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루니’ 윤준하를 만나다 (1편)

2009-06-24 13,486
 이 기사를 읽는 당신에게 강원FC와 함께 한 지난 반년은 어떤 시간들이었는가? 개막전에서의 첫 골, 그리고 첫 승리, 첫 원정길이었던 서울전의 짜릿한 기억, 디펜딩 챔피언 수원을 혼쭐내던 그 순간들, 그리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대구를 상대로 터진 거짓말 같던 극적 동점골과 울산전(4-3)과 성남전(4-1)에서 거둔 대승.그리고......  그렇게 설레는 기억들을 하나 둘 씩 되짚어 가다보면 그 추억들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한 청년, 바로 오늘 우리가 만날 강원의 스타 윤준하와 조우하게 된다. 사실 강원FC의 첫 개막 휘슬이 울리던 순간까지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았던 윤준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그의 이름 앞에 ‘무명’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 이제는 어엿하게 강원을 대표하는 선수로 멋지게 성장했으므로. 하여 강원FC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잠시 숨을 고르며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는 윤준하를 지난 6월 15일 전지훈련지인 태백에서 만나보았다.                        강원FC(이하 강원): 만나서 반갑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가? 윤준하(이하 윤): 계속 훈련이었다. 일단 춘천에서 먼저 전지훈련을 하고 태백으로 왔다. 이전에 휴가를 갔다 왔기에 몸만들기부터 시작했고, 그 다음엔 체력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다음엔 패스의 세밀함을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하루 훈련의 80%가 패스 훈련이다. 강원: 여기 태백이 해발고도가 높은데 힘들지는 않은가? 윤: 아...... 어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힘들었는데 고도 때문인 거 같다. 여기 고도가 1000m정도라고 한다. 너무 힘들었다. 강원: 그래도 도움은 될 거 같다. 일부러 고지대에서 훈련하고 그러지 않는가.윤: 그러게 말이다. 밑에 내려가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강원: 일부에서는 강원FC 홈구장을 대관령에 지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웃음). 그러면 상대팀이 많이 괴로울 것이다. 윤: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도 죽는 선수들이 몇몇 있을 것이다(웃음). 엷은 미소를 띤 윤준하의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훈련을 통해 더욱 더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준하에게 지난 전반기에 대해 물어보았다.  강원: 일단 형식적인 질문부터 해야겠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났는데 기분이 어떤가? 윤: 처음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단 어렵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골도 많이 넣을 수 있었고. 후반기에도 전반기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강원: 그 자신감 보기 좋다. 모두들 강원을 보고 돌풍이라고 했는데, 본인 생각은 어떤가? 윤: 지금처럼 중간 이상은 갈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원래 골을 잘 못 넣던(?) 선수여서 원래 목표가 첫 해 1골 넣는 것이었는데 (웃음) 벌써 4골이나 넣었다. 강원: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래도 대학 시절에는 선수들 사이에서 상당히 알려진 선수였다고 들었다. 윤: 아닌데. 잘못 들은 거 아닌가?(웃음) 강원: 초반에 연속골을 기록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인천의 유병수 선수와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했다. 많이 신경 쓰였을 거 같은데? 윤: 처음에는 신경도 안 썼다. 그런데 4골 정도 넣으니까 욕심이 나더라. 최대한 욕심을 안 내려고 했는데 잘 안된 거 같다. 강원: 유병수 선수가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느낌이 어땠는지? 윤: 태극마크는 축구 선수의 모든 꿈이다. 내가 아직 대표경력이 한 번도 없다보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하지만 내가 내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욕심은 없다.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강원: 5월 들어서는 득점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골 욕심이 너무 많아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솔직히 공격수가 골 욕심이 없는 건 거짓말일 테고.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 달라. 윤: 처음에는 골 욕심이 거의 없었다. 골보다는 어시스트에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시스트를 하려고 하다보면 골이 들어가고, 골을 넣으려고 하다보면 골이 안 들어갔다. 코치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강원: 음...... 선배들은 이럴 때 도움 받으라고 있는 사람들이다. 윤: (김)영후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골에 대한 생각을 하지 말고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 쉽게 해결 될 거라고 하는데 쉽게 안 된다. 강원: 아니, 잠깐. 김영후 선수는 오히려 본인에게 조언을 받아야 할 입장 아닌가? (웃음) 윤: 영후 형이 후반기 때는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기대해도 괜찮다. 원래 골 넣는 감각만큼은 탁월한 선수이다. 강원: 현재 곽광선 선수가 3골로 팀 내 득점 랭킹에서 윤준하 선수를 맹추격하고 있다. 팀 내 득점 1위 탐나지 않는가. 내년 연봉 협상 때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웃음). 윤: 욕심 안 난다. 곧 영후 형이 1위 자리를 뺏어갈 거니까. 그리고 최순호 감독님은 연봉 협상 때 기록보다는 플레이 자체에 중점을 두시고 평가하실 거라 믿는다.                              윤준하는 인터뷰 내내 최순호 감독에 대한 믿음과 김영후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자신을 발굴해낸 감독과 현재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동료 선수에게, 윤준하는 인터뷰 내내 특별한 애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강원: 우리가 경기 중에 보는 최순호 감독님은 정장을 잘 차려입은 영국 신사 같은 분이다. 