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2위’ 강원FC, 다시 쓰는 K리그 승격팀 역사

2017-07-11 17,197
  강원FC가 K리그 승격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상주상무를 상대로 2-0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17경기 연속득점, 첫 무실점 승리 등 새로운 기록을 썼다. 시즌 기록뿐 아니라 순위 변동도 있었다. 강원FC가 9승 5무 5패(승점 32)로 울산현대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승격 팀의 2위 등극. 이 또한 강원FC가 새롭게 쓴 역사였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팀의 위치에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맞이했다. 강원FC의 클래식 무대 도전을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신반의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목표를 선언했을 때 비웃음도 있었다. 하지만 19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강원FC는 강등권이 아닌 최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출범으로 승강제가 시행된 이래 많은 승격팀이 클래식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1부리그의 벽은 높았다. 2013년 챌린지 우승팀이자 최초 승격팀 상주상무는 2014년 클래식에서 12위의 성적으로 다시 챌린지로 돌아가야 했다. 2015시즌 승격팀 대전시티즌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시티즌은 12위라는 성적표로 강등의 아픔을 삼켰다. 반면 승격 동기 광주FC는 10위에 머물러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2016년 클래식 무대 재도전에 나선 상주상무는 조금 달랐다. 시즌 막바지 상위 스플릿에 머무르며 여유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최종 성적은 12승 7무 19패(승점 43)로 6위. 이는 역대 승격팀 최고 성적과 최다 승점으로 남았다. 같은 시즌 승격팀 수원FC도 야심차게 클래식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전히 클래식 무대의 벽은 높았고 수원FC는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이처럼 4년간 승격팀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현재까지 승격팀이 ACL 무대로 직행한 사례는 없다. 강원FC는 ACL 진출을 목표로 클래식 무대에서 과거 승격팀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같은 기간 성적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 현재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은 19라운드를 소화했다. 2014시즌 같은 기간 19라운드를 마친 승격팀 상주상무는 4승 9무 6패(승점 21)로 9위를 기록했다. 2015년 19라운드까지 광주는 6승 6무 7패(승점 24)로 9위, 대전은 1승 5무 13패(승점 8)로 12위의 성적을 받아 들었다. 2016년은 수원FC가 2승 7무 10패(승점 13)로 12위에 위치했지만 상주는 9승 2무 8패(승점 29)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2017시즌은 돌풍이다. 19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강원FC는 9승 5무 5패(승점 32)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동기간 역대 승격 팀 중 최고의 성적을 썼다. 연속기록도 마찬가지다. 현재 강원FC는 리그 17경기 연속 득점기록과 5연승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상주의 리그 6경기 연속 득점과 광주와 상주가 기록한 3연승이다. 강원FC는 현재까지 어떤 승격팀도 다다르지 못한 경지에 올랐다. 특히 리그 17경기 연속 득점기록은 현재 진행형으로 강원FC의 경기 하나하나가 K리그 역대 승격팀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개인 기록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도움 5개를 기록한 김승용은 도움 부분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황진성은 4개를 기록해 공동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디에고는 9개의 공격포인트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리그 중반인 상황에서 개인 타이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시즌 종료 후 승격팀 최초 개인 타이틀 수상자 탄생을 기대해 볼 만 하다. 2017 시즌 강원FC의 행보는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었다. 역대 승격팀 동 기간 최다 승점, 최다 연속 득점, 최다 연승 기록을 썼다. 이제 강원FC는 승격팀이 아닌 최상위권의 강팀으로 아시아 무대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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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 강원FC, 상주 넘고 최상위권 자리 굳힌다

2017-07-09 12,135
강원FC가 상주상무를 맞아 2위 고지 탈환에 나선다. 강원FC는 9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상주상무를 안방에서 맞이한다. 지난 1일 대구원정을 떠나 2-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기세는 계속된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한 여름밤의 짜릿한 연승 행진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강원FC는 8승 5무 5패(승점 29)로 3위, 상주는 5승 6무 7패(승점 21)로 9위에 있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2위 울산(승점 32)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2위에 안착이 가능하다. 강원FC는 상주를 넘어 ACL 진출 안정권에 돌입하고자 한다. 양 팀은 리그에서 총 14번의 맞대결을 보였다. 강원FC는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7패로 대등한 결과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상주와의 맞대결은 강원FC가 앞선다. 2승 1패의 성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개막전 상주 원정에서도 이근호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강원FC가 좋다. 상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뒀다. 강원FC는 같은 기간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세다. 안방에서도 강했다.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로 상대 팀에게 지옥의 원정길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FC는 막강한 홈 승률을 바탕으로 상주를 꺾고 최상위권을 향한다. 강원FC는 상주전에 앞서 전력보강에도 성공했다. 이적 시장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한국영, 수비수 제르손, 공격수 나니의 영입이 차례로 있었다. 