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대구를 상대로 승리의 함성을 외쳐라!

2009-05-15 13,878
       강원FC, 대구를 상대로 승리의 함성을 외쳐라!지난 수요일 FA컵 32강전에서 인천코레일의 돌풍을 잠재우며 승리의 자신감을 한껏 충만한 강원FC가 5월 16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리그 홈경기에서 1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역시 강원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의 선수들 역시 경기장을 찾는 강원 도민들에게 반드시 리그 3승째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자신감을 갖게 한 첫 대결강원은 지난 4월 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2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강원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구와 달리 그간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준 바 있다. 정철운, 하재훈, 노경태, 박종진, 권경호, 김주봉, 문병우, 추정현 등 대다수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종일관 대구를 압도하며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대결을 통해 강원선수들은 ‘주전급 전력이 출전한다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제 그때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구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손에 쥘 순간만 남았다. 지난 FA컵 32강전 승부차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낸 유현이 절정의 감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날이 갈수록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는 하재훈-김봉겸-곽광선-전원근 포백라인이 이날도 대구의 공격축구를 무력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큰형님' 이을용과 지난 홈경기 수원전에서 골 맛을 본 마사가 중원을 장악한 가운데 윤준하, 정경호, 김영후, 이성민 등 골 냄새에 굶주린 공격수들이 골 사냥을 위한 출동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지배하겠다!대구FC는 현재 1승 3무 5패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닝요, 하대성, 이근호, 장남석 등 공격수들이 이적과 부상 등을 이유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고 덕분에 공격 라인에 깊은 금이 간 상태다. 9경기를 치른 현재 7골 13실점이라는 성적이 그 방증이다. 조형익, 김민균 등 젊은 선수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선수 구성면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치른 5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1무 3패. 4월 12일 제주전(2-1 승)이 마지막 승리였으니 벌써 1달이 넘은 시간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해 까맣게 속이 타들어간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 수비수 백영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진에 큰 구멍까지 생겼다. 하향곡선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는 대구는 강원에게 더없이 좋은 먹잇감이 아닐 수 없다. Key Player - GK No.1 유현       최근 경기에서 유현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그 분’이 오신 듯하다. 신들린 것 같은 선방행진을 연이어 거듭했고 그 덕에 유현을 ‘강원의 수호령’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지난 FA컵에서는 승부차기에서 3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때문에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터. 일주일에 3번의 경기를 치르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임에도 유현의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대구전에서도 연이은 슈퍼세이브 행진을 지켜보도록 하자. 참고로 수비진의 조직력이 다져지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유현의 노련미는 강원FC의 특별부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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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

2009-05-13 15,107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 결과강원FC 2  vs 2 인천코레일득점선수전반 24분 인천코레일 김형운전반 27분 강원FC 이세인 (도움: 박종진)후반    2분 강원FC 이세인 (도움: 이강민)후반 14분 인천코레일 허신영 (도움: 김형운) 승부차기 결과강원FC 4 - 3 인천코레일GK 강원 FC    : 유   현 인천코레일 : 우제명                                    강원                                    4                                    인천코레일                                    3                                                    박종진                                    X                                    김흥섭                                    O                                                    권순형                                    O                                    한병용                                    X                                                    이성민                                    X                                    배슬기                                    O                                                    까이용                                    O                                    강현우                                    O                                                    이세인                                    O                                    우주영                                    X                                                    정철운                                    O                                    이경민                                    X                        - 강원FC 및 인천 코레일 출전선수 명단                                                                         강원FC                                    인천코레일                                                    GK                                    유현                                    우제명                                                    DF                                    김주봉, 정철운, 이세인, 이강민                                    강현우, 배슬기, 우주영, 임대웅                                                    MF                                    권순형, 문병우, 윤준하, 박종진                                    김강현, 이경민, 박용환, 김영준                                                    FW                                    오원종, 까이용                                    김형운, 허신영                                                    교체선수                                    김근배, 신현준, 이호, 황대균, 권경호,            이성민, 추정현                                    강진웅, 한병용, 윤승훈, 김흥섭, 정대진, 김경열, 홍기웅, 정선웅, 김영기                        - 교체및 경고 선수                                                                         강원FC                                    인천코레일                                                    교체선수                                    후반 13분 이성민 IN, 윤준하 OUT            후반 19분 추정현 IN, 오원종 OUT            후반 22분 권경호 IN, 문병우 OUT                                    후반 10분 한병용 IN, 김강현 OUT            후반 10분 김흥섭 IN, 박용환 OUT            후반 31분 홍기웅 IN, 김형운 OUT                                                    경고 선수                                    후반 23분 권경호            후반 33분 추정현                                    전반 44분 박용환            후반 24분 우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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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FA컵 16강 가자!