평소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다. 윤: 선수들에게 별다른 터치를 안 하시는 분이다. 운동만 열심히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미팅할 때는 농담도 하시면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강원: 경기 중에 판정 항의도 많이 안 하시는 거 같던데? 윤: 심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신다. 강원: 그래도 뛰다 보면 화나는 순간 한 두 번이 아닐 것 같다. 윤: 이건 진짜 아닌데 하다가도 옆에 보면 감독님이 노려보고 계셔서 (웃음) 뭐라 말도 못한다. 하지만 페어플레이를 강조하신 감독님 덕에 현재 우리 팀이 파울수가 제일 적다. 강원: 카드도 제일 적다. 윤: 맞다. 아무래도 감독님 영향이 큰 거 같다. 강원: 최순호 감독님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보통의 경우 감독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면 선수들은 그를 굉장히 어려워한다. 윤: 우리 감독님은 안 그런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하시고 훈련도 훈련한대로 보여주기를 원하신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시는 분 같다. 강원: 아무래도 같은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본인과 이야기나 생각 등이 잘 통할 거 같은데. 윤: 맞다. 감독님이 내 심경을 잘 아는 거 같다. 골이 안 들어갈 때는 절대 욕심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만 하면 분명 골은 뒤에 따라올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강원: 김영후 선수와도 친한 거 같은데. 윤: 제일 친하다. 호흡도 잘 맞고. 여기(태백) 와서도 룸메이트다. 숙소에서는 룸메이트가 계속 바뀌지만 다른 데 훈련 나가면 무조건 영후 형과 같이 방을 쓴다. 영후 형이 잘 챙겨준다. 아, 지금은 아마 자고 있을 거다.강원: 둘이서 쉬는 시간에는 주로 뭘 하는지 궁금하다. 윤: 방에 노트북 두 대 갖다놓고 게임을 한다. 강원: 게임이라면...... 축구 게임? 윤: 아니, 농구 게임을 한다. 영후 형은 평소에도 축구게임을 하지만 내가 안한다. 축구는 하는 것만 좋아한다. 게임에서까지 축구를 한다면...... 지겨울 거 같다(웃음). 강원: 축구게임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데. 윤: 모르겠다. 난 그저 지겹다. 강원: 간혹 선수들 중에는 자신의 능력치를 최고로 조작해서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윤: 진짜? 아 그건 궁금하다. 게임에서 내 능력치가 어떻게 나오려나? (웃음) (2편에서 계속) 글/ 김재호 강원FC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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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12라운드 강원FC vs 성남일화 경기 결과

2009-06-22 14,090
                                                                                                강원FC            성남일화                            득점            4            1                                                         - 득점 및 도움선수                                         강원FC            성남일화                            전반            전반 43분 김봉겸                                             후반                          후반 13분 조동건 (도움 : 라돈치치)                            후반   1분 김영후 (도움 : 윤준하)                            후반 18분 김봉겸 (도움 : 오원종)                            후반 37분 오원종 ( 도움: 김영후)                                                                                                                   - 출전선수 명단                                         강원FC            성남일화                            GK            유현            정성룡                            DF            전원근, 곽광선, 김봉겸, 하재훈            장학영, 샤샤, 조병국, 고재성                            MF            안성남, 권순형, 오원종            이호, 김철호, 한동원                            FW            이창훈, 윤준하, 김영후            어경준, 조동건, 김진용                            교체선수            김근배, 이세인, 문주원            전상욱, 박우현, 김성환                            이성민, 박종진, 권경호            김성균,라돈치치,문대성                                                         - 교체 및 경고 선수                                         강원FC            성남일화                            교체선수            후반 24분 이세인 IN, 김봉겸 OUT            후반 0분 어경준 IN, 라돈치치 OUT                            후반 34분 박종진 IN, 이창훈 OUT            후반 18분 김진용 IN, 문대성 OUT                            후반 46분 권경호 IN, 오원종 OUT            후반 22분 김성환 IN, 한동원 OUT                            경고 선수            전반 37분 안성남, 후반 24분 윤준하            후반 28분 사샤, 후반 46분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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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R] 성남전 최순호 감독, 김봉겸 선수 인터뷰

2009-06-22 14,232
