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원주홈경기를 위해 화합한 영동과 영서

2013-10-04 17,011
    “원주종합운동장 잔디상태는 괜찮은가요?”   지난 30R 대전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다음날 하루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0월 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홈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강원FC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갖는 원주홈경기였기에 선수들은 의욕도, 궁금증도 넘쳤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장 잔디상태가 괜찮은지 궁금해 구단프론트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구단프론트는 대답대신 스마트폰에 찍어 보관하고 있던 원주종합운동장 잔디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본 선수들 역시 대답대신 웃었다. 파릇파릇한 잔디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원주시 문화체육사업소(소장 김주섭)는 원주홈경기 개최 준비단계에 들어선 지난 6월부터 잔디생육 관리에 힘쓰기 시작했다. 1996년 6월 22일 안양 대 울산 경기 이후 17년 만에 다시 열리는 K리그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순간이, 또 원주시민들에게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영서지방 폭염 속에서도 잔디가 병이 들지 않도록 영양제 공급과 제초에 신경을 썼다. 원주 홈경기 개최 일주일 전에는 K팝 콘서트가 열렸지만 망가진 부분은 신속하게 보식작업을 진행해 최고의 잔디상태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청에서는 강릉시 문화체육관리사무소 직원을 파견해 힘을 보탰다. K리그 경기를 처음 치르는 원주시를 위해 강릉시 직원들이 홈경기 준비작업을 돕기 위해 원주까지 출장을 왔다. K리그 경기 규격에 맞게 라인을 마킹하고 골망설치 작업 등을 도왔다. 강원FC와 강릉시청 경기가 번갈아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늘 최상의 잔디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도 함께 전수했다.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는 “강원FC가 영동과 영서지방의 화합을 위해 ‘Great Union’이라는 기치를 걸고 창단했는데, 이번 원주홈경기를 통해 창단 당시의 이념을 재확인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며 “최고의 홈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원주시청 직원들과 발벗고 나서 도와준 강릉시청 직원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원FC는 경찰축구단에서 성공적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김영후를 위한 홈경기 특별 영상도 준비했다. 김영후의 활약상과 각오가 담긴 동영상을 이라는 제목으로 구단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 김영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역사적인 강원FC의 원주 홈경기 경남전은 오는 10월 5일(토) 오후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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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괴물 김영후 원주 홈개막전 출격준비

2013-10-02 14,374
      강원FC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1R 경남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김영후는 지난 9월 28일 21개월 간의 군생활 종료를 알리는 전역신고를 마치자마자 대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뒤로 한 채 강원FC와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30R를 관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김용갑 감독이 부임 첫 승을 올린 날이기도 했다. 김영후는 경기종료 후 김용갑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드린 뒤 선수단과 함께 강릉으로 이동했다. 경기 다음날에는 회복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고, 익일 팀 전체가 휴식이었음에도 따로 훈련장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운동에 돌입했다.   김영후는 “대전전에서 우리팀은 코칭스태프과 선수단이 하나 돼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젠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청에 있는 동안에도 강원FC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며 팀컬러를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보탬이 되고 싶다”며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영후는 “내 축구인생은 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는 한 실패란 없다’는 좌우명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활약할 모습을 상상하며 뛰었다. 내가 K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멋진 프로선수’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뛴 덕분”이라며 “이제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에서 팬들과 함께 할 소중한 꿈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내 축구인생이 그랬듯 간절한 마음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강원FC는 나의 꿈을 이뤄준 고마운 팀이다. 이제는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강원FC가 또 다른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나를 버리고 오직 팀만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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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를 일으켜 세운 김용갑 감독의 한마디