2009-05-12 13,709
                        강원FC가 또 한 번 역사적인 한 걸음을 뗀다. 팀 창단 이후 첫 FA컵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오는 5월 13일 19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FA컵 경기의 상대는 내셔널리그 소속의 인천코레일. “프로다운 경기를 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는 최순호 감독의 각오처럼, 강원FC는 K-리그와 300만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FA컵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리에겐 승리 뿐이다강원FC는 지난 5월 10일 일요일 창원에서 경남FC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30도에 육박하던 뜨거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른 탓에 현재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컵대회에서 중용되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형, 박종진, 이성민, 권경호, 까이용, 김근배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 어린이날 열린 피스컵 4라운드 인천전에서 주전급이 대거 출전한 인천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주전과 리저브급 선수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강원FC의 장점이 이날 FA컵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 아니라 감독을 위시로 선수단 면면들이 내셔널리그 팀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 또한 또 다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사령탑을 맡았으며 김영후, 유현, 오원종, 이강민, 김봉겸, 하재훈 등 많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 경남과의 원정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구보다도 인천코레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변은 없다강원FC의 상대 인천코레일은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4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 무대 경험이 있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은 없지만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신영(6경기 5골)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여기에 지난 2005년 K2리그 우승 멤버로 경찰청에서 제대 복귀한 김흥섭과 2007시즌 이후선, 김민수와 함께 ‘공포의 3각편대’를 구성했던 하승룡 등 노련미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상태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일정이 수도권 경기에 집중돼있었다는 점과(인천 홈경기 4회, 안산 원정 1회, 강릉원정 1회) 올 시즌의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장소가 강원FC의 홈구장이기도 한 강릉종합운동장이라는 사실(5월 6일 5라운드 강릉시청전 0-1 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셔널리그에서만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이지만 ‘강원도발 태풍’ 앞에서는 찻잔 속의 소용돌이에 불과할 뿐이다.첫 FA컵 경기, 승리로 장식한다이날 경기는 강원FC 창단 이후 갖는 첫 번째 FA컵 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K-리그로 돌아온 최순호 감독과 김영후, 김봉겸, 하재훈, 오원종 등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이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이을용의 출전이 이루어질 경우, 인천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 출신인 그가 고향 땅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이전의 관례에서 벗어나 강원FC의 홈경기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강원FC 선수들이 강원도민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정팀들의 무덤’ 강릉에서 강원FC가 역사적인 FA컵 첫 승을 거두는 장면을 기대해보자.Key Player                   FW No.32 까이용강원FC의 첫 비아시아권 외국인선수 까이용은 강원FC 팬들이 받은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었다. 까이용은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5월 5일 피스컵 인천전에서 데뷔전답지 않게 현란한 드리블과 유연한 몸놀림을 앞세우며 박종진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겠다”던 최순호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의 꼭지점에서 강원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나이 18살의 ‘꽃다운 10대’인 그가 첫 번째 홈경기에서 홈팬들을 얼마나 놀라게 만들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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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선수들의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

2009-05-07 14,177
                                                         얼마 전 강원FC 구단 사무실에 은행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영후씨가 강원FC 직원이 맞습니까. 신용카드를 만든다고 신청해 확인차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구단 직원은 김영후(26)에게 “요즘 떴다고 바로 신용카드 만드냐”고 놀렸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사뭇 진지했다. “어버이날이어서 어머니께 신용카드 하나 선물해 드리려고요.” ‘강원의 반 니스텔루이’ 김영후는 7일 “그동안 나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민하다 최근 신용카드를 선물했다. 친구들을 만나 식사할 일이 있을 때 쓰시라는 용도”라며 “그런데 어머니가 부담스러운지 거의 카드를 쓰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프로 초년생이 많은 ‘신생팀’답게 강원FC 선수들의 ‘어버이날 선물’은 다른 팀 선수들보다 풋풋하다. 시즌초 ‘킬러’로 각광받는 윤준하(22)는 지난 3월 8일 자신의 K리그 데뷔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윤준하는 구단 직원들에게 “어머니가 요즘 살이 쪄 내 유니폼이 딱 맞다. 요즘 그 옷을 잠옷으로 활용하신다”고 말하고 다니며 싱글벙글이다.  지난 5일 인천과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된 이성민(23)은 이날 시즌 2번째 골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했다. 사실 올해 번외지명으로 입단한 이성민은 ‘80만원 세대’다. 연봉이 1200만원이라 세금을 제하면 매달 통장에 입금되는 돈은 80만원 가량. 용돈과 저축을 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이성민은 부모에게 “골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할게요”라고 약속했고. 지난 5일 보란듯이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부모는 눈물을 흘렸다.  일본 출신 마사(28)는 최근 구단에 강원FC 경기 DVD를 요청했다. 일본에 있는 부모에게 자신의 경기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사는 자신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들을 꼬박 꼬박 부모에게 보낼 정도로 ‘효심’ 깊기로 소문이 났다. 스포츠 서울 / 이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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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수원전,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 가득