성남과의 리그 12라운드경기 종료 후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순호 감독과 두 골을 넣은 김봉겸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다.최순호 감독 인터뷰                         먼저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정말 기쁜 밤이다. 오늘 경기는 환타스틱 그 자체다.전반기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일단 수비의 안정이 돋보였다. 지난 3주 동안 훈련의 3분의 2를 수비 훈련을 했고 실제로 그 결과가 나타났다. 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전진 템포가 더 빨라졌다. 상대 수비들이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빠른 템포로 몰고나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김봉겸이 두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치고는 공격가담이 많았던 거 같은데.그 선수의 특징 하나가 수비수이지만 코너킥이나 세트피스에서 공격 가담해서 세컨볼을 차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점이다. 그 이전에 내셔널리그에서도 시즌 중에 7골을 넣은 선수이다. 그동안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오늘 그 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팀의 행운으로 이어졌다.김영후가 골도 넣고 어시스트했는데 특별히 주문한 게 있었는지?김영후하고는 오랜 기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다. 또한 성실하게 경기하는 선수이기에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지난 3주 동안 안정감 을 주기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요한 대화 많이 했고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인 힘든 게 있을지 모르나 그것을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 또는 몸에 좀 더 지방을 없애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 식사 조절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좋은 대화가 되어서 선수가 좀 더 몸이 가벼워 진 거 같다.마사나 이을용 결장하고 새로운 미드필더들이 선을 보였다.우리는 아직도 새롭게 선보일 선수들이 많다. 을용이 마사 경호 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 그 선수들이 핵심이지만 그들에게 배운 것을 다른 선수들이 발휘하고 있기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봉겸 선수 인터뷰.               오늘 경기의 소감은?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려대 졸업 이후 신인드래프트를 일부러 신청 안했다고 하던데 내셔널리그에서 더 배우기 위해서였는가? 그럼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 알고 싶다.도움이 많이 됐다. 대학교 때 감독님이 미포로 오라고 해서 가게 됐다. 미포가 그 때 당시 승격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감독님과 승격하고 싶어서 갔다. 2년 동안 많이 배웠고 지금 경기하고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내셔널리그 시절제법 골을 많이 넣었다고 하는데 골에 대한 특별한 감각이 있는 지 알고 싶다.수비수라 그런지 특별히 감각은 없는 거 같다. 하지만 골 욕심이 있다. 세트플레이나 코너킥에서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골 넣은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도 공이 나에게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두 번째도 정말 생각치도 않던 자리에 가다보니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오원종의 크로스가 좋았다고 생각한다.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다. 솔직히 안 좋다.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뛸 거 같다.곽광선 선수도 세 골을 기록중인데 유난히 강원의 수비수들이 득점이 많은 것 같다.(곽)광선이 같은 경우에는 공차는 센스가 있고 슈팅력이 원채 좋은 선수이다. 희한하게 수비들이 올라가면 찬스가 많이 생기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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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남전, 태권무 공연 및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 가득

2009-06-20 13,794
더욱 강해진 강원FC를 기대하라!오랫동안 기다렸다. 또 다시 ‘강원FC, 최강FC’를 외쳐야 할 시간이 돌아왔다!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3주간의 휴식기간을 가졌던 K-리그가 이번 주말 12라운드 경기와 함께 재개된다. 강원FC는 21일 오후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와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3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이미 한 번 맞대결을 치른 상대이기에 강원FC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충만한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원FC는 오랜만에 열리는 홈경기를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강릉지역 태권도 꿈나무 어린이들이 태권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장외에서는 강원FC 선수단 릴레이 팬사인회가 열린다. 이번 경기부터 오는 10월24일 대전과의 마지막 홈경기까지 앞으로 9번에 걸쳐 릴레이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한 단계 더 강해진 강원FC!리그는 휴식기를 가졌지만 강원FC의 심장은 여전히 도민들과 함께 뛰었다. 강원FC는 춘천, 화천, 양구, 태백 등 도내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훈련기간을 보냈다. 지난 1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여름전지훈련 동안 강원FC는 ‘조직력 증대’와 ‘팬심(心) 잡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일에는 최순호 감독, 김상호, 최진철, 서동명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해비타트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9일에는 강원FC 선수들과 서포터스 ‘나르샤’와 함께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디너 타임’을 가졌다. 또 14일 광운대학교와의 연습경기 종료 후엔 팬들과 함께 권순형과 이세인의 깜짝 생일파티가 운동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3일 오전에는 김원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들이 함께 춘천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 조기축구모임을 가지며 지역 내 ‘어울림축구’를 통해 ‘발로 뛰며 직접 도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간다’는 강원FC만의 ‘스킨십 마케팅’도 적극 펼쳐 보였다.  