각 포지션별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채웠다. 강원FC는 상주를 상대로 지난 개막전에서 보여준 승리보다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상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국가대표 ‘진공청소기’ 한국영은 넓은 지역을 전담하는 활동량과 희생정신으로 중원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크다. ‘신형 도어락’ 제르손은 전투적인 자세와 체격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다. ‘프랑스산 전폭기’ 나니는 공격의 선봉에서 196cm의 신장을 활용해 중앙 공격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기존 선수의 활약도 있다. 쯔엉은 지난 대구전 강원FC 소속 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문창진은 창의적인 패스와 공간침투로 강원FC 공격진에서 존재감을 차지했다. 지난 대구전 결승 골을 작렬해 승리에 큰 일조도 했다. 리그 통산 199경기를 소화한 김승용은 상주상무전에 출전한다면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강원FC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컬쳐리믹스 프로젝트를 통한 즐거움도 준비했다. 경기 킥오프 한 시간 전 강릉시립합창단의 뮤지컬 갈라쇼를 통한 식전 공연이 진행된다. 캣츠, 맘마미아, 렌트 등 유명 뮤지컬 넘버를 한 여름밤의 축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푸드트럭을 통한 식문화 체험도 계속된다. 총 6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축구경기와 함께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강원FC는 상주를 맞아 팬들에게 축구 외적 즐거움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4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동시에 연승행진에 새로운 시동을 건다. 2위 자리가 눈앞인 지금. 강원FC는 최상위권의 강자로 나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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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제르손-나니, 강원FC 선수로 첫 인사

2017-07-08 12,575
한국영과 제르손, 나니가 강원FC 선수로 첫선을 보였다. 강원FC는 7일 오전 강릉 오렌지하우스 회의실에서 ‘한국영&제르손&나니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원FC에 새로이 합류한 한국영, 제르손, 나니는 물론 조태룡 대표이사, 최윤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자회견 시작 30분 전부터 취재진과 직원들이 회의실을 가득 채운 채 선수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한국영을 시작으로 제르손과 나니가 회견장에 등장했다. 조태룡 대표이사와 최윤겸 감독은 따뜻한 인사와 함께 각각 선수들에게 꽃다발과 유니폼을 전달했다. 한국영, 제르손, 나니는 자신을 환영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우리의 목표에 한국영, 제르손, 나니 선수가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들의 열정을 축구 팬들이 지켜볼 것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이 선수들의 열정이 모든 축구 팬들, 강원도민 여러분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윤겸 감독은 “각 포지션 별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대표님께서 잘 채워 주신 것 같다. 오늘 입단식을 가진 세 명의 선수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며 “우리의 목표를 향해 이 선수들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영, 제르손, 나니도 자신들을 향한 환영에 화답했다. “9년 만에 강릉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뗀 한국영은 “팀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보탬이 되어 팀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에 걸맞게 하루하루 소중히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제르손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팀 목표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대표님과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강원FC에 합류한 것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로 소감을 시작한 나니는 “여기서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K리그가 생소하지만 강원FC가 좋은 팀인 것은 안다. 팀을 위해 저의 모든 능력을 사용할 것이고 남아 있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입단 기자회견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회견 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방송을 시청 중인 팬들이 작성한 댓글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했다. 강원FC가 진행한 쌍방향 기자회견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다음은 한국영-제르손-나니 입단 기자회견 일문일답.   제르손, 나니는 아시아 무대 첫 도전인데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는가? 나니 : 이곳은 프랑스, 유럽과 완전히 다른 문화이고 다른 삶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생활 적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제르손 : 어느 곳이나 축구가 조금씩 차이는 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다.   최윤겸 감독이 한국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영의 생각은? 한국영 : 어느 팀을 가든 감독님이 요구하는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가대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지만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은 활약을 펼쳤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선수라면 반드시 따라야 하고 그것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어느 포지션이든 모든 능력을 다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겠다.   제르손과 나니 본인이 생각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제르손 : 수비수로서 수비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공격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가끔 상대를 놀라게 하는 공격가담을 갖고 있다. 나니 : 저의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이기 때문에 공격에 선봉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또 날아오는 크로스 머리로 받는 것을 즐겨한다. 