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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 강원FC, 상주 넘고 최상위권 자리 굳힌다

작성일 : 2017-07-09 조회수 : 12,137
무패 행진 강원FC, 상주 넘고 최상위권 자리 굳힌다강원FC가 상주상무를 맞아 2위 고지 탈환에 나선다.

강원FC는 9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상주상무를 안방에서 맞이한다. 지난 1일 대구원정을 떠나 2-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기세는 계속된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한 여름밤의 짜릿한 연승 행진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강원FC는 8승 5무 5패(승점 29)로 3위, 상주는 5승 6무 7패(승점 21)로 9위에 있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2위 울산(승점 32)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2위에 안착이 가능하다. 강원FC는 상주를 넘어 ACL 진출 안정권에 돌입하고자 한다.

양 팀은 리그에서 총 14번의 맞대결을 보였다. 강원FC는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7패로 대등한 결과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상주와의 맞대결은 강원FC가 앞선다. 2승 1패의 성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개막전 상주 원정에서도 이근호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강원FC가 좋다. 상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뒀다. 강원FC는 같은 기간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다. 안방에서도 강했다.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로 상대 팀에게 지옥의 원정길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FC는 막강한 홈 승률을 바탕으로 상주를 꺾고 최상위권을 향한다.

강원FC는 상주전에 앞서 전력보강에도 성공했다. 이적 시장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한국영, 수비수 제르손, 공격수 나니의 영입이 차례로 있었다. 각 포지션별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채웠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지난 개막전에서 보여준 승리보다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상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국가대표 ‘진공청소기’ 한국영은 넓은 지역을 전담하는 활동량과 희생정신으로 중원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크다. ‘신형 도어락’ 제르손은 전투적인 자세와 체격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다. ‘프랑스산 전폭기’ 나니는 공격의 선봉에서 196cm의 신장을 활용해 중앙 공격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기존 선수의 활약도 있다. 쯔엉은 지난 대구전 강원FC 소속 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문창진은 창의적인 패스와 공간침투로 강원FC 공격진에서 존재감을 차지했다. 지난 대구전 결승 골을 작렬해 승리에 큰 일조도 했다. 리그 통산 199경기를 소화한 김승용은 상주상무전에 출전한다면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강원FC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컬쳐리믹스 프로젝트를 통한 즐거움도 준비했다. 경기 킥오프 한 시간 전 강릉시립합창단의 뮤지컬 갈라쇼를 통한 식전 공연이 진행된다. 캣츠, 맘마미아, 렌트 등 유명 뮤지컬 넘버를 한 여름밤의 축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푸드트럭을 통한 식문화 체험도 계속된다. 총 6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축구경기와 함께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강원FC는 상주를 맞아 팬들에게 축구 외적 즐거움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동시에 연승행진에 새로운 시동을 건다. 2위 자리가 눈앞인 지금. 강원FC는 최상위권의 강자로 나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