이렇듯 춘천, 양구, 화천, 태백 등을 돌며 가진 여름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도 강원FC는 강원도 내 팬들과의 ‘만남’과 ‘거리 좁히기’에 힘을 기울였다. 관련해 최순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되도록 많은 도민들과 만나며 그간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일련의 과정 속에서 강원FC 전사들은 보다 세밀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축구를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뛰고 또 뛰었다. 하여 “후반기에는 더욱 더 강해지고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최순호 감독의 말처럼 강원FC는 휴식기간 동안 더욱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새로워진 모습 중 하나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더욱 더 예리해진 창끝. 강원FC 최고의 공격 콤비인 윤준하-김영후가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합작(김영후 골, 윤준하 도움) 해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박종진, 이성민 등 젊은 선수들과 부상에서 회복한 안성남이 주전경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성남전은 이렇게 새로운 팀으로 태어난 강원FC의 진면모를 확인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의 무뎌진 창을 막아라!상대팀 성남은 현재 4승 3무 3패로 6위에 올라있다. 강원과는 승점 2점차에 불과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중상위권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태용 신임 감독의 부임 이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을 진행한 성남일화는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단 개편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예전만 못한 공격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성남 지난 5월 가진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현재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공격수였던 모따마저 부상 치료를 위해 팀을 떠났고, 야심차게 영입해왔던 라돈치치는 그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주장이자 미드필더의 핵인 김정우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 또한 성남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 뜨겁게 불타오를 강원의 열정을 보아라! 3주간의 리그 휴식기를 마친 K-리그는 또 다시 긴 여정에 나선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매주 주말마다 경기가 열리는 빡빡한 일정이 다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지치기 쉬운 여름 날씨지만 강원FC 선수들의 뒤에는 언제나 성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이 있다. 이들이 있기에 강원FC의 열정은 한여름의 태양보다 더 뜨겁게 불타오를 것이다. Key PlayerNo.9__FW__김 영 후 괴물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전반기 강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그가 3주의 훈련 기간을 통해 더욱 더 위력적인 공격수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벌써부터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는 ‘올 시즌 강원 최다득점자는 김영후가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K-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영후가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답게 전반기 부족했던 결정력 또한 휴식기 동안 완벽하게 보완했다고 하니, 후반기에는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금 모두의 시선은 김영후에게 쏠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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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성공적으로 여름전지훈련 마쳐

2009-06-19 13,809
강원FC가 드디어 K-리그 휴식기 동안 진행된 여름전지훈련에 마침표를 찍는다. 강원FC는 오늘(19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오전훈련을 마치고 강릉으로 이동, 21일(일) 저녁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일화와의 홈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1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여름전지훈련 동안 강원FC는 ‘조직력 증대’와 ‘팬심(心) 잡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일에는 최순호 감독, 김상호, 최진철, 서동명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해비타트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9일에는 강원FC 선수들과 서포터스 ‘나르샤’와 함께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디너 타임’을 가졌다. 또 14일 광운대학교와의 연습경기 종료 후엔 팬들과 함께 권순형과 이세인의 깜짝 생일파티가 운동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3일 오전에는 김원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들이 함께 춘천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 조기축구모임을 가지며 지역 내 ‘어울림축구’를 통해 강원FC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렇듯 춘천, 양구, 화천, 태백 등을 돌며 가진 여름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도 강원FC는 강원도 내 팬들과의 ‘만남’과 ‘거리 좁히기’에 힘을 기울였다. 관련해 최순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되도록 많은 도민들과 만나며 그간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또한 “전훈기간 동안 ▲체력 강화 ▲수비조직력 쌓기 ▲다양한 공격 조합 찾기에 주를 두고 훈련에 임했다”며 “남은 후반기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품어도 좋을 것”이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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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샛별, 수비수 NO.4 곽광선의 이야기