강원FC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팀과 잘 맞을 것 같다. 다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한국영 : 개인적인 목표 보다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ACL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선수의 목표가 되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많이 팀이 승점 3점을 꾸준히 쌓는 것이 목표다. 한 경기라도 지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니 : 포지션이 공격수이기 때문에 매 경기 나와서 득점하는 것이 목표다. 제르손 : 우선 첫 번째 목표는 적응하는 것이다. 홈 경기가 연달아 있는데 승리를 하다 보면 적응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 팀의 목표가 나의 목표다. 팀이 좋은 위치에 있다면 원하는 개인적인 목표가 이루어질 것 같다.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제르손 : 상대 팀과의 경기는 전투라고 생각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붓겠다. 한국영 : K리그가 처음이다. 하루빨리 적응해서 팀에 융화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마음을 먹고 강원FC에 입단한 만큼 강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나니 : 강원FC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한국의 문화도 적응하겠다. 판타스틱한 클럽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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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프랑스산 전폭기’ 나니 영입

2017-07-07 13,616
강원FC가 ‘프랑스산 전폭기’ 조나탄 나니자야모(26. FW)를 영입해 화력을 강화했다. 강원FC는 4일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나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나니는 196cm, 90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중앙공격수다.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일품이다.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도 뛰어나다.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거나 측면공간을 활용해 동료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나니는 축구선진국 스페인, 프랑스 리그를 경험했다.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 팀을 위해 헌신한다. 매 경기 성실함과 희생정신을 통해 득점과 더불어 동료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나니의 196cm에 달하는 신장은 강원FC 공격진에 큰 힘이 된다. 강원FC는 화끈한 공격을 통해 현재 리그 3위에 자리해 있다. 정조국, 디에고, 이근호, 김승용, 김경중 등 공격진의 활약이 컸다. 나니는 중앙 공격의 새로운 중심축 으로 합류한다. 공중공격에 능한 나니와 기존 공격진의 시너지 효과는 강원FC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나니는 프랑스 태생으로 14세에 프랑스 리게 앙(1부 리그) 스타드 렌 유소년 팀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 시기 나니는 하루하루 축구 실력을 키우며 축구선수의 꿈을 그렸다. 2009년에는 프랑스 리게 앙 8회 우승의 명문 낭트 유소년 팀 소속으로 잠재력을 키웠다.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성인무대를 누볐다. 공격진에서 현 프랑스 국가대표 앙투안 그리즈만과 호흡을 맞췄다. 타지 스페인에서 프랑스어로 대화할 수 있었던 그리즈만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나니는 “강원FC에 대해 조만간 그리즈만과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그리즈만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embed]https://youtu.be/02v6CfGWpbM[/embed]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나니는 불가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온 덕분일까. 2014~2015시즌 투르FC 소속으로 10경기에 나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많은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2015년 랑스로 적을 옮긴 나니는 19경기에 나섰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팀의 중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랑스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6~2017시즌 중 파리FC로 적을 옮겨 프랑스 무대의 감각을 이어갔다. 나니는 “강원FC에 온 것에 대해 매우 좋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아시아에 처음 왔는데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활약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강원FC에 빨리 적응해 팬들을 위해 골을 넣고 뒤풀이를 선보이겠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니의 합류로 강원FC는 다국적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쯔엉은 베트남 국적, 디에고는 브라질 국적이다. 최근 합류한 제르손은 브라질과 스페인 이중국적이다. 나니는 프랑스, 부룬디 두곳에 적을 두고 있다. 강원FC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해 힘을 보탠다. 강원FC는 7일 오전 입단식을 통해 나니의 인사말을 전한다. 나니는 한국영, 제르손과 함께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각오를 다진다. 입단식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등 번호는 39번을 배정받았다. 앞서 강원FC는 한국영과 제르손의 영입으로 수비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공격이다. 이근호, 김승용, 김경중의 측면 공략과 나니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은 상대에게 공포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 조나탄 나니자야모 프로필 생년월일 : 1991.06.05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96cm / 90kg 선수경력 : 레알 소시에다드 B (스페인, 2010~2014), 베레야 (불가리아, 2014~2015), 투르(프랑스, 2015), 렌스(프랑스, 2016), 파리FC (프랑스, 2016~2017) [embed]https://youtu.be/alfOlieIXW8[/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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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도어락’ 제르손 강원FC 합류, “내 목표? 팀 우승”