2013-09-30 13,885
   강원FC가 30R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봉진과 전재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지난 성남전에서 0-2로 패하며 스플릿리그 첫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때 의기소침해진 선수들을 위해 전재호, 배효성, 박호진, 남궁웅 등 고참선수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신인선수들과 고참선수들이 함께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며 훈련장과 숙소에서 나누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더라도 투지있게 하자. 우리가 뒤에서 받쳐줄테니 걱정말고 몸을 던지자”던 고참선수들의 이야기는 어린선수들의 마음가짐까지 바꿔놓았다. 특별한 교감의 시간이었다.   대전전 당일 오전에는 김용갑 감독이 나섰다. 김동기, 이준엽, 최진호, 김봉진, 최우재 등 엔트리에 든 어린 선수들을 감독실로 불렀다. 김용갑 감독은 “내가 오기 전 너희들은 어떤 선수들이었냐. 2군에서 훈련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설움을 많이 받지 않았느냐”는 말로 운을 뗐다. 김 감독은 “나는 너희들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쌓았던 울분을 운동장에서 쏟아냈으면 좋겠다, 전술은 내가 준비하지만 정신력은 너희들이 준비해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전장에 나가는 장군처럼 투혼을 다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문은 유효했다. 대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오규, 최우재 등 젊은 수비수들은 “잊어버리고 다시 하면 된다”고 외쳤다. 배효성은 “보통은 내가 먼저 경기 중에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어린 선수들이 먼저 할 수 있다고 외치더라”며 “팀을 향한 선수들의 믿음이 오늘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전재호도 “김동기, 이준엽, 최진호 등 젊은 공격수들이 앞에서 많이 뛰어준 덕에 미드필드에서 편하게 뛸 수 있었다. 내가 2골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장 배효성 또한 “오늘 이 경기뿐이라는 절실함과 한발 더 뛰는 강한 투지를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셨는데, 오늘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선수들은 강릉으로 돌아와 다시 오는 주말 원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홈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김용갑 감독은 “정신력에서 이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 모두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 뛴다면 강원FC는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렇듯 투혼 속에 일궈낸 강원FC의 승리 뒤에는 선수들을 향한 김용갑 감독의 한결같은 믿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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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 참여 학급 모집

2013-09-26 13,799
  “우리반을 위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강원FC는 오는 10월 27일(일) 오후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홈경기를 맞아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를 개최한다.   강원FC는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담임 선생님과 학급 제자들이 선수단 손을 잡고 입장하는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태백, 속초, 동해 등 홈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내 학교에서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당시 아쉽게 탈락한 학급이 많아 강원FC는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에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강원FC의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는 담임 교사 1명과 제자 10명이 선수들의 손을 잡고 나서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담임 교사도 제자들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기 때문에 강원FC의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는 사제 간의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강원FC의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 응모는 자유형식으로 오는 10월 9일(수)까지 이메일(helena@gangwon-fc.com)로 접수하면 된다. 교사 1명과 제자 10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교사의 참여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또는 사진 등을 필히 첨부해야한다.  최종선발 학급은 홈팀과 원정팀을 에스코트할 2학급으로, 오는 10월 16일(수) 강원FC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gangwonfc)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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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한가위 홈경기 승리를 명절선물로!

2013-09-16 13,517
  강원FC는 오는 9월 21일(토) 오후5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29R 성남과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홈경기는 추석 연휴기간 중 열린다. 이에 김용갑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특별휴가를 줬다. 경기일정 때문에 명절에 만날 수 없는 가족과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오라는 당부도 했다. 강원FC는 지난 대구전에서 연패는 끊었지만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동점골을 허용,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 감독은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가족의 응원과 믿음”이라면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 먹고 에너지 보충하여 성남전을 준비하자고 했다”고 특별휴가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고대했던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연패를 끊었고 승점 1점도 쌓았다. 그러나 김용갑 감독은 “그보다 선수들이 훈련 중에 내가 요구했던 부분들을 경기 중에 생각하고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대구전 당시 최진호는 수비수와 골키퍼가 돌파하는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슈팅한 덕분에 선제골을 넣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볼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 가르친대로 열심히 뛰어준 최진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원의 젊은 피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인 김봉진은 대구전에서 최진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클래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한 이창용은 부상 및 재활로 약 1달만에 출전했지만 진경선을 도와 악착같은 몸싸움과 인상깊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번 성남전에는 경고누적으로 쉬었던 김동기가 출전한다. 스트라이커 김동기의 합류는 강원F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동기는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은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그것을 펼칠 수 있는 넓이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감독님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골로서 보답하고 싶다”는 특별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추석연휴 기간(9월 21일(토) 오후5시 강릉종합경기장) 중에 열리는 성남전을 맞아 홈경기 특별 영상도 준비했다.   스플릿라운드에 임하는 강원FC 선수들의 각오가 담긴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성남전을 향한 선수들의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FC 추석 홈경기 성남전은 오는 9월 21일(토) 오후5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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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용갑 감독의 칭찬릴레이로 힐링. 대구전 준비완료