2009-06-17 13,743
올 시즌 KBS1 ‘비바 K-리그’ 베스트골에 두 번 연속 선정된 최초의 선수이자 강원FC의 첫 베스트 골 주인공. 숭실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강원FC에 입단한, 아직은 채 프로 1년이 되지 않은 풋내기지만 벌써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강원FC의 홈 무패 행진 돌풍의 주역인 곽광선.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강원FC의 샛별, 수비수 NO.4 곽광선’이 되지 않을까.             지금부터 곽광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초등학교 3학년 당시 형을 따라다니며 처음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축구’가 너무나도 좋았던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 좌절하지 않고 3년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축구선수의 꿈을 이룬 그에게 현재 축구란, 하늘이 이어 준 놓칠 수 없는 끈과 같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성실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꼭 다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실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자’가 저의 좌우명이거든요.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제가 축구하는 것을 그렇게 반대하셨는데, 포기하면 너무 죄송스럽고 염치도 없잖아요. 그래서 힘들고 지쳐도 항상 부모님을 생각했어요. 그럼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뒤에서 항상 마음 졸이며 지켜보신 부모님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곽광선이다. 그 때문일까. 대학을 졸업 후 프로 입문과 동시에 곽광선은 2009 K-리그 전반기 내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때문에 강원FC에 입단 후 치룬 매 경기마다 많은 애착이 갈 수밖에 없겠다. 한편으론 300만 강원도민의 관심과 많은 취재열기 속에서 스스로 느낄 부담감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강원FC가 올해 첫 시즌이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팀 보다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또 강원FC만의 색깔을 입히고 있는 중이니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부담도 적었던 것 같아요. 3월 8일 프로리그 데뷔전이었던 제주와의 경기, 정말 너무나 떨리고 긴장된 순간이었어요. 관중들이 그렇게 많은 경기가 처음이었거든요. 다른 생각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난 경기였어요.”그래서 더 열심히 뛰고 싶었다던 곽광선. 노력은 곧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그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게 됐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1호골, 대구와의 경기에서 후반49분, 극적인 동점골이 된 2호골,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뽑은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인 3호골까지. 채 절반만 돌은 2009시즌 동안 그는 10경기에서 무려 3골이나 뽑아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이 사실 공격을 막는 것이 주된 임무지 골 넣는 것이 주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골을 넣어야 된다는 부담이 별로 없었고, 덕분에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대학교 시절, 정식대회 때 골을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프로리그에 와서 딱 첫 골을 넣으니까 기분이 매우 좋았죠. 정말 기뻤어요."                                                                                                                                                    강원FC는 평균연령 25세 이하의, 갓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은, 한마디로 젊은 팀이다. 그 젊음을 무기삼아 강원FC는 시즌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창단 첫 경기에서의 역사적인 승리와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의 얻은 짜릿한 승리, 또한 가장 최근에 치른 울산현대와의 승리까지. 10경기 중 3승4무3패 15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무래도 울산전이에요. 울산과의 원정경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를 응원해주셨어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셔서 응원해주는 나르샤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또 한 경기에 7골이나 터지는 흥미진진한 경기였어요. 물론 제가 골도 넣어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몰라요(웃음).” 그렇다면 누차 지적되고 있는 수비조직력에 대해, 중앙수비를 맡는 선수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긴장이 염려됐으나 웬걸. 후기리그에는 강원FC 수비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호언장담이 되돌아왔다. “창단 첫 해에 반이 지나간 지금, 전반리그를 돌아보면 강원FC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득점만큼 실점 또한 많이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은 편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제가 수비수라서 그런가 봐요. 3주간의 휴식 기간 동안 열심히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 중이니까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더 이상 ‘수비불안’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고 싶어요." 수비수는 상당히 매력 있는 포지션이다. 상대 공격수를 힘과 스피드로 압도하여야 하며, 전체적인 경기조율 또한 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패스능력과 판단능력을 겸비해야 하며 동료 수비수간의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전개할지 알아채야만 하는 ‘호흡’ 또한 함께 길러야만 한다. 