주 무실동 다목적 구장에서 국내최대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어린이와 축구 멘토링을 열었다. 김윤호, 박천호, 고룡, 손설민이 멘토링에 참가해 리더스 유소년 축구교실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 5시에 첫 만남이 이뤄졌다. 어린이들은 미니 축구장 관중석에 앉아 강원 선수들을 맞이했다. 데면데면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20분 동안 서로에 대한 소개를 마쳤고 본격적인 축구교실이 시작됐다.   김윤호는 기본기를 세심하게 지도했다. 이내 장난기가 발동한 듯 어린이를 들어 안았고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기본기 교육이 마무리된 뒤에는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쳤다. 선수들과 어린이들은 부쩍 가까워졌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어린이들은 대화를 나눴다. 어린이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궁금한 것을 쏟아냈다. 선수들은 때론 웃으면서 때론 진지하게 답변을 했다. 마지막 순서는 사인회였다. 어린이들은 사인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선수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현장에 있는 모두 헤어지기가 아쉬워 사인회 내내 많은 얘기가 나눴다. 
더보기+

강원 선수단, 연휴 맞아 추석인사 시리즈 기획

2016-09-13 11,780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에게 추석인사!”   강원 FC 선수단이 한가위를 맞아 팬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한다.   강원은 12일부터 구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angwonfc )을 통해 팬들에게 추석인사를 건네고 있다. 12일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백종환, 부주장 이한샘, 오승범, 최진호, 루이스, 세르징요, 마테우스, 마라냥 등이 영상에 등장했다.   최윤겸 감독은 "풍성한 한가위입니다.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선수단은 연휴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클래식을 향해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종환과 이한샘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유쾌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도 추석 잘 보내고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승범과 최진호는 익살스러운 콩트 연기와 함께 팬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세르징요-마라냥-마테우스는 한국말로 "여러분, 추석 잘 보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르징요의 딸 베아트리스는 귀여운 춤사위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NG 장면들이 포함됐다. 오승범과 최진호는 촬영 과정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여러 차례 NG를 냈다. 마라냥은 "여러분, 추석 잘 보내세요" 가운데 자신이 맡은 "잘"을 한번에 소화하지 못해 선수단을 웃게 만들었다. 강원은 12일 추석인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시리즈물을 업데이트한다. 콩트, 인터뷰,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강원은 팬들과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영상 마지막에 퀴즈를 낸다. 강원의 팬이라면 누구나 댓글로 참여가 가능하다. 정답을 맞히는 팬들에겐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강원 선수단의 추석 시리즈물은 강원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angwonfc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보기+

'루이스 결승골' 강원, 2연승으로 3위 도약

2016-09-12 10,798
“강원,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3위!”   강원 FC가 고양 자이크로 FC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4라운드 고양과 원정경기에서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5승7무9패(승점 52)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 2연승, 3경기 연속 무실점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거세게 추격하는 상황.   루이스는 2경기 연속 결승골로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확한 슈팅과 번뜩이는 패스로 고양을 괴롭혔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테우스-루이스-허범산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장혁진-세르징요-한석종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정승용-안현식-이한샘-백종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강원은 고양을 밀어붙였다. 루이스가 왼쪽에서 고양을 위협했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진 못했다.   강원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이스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강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허범산의 예리한 크로스에 마테우스가 몸을 날렸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27분 함석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강원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루이스, 한석종의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수비수에게 막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에도 강원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4분 허범산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17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혁진을 빼고 오승범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0분 최진호가 허범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9분 백종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루이스 대신 심영성을 투입했다.   강원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섰다. 후반 39분 마테우스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강원은 값진 승점 3을 챙기며 3위로 올라섰다.   최윤겸 감독은 "승점 3을 딴 것에 대해선 기쁘다. 하지만 경기력 부분은 불만족스럽다.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 정신적인 부분을 끌어올려야 한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보기+

흐름 탄 강원, 고양전 대량 득점 노린다!

