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호랑이굴에서 호랑이잡자!

2009-05-20 17,454
강원FC는 오는 5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2009 K-리그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와도 같은 무승부’를 거두며 10라운드 K-리그 베스트팀에 선정, 사기가 한껏 고조된 강원FC는 울산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이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인 5월. 그러나 강원FC의 일정은 계절의 여왕 5월을 즐길 새도 없이 실로 길고 또 험난했다. 하나 강원FC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가진 팀이었고 홈구장 강릉과 원정지를 오고가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홈경기 무패행진’과 ‘FA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번 주말 11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3일 뒤에 열리는 컵대회까지 마치고 나면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로 인해 한 달여 간 리그 휴식기가 찾아온다. 강원FC 선수들에게는 휴식기 동안 진행될 여름전지훈련을 앞두고 가지게 된 마지막 리그 경기인 셈이다. 선수들은 이번 울산전을 통해 주전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며 벌써부터 ‘올인’을 외치고 있는 중이다. 주지하다시피 최순호 감독은 오래 전부터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 파괴’를 선언한 바 있다. 정경호, 김영후, 윤준하, 이성민 등 공격진에서는 이미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주전 경쟁이 점화된 상태다. 이러한 ‘선의의 경쟁’이 팀 공격력을 얼마나 더 날카롭게 만들어줬을지는 이번 울산전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리그 3승의 좋은 기회울산현대의 홈구장인 문수구장의 애칭은 ‘호랑이굴’이다. 그간 홈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었기에 붙여진 별칭인 셈. 그러나 김호곤 감독체제로 재편된 올 시즌 울산은 안타깝게도 홈에서 ‘감기 걸린 호랑이’로 전락해버렸다. 올 시즌 리그 성적이 2승 3무 4패인데, 그 중 홈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옛 명성답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 팀 전체 득점은 6득점에 불과하다. K-리그 15개 팀 가운데 최소득점을 기록할 정도의 빈약한 공격력은 울산이 가진 근심 중 하나다. 알미르, 김신욱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공격카드가 없다는 것, 부상으로 인한 주전들의 전열 이탈 또한 울산이 가진 또 다른 골칫거리들이다. 이미 오장은, 염기훈, 이진호, 유경렬, 김영삼, 루이지뉴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가며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이렇듯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한다는 부담과도 싸워야한다. 11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3일 전인 20일, 뉴캐슬 제트와 16강 진출권이 달린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니 이래저래 걱정만 쌓여가는 울산이다.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층 더 단단해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는 강원FC에게는 더없이 좋은 3승 상대라고 할 수 있겠다. 홈경기 첫 승이 절실한 울산에게는 안타까운 말이겠지만 이날 경기는 강원FC가 리그 3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강원도의 힘’을 일으킬 결정적 그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공중파채널인 KBS1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Key Player 정경호‘삼척의 아들’ 정경호가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2003년 울산대를 졸업함과 동시에 울산현대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정경호는 울산에서 보낸 지난 3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10득점 5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이렇듯 ‘제 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울산이지만 이번에는 동지가 아닌 적으로 만나게 됐다. 현재 K-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강원의 공격을 진두지휘 중인 그가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울산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옛 동료 중 하나인 현영민과의 드리블 대결은 반드시 챙겨보아야 할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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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하 선수 부상관련 소식입니다.

2009-05-18 18,054
                                   윤준하 선수 부상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5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09 K-리그 10라운드 경기 도중 후반 22분 윤준하 선수가 볼 트래핑 후 턴 하는 과정에서 윤여산 선수의 겨드랑이에 팔이 낀 채 넘어지고 만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팔이 꺾이는 과정에서 충격이 꽤 심한 듯 보였고 선수 역시 수 분간 고통을 호소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골절이나 탈골 증세는 없었습니다. 이후 선수 본인 또한 통증이 가라앉았다 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윤준하 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팀 닥터 선생님께서는 골절 혹은 탈골이 아닌 염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수단이 오늘까지 휴식인 관계로 내일 부상 정도를 정밀 체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골절과 탈골은 아니라고 하니 큰 부상으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늘 튼튼하다고 방실방실 웃던, 경기 중에 수비수와의 충돌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던 윤준하 선수가 대구전 때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니 걱정을 아니 할 수 없겠지만요. 윤준하 선수는 선수단 휴식기간에도 팔이 이상하다는 말로 구단 직원들의 마음을 덜컹하게 만들었지만 여느 때처럼 괜찮다는 말과 함께 경기장에서 다시 열심히 뛰겠다며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복귀하는 데로 정밀진단 후 결과가 나오면 다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걱정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강원루니 윤준하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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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상대로 승리의 함성을 외쳐라!