2017-07-06 13,297
강원FC가 ‘신형 도어락’ 제르손 기마레예스 주니어(25. DF)를 영입해 수비진에 마지막 퍼즐을 새겨 넣었다. 강원FC는 지난 3일 폴란드 1부리그 팀 고르닉 레츠나에서 제르손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브라질과 스페인 이중국적의 제르손은 유럽 무대 주전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다. 과거 브라질 명문 보타포구와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 팀을 통해 기량을 주목받았다. 지난 2011년 19세 나이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 소속으로 성인무대 데뷔을 치렀다. 스페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르손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1부) 카펜부르그 SV로 이적해 15경기에 나섰다.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제르손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했고 시즌 종료 후 많은 구단의 관심이 쏟아졌다. 제르손의 선택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5회 우승의 명문 팀 라피드 빈이었다. 2012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제르손은 리그 26경기에 나섰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9경기에도 출장했다. 특히 손흥민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독일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수비능력을 뽐냈다. 이후 헝가리, 루마니아 무대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지속적인 활약을 보였다. 2014시즌 폴란드 1부리그 레키아 그단스크에 정착한 제르손은 매 시즌 10경기 이상 출장했다. 폴란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의 고르닉 레츠나로 이적해 24경기에 나섰다. 부동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폴란드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강원FC는 선수 영입 시 고려하는 조건 ‘EA’를 충족하는 선수를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송경섭 전력강화본부장, 이완 스카우터 및 강원FC 전력강화팀원들은 엘리트 코스와 성실하고 희생정신을 통해 강원FC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찾아 나섰다. 좋은 선수를 찾기 위해 수많은 경기를 지켜봤다. 유럽과 한국의 시차를 넘어 밤을 새는 일도 많았다. 결국 폴란드 리그에서 숨겨져 있던 보석인 제르손을 발굴했다.   [embed]https://youtu.be/PrUOYXjqFMM[/embed]   188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제르손은 신체적 우위를 통해 상대를 압도한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기다. 공중 볼 다툼에 특화돼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공격 차단, 브라질 선수다운 발재간도 보유하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맞아 굳건히 닫혀있는 모습은 도어락을 연상 시킨다. 수비 재능뿐만 아니다. 삼바 춤을 연상시키는 개인기, 허를 찌르는 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탠다. 최근 3년 동안 매 시즌 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도 있다. 제르손은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향하고자 하는 방향을 함께 하겠다”며 “팀 우승과 ACL 진출 목표를 위해 뛰겠다”고 강원FC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아내가 좋아하는 번호”라며 등 번호 35번을 고르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제르손은 오는 7일 오전 강원FC 오렌지 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한국영과 함께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한다. 입단식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강원FC는 매 경기 화끈한 화력 쇼를 통해 리그 3위에 있다. 강력한 공격력과 더불어 한국영의 합류로 중원에 힘을 얻었다. 김오규, 강지용, 안지호와 함께 제르손이 수비 지역의 강자로 군림한다. 강원FC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강원FC는 공수 양면에서 강력한 위용을 갖추게 됐다. ■ 제르손 기마레예스 주니어 프로필 생년월일 : 1992.01.07 포지션 : DF 신장/체중 : 188cm / 76kg 선수경력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2011년), 카펜부르그 SV(오스트리아, 2012년),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2012~2013), 페렌바로스(헝가리, 2013년), 페트로룰 플로예슈티(루마니아, 2014년), 레키아 그단스크(폴란드, 2014~2016년), 고르닉 레츠나(폴란드, 2017년) 2012~2013 유로파리그 9경기 출전 2014~2015 유로피리그 5경기 출전 [embed]https://youtu.be/hK_BvvVhlL4[/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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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컴백’ 한국영, 강원FC 중원의 투사로 나선다

2017-07-05 13,011
  강원FC가 ‘중원의 방패’ 한국영을 영입했다. 강원FC는 3일 한국영(27. MF)과 계약에 합의했다. 강원FC는 현재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위해선 한국영의 활동량과 희생이 바탕이 된 활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강원FC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정조국, 문창진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스타급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여름 이적시장의 시작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을 불러들여 강원FC 판 ‘어벤저스’에 힘을 실었다. 강원FC의 영입 정책은 E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는 ‘Elitist course’(엘리트 코스)를 의미한다. ‘A’가 의미하는 내용은 ‘Attitude’(태도)다. 한국영은 강원FC가 이적 시장에서 지향하는 조건인 EA를 모두 충족한다. U-17 대표팀부터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경험했다. 평소 성실하고 바른 성격과 경기장 안에서 돋보이는 활동량과 희생정신은 강원FC가 원하는 모습이다. 한국영은 지금까지 일본 무대와 카타르 무대를 거치며 해외에서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강원FC가 첫 국내 무대 도전이다. 두려움도 많았다. 강원FC는 한국영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다. 강원FC가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설명했고 한국영은 국내 복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됐다. 