2016-09-11 11,060
“강원, 선두권 경쟁 불붙인다!”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건 강원 FC가 고양 자이크로 FC를 상대로 대승을 노린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4라운드에서 고양과 맞붙는다. 14승7무9패(승점 49)로 4위에 올라있는 상황.   강원은 지난 7일 안산전에서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선두를 상대로 평창 첫 승을 신고하며 흐름을 탔다. 후반기 주춤하던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탄탄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2경기 연속 무실점도 기록했다.   강원은 대구에 다득점에서 밀려 4위다. 최하위 고양을 상대로 대승을 낚아 순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원은 최근 여름 이적생들이 적응을 마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루이스와 세르징요는 각각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안산전 승리를 이끌었다. 주간 베스트11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고양은 지난 7일 경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허용했고 득점은 없었다. 고양은 승격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1승10무19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동기부여가 힘든 분위기다.   강원은 고양전 5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3승 2무를 기록했다. 안산전에서 복귀한 최진호가 유독 고양에 강했다. 3번이나 고양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경고 누적으로 안산전에 나서지 못한 마테우스, 안현식, 이한샘이 모두 복귀한다. 최고의 전력으로 고양 원정을 떠난다. 강원과 고양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후 7시에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

평창서 얻은 4가지 성과

2016-09-09 10,483
“강원, 안산전에서 4가지 얻었다!”   강원 FC가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고 4가지 전리품을 챙겼다.   강원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안산과 홈경기에서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강원은 14승7무9패(승점 49)로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은 단 한경기로 무려 4가지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 평창 홈 이전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은 올림픽 사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평창 홈 이전경기를 기획했다.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서 지난달 20일 첫 선을 보였다.   강원은 평창 첫 경기에서 부천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평창에서 맞이한 두 번째 경기에서 안산을 잡았다. 선두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두 번째,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은색으로 가리는 것) 이후 치른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강원과 메인스폰서 강원랜드의 지원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강원은 어쩔 수 없이 메인스폰서를 검은 시트지로 가리는 선택을 했다.   블랙아웃 5경기에서 1승2무2패의 성적을 거둔 강원은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안양과 원정경기부터 다시 온전한 유니폼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으나 강원은 6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선두 안산과 맞대결, 강원은 블랙아웃 이후 맞이한 첫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세 번째 소득은 여름 이적생들이 적응을 마치고 강원 승리를 이끌었다는 것. 루이스는 후반 5분 자신에게 온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산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그라운드에 새겼다.   강원은 중앙 수비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채 안산을 상대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최윤겸 감독은 세르징요를 중앙 수비수로 투입해 스리백을 구성하는 변화를 줬다. 전술은 적중했다. 세르징요는 90분 내내 단단했다. 공이 있는 곳에 세르징요가 있었다. 강원은 새로운 수비 옵션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강원은 안산전 승리로 챌린지 정상을 향한 희망을 이어 갔다. 10경기를 남겨둔 상황. 연승 가도를 달린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3위 대구(승점 49)와 승점 차를 없앴고 2위 부천(승점 52)을 압박했다.   후반기 주춤한 강원은 멋진 승리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귀중한 승점 6짜리 경기를 잡아 선두 추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강원은 평창에서 많은 수확물을 챙긴 채 고양 원정을 떠난다. 최하위 고양에 승리를 거둔다면 3위로 올라선다. 강원의 막판 스퍼트가 시작됐다.   
더보기+

루이스 결승골! 선두 안산 잡고 평창 첫승

2016-09-08 10,841
강원 FC가 블랙아웃 이후 치른 첫 번째 홈경기에서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강원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안산 무궁화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4승7무9패(승점 49)를 기록,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은색으로 가리는 것) 철회 이후 처음 열린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또한 평창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루이스는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한샘과 안현식의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로 뛴 세르징요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최진호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지난 5월 29일 FC 안양전 이후 약 10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심영성-루이스-허범산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정승용-한석종-오승범-백종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길영태-세르징요-최우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강원은 전반 초반 안산을 몰아붙였다.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전반 7분 최우재, 전반 11분 루이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중반 강원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7분 루이스가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34분 강원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후반 들어 강원은 과감하게 공격했다. 루이스의 예리한 패스를 중심으로 안산 수비를 공략했다. 루이스는 후반 5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심영성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루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강원은 선제골 이후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안산의 반격이 거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강원은 후반 22분 심영성을 빼고 최진호를 투입했다. 심영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33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루이스 대신 장혁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보민은 후반 38분 허범산 대신 투입됐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최진호는 전방을 활발히 누비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40분 장혁진의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최진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막판 안산이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강원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강원은 선두 안산을 맞아 홈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패했다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앞세워 승점 3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 박희도가 영입됐다. 스쿼드에선 챌린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융화가 잘 안됐는데 안산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더보기+