2013-09-09 13,641
    강원FC는 오는 9월 11일(수) 오후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8R 대구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7R 휴식팀이었기에 이번 대구전이 강원FC에게는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다. 9월 1일 울산전 종료 후 약 열흘간의 휴식기 동안 선수단은 김용갑 감독이 주문하는 조직력 맞추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울산전 당시 김용갑 감독은 “수비 위험지역에서 실수에 의해 실점한 것이 아쉬우나 후반전에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울산을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조직력은 70~80% 수준까지 끌어올렸는데, 스플릿라운드에 들어가선 좀 더 견고하고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전술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김용갑 감독은 이처럼 휴식기 동안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내적동기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부임 이후 치른 경기 영상들을 다시 보여주며 “가장 최근에 치른 울산전을 보면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김 감독은 특히 원석에 가까운 젊은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아낌없이 세워 보였다. 울산전에서 1득점을 올린 최진호에게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 공간을 침투해 만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원톱 김동기에게는 “공격상황에서 볼 소유 능력이 향상됐다. 득점 찬스도 완벽히 만드는 모습을 보니 성장이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울산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풀타임으로 완벽히 소화한 신인 김봉진에게는 “시야, 패스, 몸싸움 모두 좋아 앞으로 중원을 든든하게 지킬 일꾼”이라면서 “새로운 발견이라고 본다”며 박수를 보냈다. 물론 이러한 칭찬릴레이 뒤에는 김용갑 감독의 깊은 속뜻이 숨어있다. 김용갑 감독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부담감 없이 뛰게 된다면 기존 고참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다. 팀이 성장함에 있어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우리팀에는 메시가 와도 혼자 움직일 수 없다. 필드에 나서는 베스트일레븐, 벤치에 앉아있는 7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는 나머지 선수들과 나르샤, 강원도민이 함께 똘똘 뭉쳤을 때 강원의 저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 위해 절치부심한 강원FC의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9월 11일(수) 오후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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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전 홈경기 승리 기원하며 홍보영상 제작

2013-08-30 13,952
      지난 8월 28일 탄천종합경기장. 경기종료 후에도 김용갑 감독은 벤치를 떠나지 않았다. 서포터스 나르샤를 향해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선수들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김용갑 감독은 18명 선수 모두와 악수를 한 뒤 가장 늦게 라커룸으로 걸음을 뗐다.   김용갑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3경기 중 이번 성남전에서 나는 예전과 달라진 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상대가 공세로 나왔을 때도 조직적으로 잘 방어했고 패스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부드러워졌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렇듯 부임 이후 김용갑 감독이 가장 크게 강조하는 것은 바로 ‘유연함’이다. ‘부드럽고 연하다,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는 사전적 정의 그대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유연하게 물 흐르듯이 연결되는 조직력과 실점 상황에서도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라고 요구한다.   김 감독의 바람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성남전을 앞두고는 배효성을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하며 선수단 내 유연한 변화를 꾀했다. 팀 내 최고참자이자 한 집안의 가장, 여기에 캡틴이라는 삼중고를 이고 있던 전재호의 어깨를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배효성이 30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미혼자더라”는 말과 함께 웃던 김용갑 감독은 “수비수는 경기 중에 궂은일을 도맡을 때가 많은데, 배효성은 생활면에서도 늘 솔선수범하는 선수다. 채찍하는 농부가 아닌 수레를 끄는 황소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잘 받쳐줄 거라고 믿는다”며 주장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기존 주장 전재호와 새 주장 배효성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수인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선수단 내에서도 변화를 주고 싶은 내 마음을 전재호가 잘 이해하고 따라줘서 고마웠다”며 전재호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는 김용갑 감독의 축구에 힘을 불어주기 위해 강원FC는 특별홍보스팟을 제작했다. 공격수 최진호와 강정훈이 올레CF를 패러디한 ‘강원FC 홈경기 올래?’ 스팟에 직접 출연하여 오는 9월 1일(일) 오후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의 홈경기를 홍보했다. 최진호와 강정훈은 연기, 춤, 노래 등을 직접 보여주며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아낌없이 발산했고, 덕분에 ‘강원FC 홈경기 올래?’ 홍보스팟은 강원FC 뿐 아니라 K리그 팬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원FC 홈경기 올래?’ 보기 ▶         ‘강원FC 홈경기 올래? 메이킹필름’ 보기 ▶     최진호와 강정훈 두 선수는 이번 홈경기를 앞두고 “우리의 열연이 이번 울산전을 향한 관심과 방문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오는 9월 1일(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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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원정경기 앞둔 강원FC의 특별한 각오