그렇다면 곽광선은 어떤 선수를 가장 ‘쿵짝’이 잘 맞는 선수로 뽑을까. “수비수는 호흡이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잖아요.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김봉겸 선수에요.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까 얘기도 많이 해야 하죠. 눈빛만 봐도 서로가 뭘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지 공격도 막고 실점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수비수로써 자부심을 갖는다는 곽광선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 같은 수비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선수로 태어난 사람은 모두 그럴 거 에요. 가슴의 조국을 안고 뛴다는 것 말이에요. 저도 한국에서 축구선수로 태어났으니 가슴에 태극마크를 안고 뛰고 싶어요. 또 홍명보 선수와 같이 축구와 함께하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리고 홍명보 선수의 계보를 잇는 수비수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강원FC는 당신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막연한 질문이었으나 곽광선은 강원FC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 강원FC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강원FC는 공격축구를 하는 팀이에요 ‘0-0으로 비기는 것보다 4-3으로 지는 게 낫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최순호 감독님께서는 공격축구를 추구하세요. 강원FC는 골에 대한 열정 또한 굉장히 높은 팀이에요. 한번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골 폭풍’이 몰아치죠. 골이 많이 터져야 경기도 즐겁고, 경기장에 오시는 분들도 더불어 즐겁잖아요. 저희 강원FC는 관중들을 위한 경기를, 골이 많이 터지는 경기를, 경기장에 오시면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 드릴 거 에요. 6월 21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2009 K-리그 많이 보러 와 주세요(웃음).”K-리그 명예기자 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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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강원도민체육대회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서

2009-06-08 13,232
                         강원FC의 ‘큰 형님’ 이을용이 오는 6월 9일 오후 7시 30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44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선다.올 시즌 강원FC로 이적, 고향땅을 다시 밟은 이을용은 이번 도민체전에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선정, 돌아온 ‘태백의 아들’로서 다시 한 번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6월 9일 오후 2시 태백산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태백시내를 돌아 오후 8시 메인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오른손에 성화봉을 들고 입장할 최종주자가 바로 이을용인 것. 이을용은 강원도의 미래와 희망의 상징인 태백지역 체육 꿈나무 선수 이남균(축구)군과 김아영(핸드볼)양에게 성화를 넘겨주게 되며, 이들이 최종적으로 성화를 점화할 예정이다. 이을용은 “고향 태백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라는 뜻 깊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태백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팀에서도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강원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던 평소 소신에서 읽혀지듯 이을용의 남다른 고향 사랑은 꽤나 유명하다. 지난 2월 쿤밍 전지훈련 도중에는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고향 태백에 성금 300만원을 보낸 바 있으며 2006년 8월에는 ‘운동유발성 천식’에 걸린 강릉 성덕초교 여자 축구부원을 위해 성금과 사인볼,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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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강원도민체육대회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서

2009-06-05 13,173
강원FC의 ‘큰 형님’ 이을용이 오는 6월 9일 오후 7시 30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44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선다.올 시즌 강원FC로 이적, 고향땅을 다시 밟은 이을용은 이번 도민체전에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선정, 돌아온 ‘태백의 아들’로서 다시 한 번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6월 9일 오후 2시 태백산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태백시내를 돌아 오후 8시 메인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오른손에 성화봉을 들고 입장할 최종주자가 바로 이을용인 것. 이을용은 강원도의 미래와 희망의 상징인 태백지역 체육 꿈나무 선수 이남균(축구)군과 김아영(핸드볼)양에게 성화를 넘겨주게 되며, 이들이 최종적으로 성화를 점화할 예정이다.  이을용은 “고향 태백에서 성화봉송 최종주자라는 뜻 깊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태백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팀에서도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강원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던 평소 소신에서 읽혀지듯 이을용의 남다른 고향 사랑은 꽤나 유명하다. 지난 2월 쿤밍 전지훈련 도중에는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고향 태백에 성금 300만원을 보낸 바 있으며 2006년 8월에는 ‘운동유발성 천식’에 걸린 강릉 성덕초교 여자 축구부원을 위해 성금과 사인볼,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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