강원FC는 지난 5월 25일 처음 한국영을 만났다. 국가대표 소집을 위해 카타르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입수했고 담당자를 강릉에서 서울 모처로 급파했다. 한국영 영입을 위해 어느 팀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강원FC는 2시간에 걸쳐 한국영에게 도민구단 강원FC가 지향하는 목표를 설명했다. 한국영은 자신을 위해 달려와 진정성 있는 설명을 해준 구단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축구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ACL 진출이 필수 불가결함과 그 과정에서 한국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국영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강원FC에 고마움을 표했지만 강원FC 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가 강릉으로 떠났지만 한국영은 강원FC의 목표와 비전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았지만 마음은 강원FC를 향했다. 지난  6월 14일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카타르전이 종료된 후 소속팀 알 가라파 SC를 찾아 관계를 정리했다. 24일 귀국 후 자신의 결심을 굳혔다. 강원FC 입단을 결정했다. [embed]https://youtu.be/TTDFQsFHV2E[/embed] 한국영은 고교 시절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강릉으로 돌아왔다. 한국영에게 강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다. 강릉 문성고등학교 소속으로 2008년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의 우승을 함께했다. 당시 강릉 문성고등학교는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승의 추억이 깃든 강릉에서 한국영은 국내 무대 도전 준비를 마쳤다. 강릉 문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한국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유소년팀 경험을 통해 일찌감치 선진축구를 체득했다. 숭실대학교를 거쳐 2010년 쇼난 벨마레(일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J2리그에 머물던 쇼난 벨마레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J1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14년부터 카타르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4년 카타르 SC를 통해 중동 무대에 입성한 한국영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골 맛도 봤다. 첫 시즌에 21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12일에는 알 샤말을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 후 득점하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카타르 S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16시즌이 종료된 후 한국영은 카타르 리그 4회 우승의 명문 팀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다. 한국영은 소속팀뿐 아니라 각급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U-17 월드컵에 출전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1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 경기를 소화했다. 이 시기 한국영은 올림픽 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영은 순조롭게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기회를 기대했다. 그 순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발등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없었다. 동료들이 느낀 동메달의 환희를 함께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좌절할 수 없었다. 다시 일어나 축구화 끈을 묶었다. 런던 올림픽의 아픔이 보약이 되었을까. 2013 동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호주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강점인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영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유형의 선수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며 동료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과거 진공청소기라 불리던 선수들의 역할을 수행해 중원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매우 크다. 넓은 지역을 전담하는 활동량과 희생정신은 소속팀에서 좋은 효과를 불러왔다. 한국영의 이런 능력은 수비력 보강이 필요한 강원FC에 필수적인 자원이라는 평가다. 한국영은 강원FC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무대 도전에 나선다. 한국영은 “강원FC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강원FC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릉으로 복귀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강릉에 대한 추억을 회상해보면 좋은 기억이 많다. 강원FC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작용을 했다.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강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좋은 동료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고 강원FC가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보탬이 되겠다. 응원을 부탁 드린다”는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한국영은 오는 7일 오전 강원FC 오렌지 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향한 인사와 올 시즌 각오를 다진다. 입단식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등번호는 19번을 배정받았다. ‘국가대표’ 한국영은 이제 강원FC의 대표 선수로 나선다. 강원FC에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함께 한 선수들이 있다. 2012 런던올림픽 예선을 함께 소화한 이범영,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이근호가 있다. 이미 강원FC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선수들과 한국영이 불러올 시너지 효과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 한국영 프로필 출신학교 : 일동초 – 포천중 – 강릉문성고 - 숭실대 선수경력 : 쇼난 벨마레 (2010년~2013년), 가시와레이솔 (2014년), 카타르 SC (2014년~2016년), 알가라파 SC (2016년~2017년) 대표경력 : U-17 5경기, U-23 9경기, A매치 4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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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누구?…강원FC, 선수영입 본격 시동