강원 박용호 코치가 말하는 승격의 간절함

2016-09-06 10,762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에 웃겠다!”   강원 FC 박용호 코치가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해 반드시 우승과 승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용호 코치는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플레잉코치로 입단했고 10경기를 소화했다. 올해엔 코치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박용호 코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로 등록이 돼 있는 탓에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박용호 코치가 벤치에 앉으려면 교체 선수 한 명이 빠져야 한다.   박용호 코치는 관중석에서 강원의 경기를 지켜본다. 비록 그라운드를 누비진 않지만 누구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한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박용호 코치의 손엔 힘이 들어가고 이마에선 땀이 흐른다.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한 마음으로 강원의 승리를 바란다. 박용호 코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마치 경기를 뛴 선수처럼 녹초가 된다. 선수들처럼 공을 쫓아 90분 동안 집중한 탓이다.   박용호 코치는 인터뷰 내내 ‘우리 선수들’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뱉었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말이었다. 권위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선수들’이 꼭 목표를 달성해 노력의 성과를 얻길 바랐다.   박용호 코치는 “개인적으로 300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팀이 있어야 개인도 있다”면서 “서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정말 짜릿한 그 기분을 올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선수들이 약간 위축된 마음이 있다. 최근에 다시 올라가려는 의지,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며 “하나로 뭉쳐 승격을 이루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선수단 모두 우승과 승격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두권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6라운드 이후 한 단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강원은 6일 현재 13승7무9패(승점 46)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위에 올라있다. 2위 부천(승점 49), 3위 대구(승점 48)와 치열한 순위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로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상황.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했다.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을 철회하고 6경기 만에 온전한 유니폼으로 나선 안양전에서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수비가 살아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남은 11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 안산과 맞붙는 7일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강원은 안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다음은 박용호 코치의 일문일답.   - 최근 팀 분위기가 어떤가? 전반기에는 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후반기에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선수들이 약간 위축됐다. 최근에 다시 올라가려는 의지,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3명이 빠졌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준비했던 선수들이 있어 분위기는 좋다.   - 선수단 목표는 무엇으로 잡고 있나? 전반기에 빼어난 성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당연히 목표를 높게 잡았다. 우승과 승격이 목표다. 후반기 주춤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 승격, 우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그 부분을 해소하고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코치진의 역할이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야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안양전에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올해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수비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다. 안양전에서도 무실점을 했다. 자신감을 회복했다. 무실점 경기가 수비수, 골키퍼만 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부터 수비를 많이 하는 것이 강원의 팀 컬러다. 앞으로 더 많은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다음 경기가 안산전이다. 안산 선수가 많이 전역했다. 전례를 보면 선수들의 전역 이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는다. 전역한 뒤 처음 우리와 맞붙는다. 이런 부분이 우리에겐 운이다. 우리에게 따른 운을 잘 잡아야 한다.   - 후반기 많은 이적생이 영입됐고 최진호도 돌아온다.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들이다. 처음엔 적응하는 단계라서 힘들었다. 점차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최진호는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 다양한 공격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 박용호 코치는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과 준우승은 천지 차이의 분위기다. 우승을 해야 한다.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정말 기뻤다. 시즌이 끝나고 우리 선수들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선수로 298경기에 출전했다. 미련이 있진 않은가?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내 욕심이다.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게 된다. 지금은 내 몸 상태도 경기에 나설 수준이 아니다. 만약 구단이 필요로 한다면 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   - 이제 11경기 남았다.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강원은 압박도 빠르고 11명 전체가 수비를 하는 팀이다. 후반기에 그런 부분을 많이 잃었다. 선수단 전체로 하고자 하는 마음을 떠올려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결과를 얻어야 선수들에게 보상이 온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짚어주겠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잃지 않고 선수들이 마지막에 결과를 얻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우승과 승격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