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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R] 성남전 최순호 감독, 김봉겸 선수 인터뷰

작성일 : 2009-06-22 조회수 : 17,800


성남과의 리그 12라운드경기 종료 후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순호 감독과 두 골을 넣은 김봉겸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다.

최순호 감독 인터뷰

                        

먼저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정말 기쁜 밤이다. 오늘 경기는 환타스틱 그 자체다.

전반기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일단 수비의 안정이 돋보였다. 지난 3주 동안 훈련의 3분의 2를 수비 훈련을 했고 실제로 그 결과가 나타났다. 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전진 템포가 더 빨라졌다. 상대 수비들이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빠른 템포로 몰고나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김봉겸이 두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치고는 공격가담이 많았던 거 같은데.

그 선수의 특징 하나가 수비수이지만 코너킥이나 세트피스에서 공격 가담해서 세컨볼을 차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점이다. 그 이전에 내셔널리그에서도 시즌 중에 7골을 넣은 선수이다. 그동안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오늘 그 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팀의 행운으로 이어졌다.

김영후가 골도 넣고 어시스트했는데 특별히 주문한 게 있었는지?

김영후하고는 오랜 기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다. 또한 성실하게 경기하는 선수이기에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지난 3주 동안 안정감 을 주기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요한 대화 많이 했고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인 힘든 게 있을지 모르나 그것을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 또는 몸에 좀 더 지방을 없애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 식사 조절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좋은 대화가 되어서 선수가 좀 더 몸이 가벼워 진 거 같다.

마사나 이을용 결장하고 새로운 미드필더들이 선을 보였다.

우리는 아직도 새롭게 선보일 선수들이 많다. 을용이 마사 경호 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 그 선수들이 핵심이지만 그들에게 배운 것을 다른 선수들이 발휘하고 있기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봉겸 선수 인터뷰.

             


 오늘 경기의 소감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려대 졸업 이후 신인드래프트를 일부러 신청 안했다고 하던데 내셔널리그에서 더 배우기 위해서였는가? 그럼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 알고 싶다.

도움이 많이 됐다. 대학교 때 감독님이 미포로 오라고 해서 가게 됐다. 미포가 그 때 당시 승격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감독님과 승격하고 싶어서 갔다. 2년 동안 많이 배웠고 지금 경기하고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내셔널리그 시절제법 골을 많이 넣었다고 하는데 골에 대한 특별한 감각이 있는 지 알고 싶다.

수비수라 그런지 특별히 감각은 없는 거 같다. 하지만 골 욕심이 있다. 세트플레이나 코너킥에서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골 넣은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도 공이 나에게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두 번째도 정말 생각치도 않던 자리에 가다보니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오원종의 크로스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다.

솔직히 안 좋다.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뛸 거 같다.

곽광선 선수도 세 골을 기록중인데 유난히 강원의 수비수들이 득점이 많은 것 같다.

(곽)광선이 같은 경우에는 공차는 센스가 있고 슈팅력이 원채 좋은 선수이다. 희한하게 수비들이 올라가면 찬스가 많이 생기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