2017-07-04 12,372
강원FC가 지난겨울 이적 시장의 뜨거움을 다시 재현한다. 강원FC는 지난겨울 선수 이적 기간을 맞이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9일 이근호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 문창진, 이범영, 황진성, 정조국, 쯔엉, 디에고의 영입을 연달아 발표했다.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영입이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합류는 팬들의 관심을 넘어 한국 축구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강원FC판 ‘어벤저스’의 탄생이었다. 리그 일정이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강원FC 판 ‘어벤저스’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가 종료된 지금 강원FC는 8승 5무 5패(승점 29)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3위에 안착했다. 매 경기 새로운 역사도 쓰고 있다.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최초로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K리그 34년 역사상 14번째 100승 기록 팀으로 남았다. 공격의 포문도 쉽게 닫지 않았다. 1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새롭게 쓰며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리그 홈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맞아 강원FC는 ‘어벤저스’의 전투력을 강화한다. 시즌 중반을 거치며 부족했던 포지션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선다. 단순히 포지션 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강원FC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를 찾아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강원FC는 선수 영입 시 EA를 고려한다. EA라는 말은 얼핏 축구게임을 제작하는 제작사 이름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EA의 진짜 의미는 강원FC가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담고 있다. ‘E’는 ‘Elitist course’(엘리트 코스)를 뜻한다. ‘A’는 ‘Attitude’(태도)다. 강원FC는 엘리트 코스를 경험함과 더불어 경기장 안에서 성실함과 끝없는 투지를 불태울 선수를 찾아 영입한다. 강원FC의 지향하는 바를 충족한 선수들은 팀에 녹아들어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의 모임처럼 막강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다. 과거보다 승리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이 늘었다. 하지만 강원FC는 멈추지 않는다.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갈 길이 멀다. 여름 이적 시장을 맞이한 강원FC는 다시 한번 지난겨울의 행보를 이어 ACL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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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강원에서 베트남 전설의 시작을 알리다

2017-07-03 12,215
<1일 대구전이 끝난 뒤 오범석이 쯔엉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왼쪽)> <1일 대구전이 끝난 뒤 황진성이 쯔엉을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오른쪽)> 강원FC 쯔엉이 베트남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베트남엔 ‘쯔엉’이라는 희망이 수놓아졌다. 쯔엉은 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강원FC는 순위를 ACL 진출권으로 끌어올렸다. 8승 5무 5패(승점 29)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제치고 3위에 자리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강원FC 선발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는 쯔엉이었다. 쯔엉은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5월 17일 FA컵 16강 성남FC전 이후 약 45일 만에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데뷔전이었다. 쯔엉은 지난해 12월 26일 강원FC 이적을 결정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강원도 땅에서 조심스러운 첫 발을 내딛었다. 쯔엉은 바로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해 강원FC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쯔엉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소통했고 시즌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는 그림을 상상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전지훈련에서 옌볜과 연습경기에 출전한 쯔엉은 발목을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은 가볍지 않았고 눈물을 머금고 재활에 돌입했다. 쯔엉은 강인한 의지로 재활에 임했다. 하루빨리 팀에 복귀해 힘을 보태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쯔엉은 약 2달의 시간을 견뎌 부상을 이겨냈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정말 데뷔가 손에 닿을 듯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부상이 쯔엉의 데뷔전을 가로막았다. 베트남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경기에 출전했다. 쯔엉은 첫 번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됐다. 경기장을 벗어나는 쯔엉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다. 쯔엉은 강릉에 복귀해 정밀검사를 했고 무릎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눈앞으로 다가온 데뷔전이 다시 물거품이 되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쯔엉은 다시 한번 일어서서 재활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회복에 매진했다. 생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답답한 시간이 이어졌다. 쯔엉은 묵묵히 견뎌냈다. 쯔엉은 지난 5월 11일 첫 강원FC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서울 이랜드와 R리그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출격을 기다려온 쯔엉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까지 터뜨리며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어 5월 17일 성남FC와 FA컵 16강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 입단 후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긴장한 탓이었을까. 