2013-08-27 13,362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바람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상심하지말자. 대신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자.”    김용갑 감독은 지난 8월 25일 대전전 종료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선수들 한명 한명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용기까지 앗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출장했던 김동기는 “감독님께서 팀에 부임하신 이후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신다. 지금의 이 고비를 넘어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터뜨리고 싶다.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처럼 승리가 요원한 강원FC가 오는 28일 성남과 원정경기를 가진다. 그러나 선수단 내에는 부담감 대신 연패사슬을 끊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외려 크다. 지난해 2번의 성남 원정 모두를 승리로 장식했던 기분 좋은 기록 때문이다.    지난해 6월 30일 19R 성남원정을 앞둔 강원FC의 상황은 지금과 비슷했다. 당시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 뿐. 그러나 선수들은 위기 앞에서 더 단단해졌고 김은중, 웨슬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오규, 백종환 등 몇몇 선수들은 나르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던 중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간절했던 승리 앞에 무장해제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11월 28일 43R 성남원정경기에서 강원FC는 백종환의 결승골을 잘 지켜 다시 한번 승리했고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1부리그 잔류라는 극적드라마를 쓸 수 있었다.   주장 전재호를 비롯한 배효성, 김근배 등 고참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도 어려운 고비는 많았으나 그때마다 똘똘뭉쳐 결국엔 뒤집기에 성공한 팀이 바로 강원FC”라며 “지난해 성남원정경기에서만큼은 좋았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이번 성남전이 스플릿라운드를 앞두고 치르게 되는 마지막 원정경기인만큼 꼭 승리하여 희망으로 스플릿라운드를 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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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돌아온 배효성의 특별한 각오

2013-08-16 13,611
  강원FC는 오는 8월 18일(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2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홈경기에는 지난 20R 포항전 퇴장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배효성이 돌아온다. 강원 수비진은 배효성이 나서지 못한 전북전과 제주전 2경기에서 크게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배효성은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는 내 마음은 안타까웠다는 단어로도 표현이 안된다”며 “이제는 그라운드 위에서 후배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끌어줄 시간이 와서 다행”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에는 인천전 컴백을 알리는 홍보스팟도 찍었다. 배효성은 이병헌의 ‘단언컨대’ 나레이션으로 유명한 베가 핸드폰 CF 패러디물에 직접 출연, 반전의 연기실력을 자랑하며 인천과의 홈경기를 홍보했다.   2편으로 나뉜 홍보스팟에서 배효성은 “스플릿라운드 전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뛸 수 있다면, 첫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겠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리라. 세번째 경기까지도 골을 넣고싶다. 그러나 선수에겐 골을 넣는 것보다. 단언컨대 뛴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와 “강원FC의 수비수라면, 카드를 두려워 않고 뛰어드는 용기와 어떤 시련에도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 차갑지만 약한자를 감싸안는 따뜻함을 가졌을 것입니다”라는 나레이션을 통해 포항전 퇴장 이후의 심정을 밝혔다.     배가 No.5편▶       배가아이언맨편▶   이번 배효성의 인천전 홍보스팟은 선수단 내에서도 화제였다. 배효성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는데 내가 출연한 홍보영상이 선수들에게 웃음을 준 것 같다”면서 “쳐져있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천전 승리를 통해 완벽한 상승기류를 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효성은 “신임 김용갑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패배의식을 털어버릴 수 있도록 꿈과 힘을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감독님의 의지가 경기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인천전에서 투혼을 불태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임 김용갑 감독은 지난 14일 선수단과 상견례 후 오는 18일 인천과의 홈경기부터 벤치에 앉아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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