2009-05-01 14,618
강원FC는 오는 5월 2일(토)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 K-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강원과 수원 양 팀의 대결은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의 두 주인공 최순호 감독과 차범근 감독 간의 시즌 첫 만남으로, 벌써부터 많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거개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강원FC는 이에 걸맞게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식전행사에는 ‘타악 소리의 기인(奇人)’이라 불리는 국내 유일무이 타악 솔리스트 최소리씨의 신명나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최소리씨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아리랑 파티’ 퍼포먼스와 강원FC 응원가 ‘강원도 아리랑’에 직접 북소리를 덧입혀 새로운 형식의 강원도 아리랑 응원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강릉자비원, 강릉보육원, 공동생활가정  등 강릉지역 시설아동으로 구성된 홍길동유소년축구단 어린이들을 ‘에스코트 키즈’로 초청, 경기 시작 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를 마련했으며 안성남, 정산, 신현준, 까이용 등 강원FC 선수단 팬사인회와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장외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렇듯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만원관중이 운집, 매진사례가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5월 2일 수원전은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겹친 징검다리 휴일의 첫 날인데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지로 선정되는 도내 경사까지 겹쳐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나들이 계획 중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일찌감치 매진에 대비해 티켓 구매를 서두르고 있으며, 티켓 잔량을 확인하는 강원FC 팬들의 전화가 연일 구단 사무실로 쏟아지는 등 수원전을 향한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이에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는 “수원 서포터스와 멋진 응원대결을 펼칠 계획”이라며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오렌지색 물결로 물들여 달라"는 당부와 함께 ‘5월 2일 총동원령’을 선포하였다.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손수복 회장은 “5월 2일 수원전은 강원FC 팬들의 참석과 승리의 외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원FC를 향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원FC과 수원삼성과의 2009 K-리그 8라운드 경기는 오는 5월 2일(토)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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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잡고 리그 홈경기 무패행진 이어간다!

2009-04-30 13,537
강원FC는 5월 2일 1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여 리그 홈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공격, 또 공격창단 첫 해인 올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며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수원의 골문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의 중심에는 지난 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4호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강원루니’ 윤준하가 서있다. 지난 광주전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벌이는 혼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던 윤준하다. 절정의 골 감각으로 모두의 감탄을 보여준 윤준하에게 다시 한 번 ‘연속골 행진’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여기에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득점의 시발점으로 맹활약한 ‘마린보이’ 이성민과 K-리그 최다 도움맨(4도움)에 오른 ‘괴물 조력자’ 김영후의 활약이 쌓여 강원의 창끝은 한 층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호의 기회수원은 K-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로 지난 시즌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바 있다. 올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떨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7라운드를 마친 현재 성적은 1승 2무 4패, 리그 순위 14위로 처져있다. 조원희, 이정수, 마토, 신영록 등 주전 선수들이 떠난 빈자리가 클 뿐 아니라 에두, 하태균 등 주포들마저 부상을 당해 ‘설상가상’인 수원이다. 위기 타개책으로 박호진, 김대건, 김홍일, 박태민 등 새로운 얼굴들을 투입했으나 지난 라운드 홈에서 전남에 1-4로 패하는 등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AFC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더해지며 피로까지 누적된 상태라 현재의 부진이 2005시즌 당시의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민들 앞에서 승리의 영광을!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관전포인트는 차범근과 최순호, 한국축구사를 수놓은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현재 K-리그 클럽을 이끌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4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등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 지내는 지금까지도 선의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역 시절 당시의 유명세만큼 지도자로서 명성 또한 그에 못지않게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두 감독의 지략대결은 이날 경기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올 시즌 처음으로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수원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강원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열성적으로 주황색 비닐봉지를 흔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 시즌 홈 리그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며 ‘재밌는 경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Key PlayerFW_No.13_윤준하지난 라운드 광주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윤준하의 활약은 강원이 얻은 몇 가지 중요한 소득들 중 하나였다. 그간 교체 투입으로만 리그 경기에 나서던 그는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경기 첫 선발 출전과 풀타임 출전, 득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했다. 상대 수비들의 거친 압박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90분 내내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쳐 보였다. 윤준하는 금번 수원과의 일전에서도 김영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보인다. 더욱이 마토, 이정수의 이적 이후 한층 무게감이 가벼워진 수원 수비진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기대감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슈퍼 서브’라 부르지 말라. 그는 이제 어엿한 ‘강원 공격의 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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