2009-05-15 17,493
       강원FC, 대구를 상대로 승리의 함성을 외쳐라!지난 수요일 FA컵 32강전에서 인천코레일의 돌풍을 잠재우며 승리의 자신감을 한껏 충만한 강원FC가 5월 16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리그 홈경기에서 1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역시 강원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멋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의 선수들 역시 경기장을 찾는 강원 도민들에게 반드시 리그 3승째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자신감을 갖게 한 첫 대결강원은 지난 4월 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2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강원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구와 달리 그간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준 바 있다. 정철운, 하재훈, 노경태, 박종진, 권경호, 김주봉, 문병우, 추정현 등 대다수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종일관 대구를 압도하며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대결을 통해 강원선수들은 ‘주전급 전력이 출전한다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제 그때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구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손에 쥘 순간만 남았다. 지난 FA컵 32강전 승부차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낸 유현이 절정의 감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날이 갈수록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는 하재훈-김봉겸-곽광선-전원근 포백라인이 이날도 대구의 공격축구를 무력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큰형님' 이을용과 지난 홈경기 수원전에서 골 맛을 본 마사가 중원을 장악한 가운데 윤준하, 정경호, 김영후, 이성민 등 골 냄새에 굶주린 공격수들이 골 사냥을 위한 출동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지배하겠다!대구FC는 현재 1승 3무 5패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닝요, 하대성, 이근호, 장남석 등 공격수들이 이적과 부상 등을 이유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고 덕분에 공격 라인에 깊은 금이 간 상태다. 9경기를 치른 현재 7골 13실점이라는 성적이 그 방증이다. 조형익, 김민균 등 젊은 선수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선수 구성면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치른 5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1무 3패. 4월 12일 제주전(2-1 승)이 마지막 승리였으니 벌써 1달이 넘은 시간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해 까맣게 속이 타들어간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 수비수 백영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진에 큰 구멍까지 생겼다. 하향곡선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는 대구는 강원에게 더없이 좋은 먹잇감이 아닐 수 없다. Key Player - GK No.1 유현       최근 경기에서 유현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그 분’이 오신 듯하다. 신들린 것 같은 선방행진을 연이어 거듭했고 그 덕에 유현을 ‘강원의 수호령’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지난 FA컵에서는 승부차기에서 3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때문에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터. 일주일에 3번의 경기를 치르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임에도 유현의 플레이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대구전에서도 연이은 슈퍼세이브 행진을 지켜보도록 하자. 참고로 수비진의 조직력이 다져지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유현의 노련미는 강원FC의 특별부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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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

2009-05-13 18,904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 결과강원FC 2  vs 2 인천코레일득점선수전반 24분 인천코레일 김형운전반 27분 강원FC 이세인 (도움: 박종진)후반    2분 강원FC 이세인 (도움: 이강민)후반 14분 인천코레일 허신영 (도움: 김형운) 승부차기 결과강원FC 4 - 3 인천코레일GK 강원 FC    : 유   현 인천코레일 : 우제명                                    강원                                    4                                    인천코레일                                    3                                                    박종진                                    X                                    김흥섭                                    O                                                    권순형                                    O                                    한병용                                    X                                                    이성민                                    X                                    배슬기                                    O                                                    까이용                                    O                                    강현우                                    O                                                    이세인                                    O                                    우주영                                    X                                                    정철운                                    O                                    이경민                                    X                        - 강원FC 및 인천 코레일 출전선수 명단                                                                         강원FC                                    인천코레일                                                    GK                                    유현                                    우제명                                                    DF                                    김주봉, 정철운, 이세인, 이강민                                    강현우, 배슬기, 우주영, 임대웅                                                    MF                                    권순형, 문병우, 윤준하, 박종진                                    김강현, 이경민, 박용환, 김영준                                                    FW                                    오원종, 까이용                                    김형운, 허신영                                                    교체선수                                    김근배, 신현준, 이호, 황대균, 권경호,            이성민, 추정현                                    강진웅, 한병용, 윤승훈, 김흥섭, 정대진, 김경열, 홍기웅, 정선웅, 김영기                        - 교체및 경고 선수                                                                         강원FC                                    인천코레일                                                    교체선수                                    후반 13분 이성민 IN, 윤준하 OUT            후반 19분 추정현 IN, 오원종 OUT            후반 22분 권경호 IN, 문병우 OUT                                    후반 10분 한병용 IN, 김강현 OUT            후반 10분 김흥섭 IN, 박용환 OUT            후반 31분 홍기웅 IN, 김형운 OUT                                                    경고 선수                                    후반 23분 권경호            후반 33분 추정현                                    전반 44분 박용환            후반 24분 우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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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FA컵 16강 가자!

