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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쿤밍으로 전지훈련 떠나

작성일 : 2010-01-26 조회수 : 16,493

                     

 강원FC가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쿤밍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1월 4일 시무식 겸 설악산 신년등반을 마친 선수들은 5일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집중훈련을 가졌다. 선수단은 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매주 토요일마다 대학 및 내셔널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가졌고 이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 간의 신구조화를 꾀하는데 집중했다. 

 24일 오전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짧은 하루 휴가 뒤 26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 재소집 돼 1시 5분 발 비행기로 출국했다. 강원FC는 앞으로 진행될 약 3주간의 쿤밍 전지훈련 기간 동안 지난해까지 이장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었던 베이징 궈안, 안정환의 소속팀으로 더 유명한 다롄 스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장춘 야타이 및 광저우, 창사, 선전 등 다양한 중국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2월 7일에는 중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한 차례 잡혀있다.  

 이밖에 강원FC보다 일찍 출발해 쿤밍 현지에서 이미 훈련 중인 전남과도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강원과 전남은 지난해에도 쿤밍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3-3 무승부로 끝났던 당시 경기에선 윤준하가 2골을 터뜨리며 최순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덕분에 개막전 당시 ‘조커’로 투입되는 기회와 3경기 연속골이라는 영광까지 누린 바 있다. 최순호 감독은 “21세 이하의 선수들로 팀을 꾸려 전남과의 연습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이 경기에서 올 시즌 강원을 대표할 신예 선수들로는 누가 있을지 면면이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또한 “개막이 1달 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도 실전처럼 진행될 연습경기를 통해 잡을 예정”이라며 “쿤밍 전훈기간 동안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아직 시즌 개막 전이지만 벌써부터 강원FC를 향한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반응은 무척이다 뜨겁다. 아껴주는 마음이 큰 만큼 책임감 역시 무겁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라며 “땀 흘린 시간의 깊이만큼 승리의 기쁨 역시 크게 다가오는 법이다. 쿤밍 전지훈련을 통해 ‘프로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출국하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앞으로 3주간 쿤밍에서 구슬땀을 흘릴 강원FC는 2월 17일 귀국, 강릉에서 최종 전력을 점검한 뒤 오는 2월 27일 성남에서 2010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