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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후, "동국이 형과의 맞대결, 가슴 설레요"

작성일 : 2009-10-10 조회수 : 16,679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전북현대와의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후는 “이번 전북전은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다. 춘천 시민들에게 홈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니만큼 꼭 승리하고 싶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전북과의 첫 대결이 있었던 6월 27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힘든 어웨이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프로 입단 이후 2번째로 멀티골(4월 11일 K-리그 5R 전남전. 첫 멀티골 기록)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전북전과 관련해선 이처럼 기분 좋은 추억만 가득한데, 이번에는 홈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던 이동국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무척 의미 깊은 경기가 될 듯 하다”며 웃었다.

또한 김영후는 “현재 이동국 선수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올 시즌 득점왕 레이스에서 이동국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를 많이 지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스트라이커로서 부족한 점들이 많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와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라고만 생각할 뿐이다”며 겸손한 자평을 내놓았다.

한편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강원FC는 춘천실업고등학교 응원단과 함께하는 흥겨운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또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경기장을 돌며 마지막 춘천 홈경기를 찾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강원FC의 마지막 춘천 홈경기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