2009-05-12 17,301
                        강원FC가 또 한 번 역사적인 한 걸음을 뗀다. 팀 창단 이후 첫 FA컵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오는 5월 13일 19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FA컵 경기의 상대는 내셔널리그 소속의 인천코레일. “프로다운 경기를 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는 최순호 감독의 각오처럼, 강원FC는 K-리그와 300만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FA컵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우리에겐 승리 뿐이다강원FC는 지난 5월 10일 일요일 창원에서 경남FC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30도에 육박하던 뜨거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른 탓에 현재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컵대회에서 중용되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형, 박종진, 이성민, 권경호, 까이용, 김근배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 어린이날 열린 피스컵 4라운드 인천전에서 주전급이 대거 출전한 인천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주전과 리저브급 선수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강원FC의 장점이 이날 FA컵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 아니라 감독을 위시로 선수단 면면들이 내셔널리그 팀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 또한 또 다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사령탑을 맡았으며 김영후, 유현, 오원종, 이강민, 김봉겸, 하재훈 등 많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 경남과의 원정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구보다도 인천코레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변은 없다강원FC의 상대 인천코레일은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4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 무대 경험이 있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은 없지만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신영(6경기 5골)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여기에 지난 2005년 K2리그 우승 멤버로 경찰청에서 제대 복귀한 김흥섭과 2007시즌 이후선, 김민수와 함께 ‘공포의 3각편대’를 구성했던 하승룡 등 노련미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상태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일정이 수도권 경기에 집중돼있었다는 점과(인천 홈경기 4회, 안산 원정 1회, 강릉원정 1회) 올 시즌의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장소가 강원FC의 홈구장이기도 한 강릉종합운동장이라는 사실(5월 6일 5라운드 강릉시청전 0-1 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셔널리그에서만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이지만 ‘강원도발 태풍’ 앞에서는 찻잔 속의 소용돌이에 불과할 뿐이다.첫 FA컵 경기, 승리로 장식한다이날 경기는 강원FC 창단 이후 갖는 첫 번째 FA컵 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K-리그로 돌아온 최순호 감독과 김영후, 김봉겸, 하재훈, 오원종 등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이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이을용의 출전이 이루어질 경우, 인천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 출신인 그가 고향 땅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이전의 관례에서 벗어나 강원FC의 홈경기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강원FC 선수들이 강원도민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정팀들의 무덤’ 강릉에서 강원FC가 역사적인 FA컵 첫 승을 거두는 장면을 기대해보자.Key Player                   FW No.32 까이용강원FC의 첫 비아시아권 외국인선수 까이용은 강원FC 팬들이 받은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었다. 까이용은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5월 5일 피스컵 인천전에서 데뷔전답지 않게 현란한 드리블과 유연한 몸놀림을 앞세우며 박종진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겠다”던 최순호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의 꼭지점에서 강원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나이 18살의 ‘꽃다운 10대’인 그가 첫 번째 홈경기에서 홈팬들을 얼마나 놀라게 만들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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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선수들의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

2009-05-07 17,797
                                                         얼마 전 강원FC 구단 사무실에 은행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영후씨가 강원FC 직원이 맞습니까. 신용카드를 만든다고 신청해 확인차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구단 직원은 김영후(26)에게 “요즘 떴다고 바로 신용카드 만드냐”고 놀렸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사뭇 진지했다. “어버이날이어서 어머니께 신용카드 하나 선물해 드리려고요.” ‘강원의 반 니스텔루이’ 김영후는 7일 “그동안 나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어떤 선물이 좋을지 고민하다 최근 신용카드를 선물했다. 친구들을 만나 식사할 일이 있을 때 쓰시라는 용도”라며 “그런데 어머니가 부담스러운지 거의 카드를 쓰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프로 초년생이 많은 ‘신생팀’답게 강원FC 선수들의 ‘어버이날 선물’은 다른 팀 선수들보다 풋풋하다. 시즌초 ‘킬러’로 각광받는 윤준하(22)는 지난 3월 8일 자신의 K리그 데뷔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윤준하는 구단 직원들에게 “어머니가 요즘 살이 쪄 내 유니폼이 딱 맞다. 요즘 그 옷을 잠옷으로 활용하신다”고 말하고 다니며 싱글벙글이다.  지난 5일 인천과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된 이성민(23)은 이날 시즌 2번째 골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했다. 사실 올해 번외지명으로 입단한 이성민은 ‘80만원 세대’다. 연봉이 1200만원이라 세금을 제하면 매달 통장에 입금되는 돈은 80만원 가량. 용돈과 저축을 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이성민은 부모에게 “골로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할게요”라고 약속했고. 지난 5일 보란듯이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부모는 눈물을 흘렸다.  일본 출신 마사(28)는 최근 구단에 강원FC 경기 DVD를 요청했다. 일본에 있는 부모에게 자신의 경기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사는 자신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들을 꼬박 꼬박 부모에게 보낼 정도로 ‘효심’ 깊기로 소문이 났다. 스포츠 서울 / 이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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