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의 기자회견을 기사로 읽고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

김병지가 왜 저러지?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사건의 내용을 전해 들었다.

"축구 열기가 낮아 수익적인 면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

“내년부터 춘천에서 홈 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

강원 FC팬으로서 춘천을 사랑하는 지역민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다.

아시아챔피언스 리그를 강릉에서 치를 여건이 안됐다면 춘천시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얻어 낼 수도 있었다.

춘천에서 모든 것을 잘못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에 몰두하는 모습에서 김병지 대표의 능력과 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에 봉착 했을 때는 솔직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핑계 대고 떠넘기고 한 술 더 떠서 협박까지...정말 실망스럽다.(내가 사랑했던 국대 김병지 맞아?)

김병지 대표가 춘천 시민과 일선에서 노력하는 춘천시 공무원들을 분노하게 하는 발언의 취지까지 의심이 든다.(정치?하지 말고 축구를 하세요!!)

김병지 대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어리석은 처신으로 춘천 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 춘천 시민과 일선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

국가대표 출신 꽁지 머리 스타 골기퍼 김병지!

당신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강원 FC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춘천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도 당신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

강원FC가 일련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상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