쯔엉은 경기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했고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쯔엉은 지난 5월 27일 포항 스틸러스전, 6월 18일 제주전, 25일 수원전, 28일 광주전에서 연달아 교체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한 골 차 박빙의 승부에서 쯔엉까지 기회가 오지 않았다. 쯔엉은 자신에게 기회가 올 순간을 절실히 기다리며 훈련에 집중했다. 팀의 ACL 진출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고 기회가 오면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마음 속에 자리했다. 7월의 첫 번째 날, 드디어 쯔엉에게 리그 선발 출장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를 앞둔 쯔엉의 표정은 결연했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그의 얼굴엔 비장함마저 보였다. 쯔엉은 “경기를 앞두고 긴장했다. 리그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구전이 이번 시즌 나의 첫 번째 리그 경기였고 내가 오늘 못하면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기 전에 느낀 절실한 마음가짐을 솔직히 털어놨다. 쯔엉은 리그 개막 4개월 만에 염원하던 클래식 무대를 밟았다. 신경 하나하나를 경기에 집중시켰다. 마음 속은 긴장감으로 출렁였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다만 매서운 눈빛으로 대구 선수들을 응시했다. 킥오프 휘슬 소리와 함께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그 동안의 한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쯔엉은 똑똑한 선수였다. 소극적으로 나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성남전의 교훈을 오롯이 몸에 새기고 있었다.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상대와 맞서 싸웠다.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수비에 이바지했다. 몸싸움을 꺼리던 지난해와 달리 터프함을 뽐냈다. 쯔엉은 “모든 동료들이 그렇게 강하게 싸웠기 때문에 나 또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지금 수비적으로 뛰어나진 않다. 더 많은 노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평가했다. 오범석, 황진성 등 고참 선수들과 중원을 구성했고 10살 이상 많은 형들과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기 템포에 적응한 쯔엉은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그라운드에 수놓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쇄도하는 이근호를 향해 롱 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 뒷공간으로 정확하게 배달됐지만 조금 길었다. 이근호는 쯔엉의 이름을 부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근호의 응원을 받은 쯔엉은 한결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황진성의 전방 압박으로 자신에게 공이 오자 감각적인 볼 트래핑으로 대구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쳤다. 왼쪽엔 이근호가 있었고 패스를 연결한다면 골키퍼와 맞서는 완벽한 찬스였다.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에 막혔다. 쯔엉은 벌떡 일어나 심판에게 항의했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주장했다. 쯔엉이 목소리를 높이자 오범석이 달려와 쯔엉 대신 심판과 대화를 나눴다. 행여 쯔엉이 경고라도 받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또한 쯔엉을 생각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구 수비수 김우석은 경고를 받았다. 쯔엉은 전반 중반 다이렉트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가 강해 공격수들에게 닿진 못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쯔엉은 안정적으로 패스를 연결하면서 기회가 생기면 번뜩이는 재능을 보였다. 그라운드 위에 있던 66분 동안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였고 짜릿한 승리에 이바지했다. 쯔엉은 “상대가 동점골을 넣은 후 우리에게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됐다. 하지만 끝내 우리가 이겨 마땅한 팀이란 것을 증명했다.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경기 내내 그들이 격려를 해줬다. 솔직히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팀 동료들이 나를 많이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주고 대신 달려 나와 항의해 주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이 리그 데뷔전을 치른 쯔엉이 느낀 가장 큰 감정이었다. 자신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강한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물론 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은 바람이 있다. 기회를 얻기 위해선 훈련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K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한 단계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만 한다. 다음 경기에 또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K리그에 대한 자부심, 주전 경쟁에 대한 절실함 등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었다. 축구 선수로서 꿈에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쯔엉은 경기가 끝나고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베트남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베트남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국기를 든 그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긴장감 속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안도감과 베트남 팬을 본 반가움이 섞여 만든 따뜻한 미소였다. <쯔엉은 강원FC의 5연승을 함께한 뒤 동료들과 밝게 웃었다> 그는 “올해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셔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팬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에 대한 더 큰 동기부여를 시켜준다”며 “베트남의 많은 팬들이 K리그에서 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 기다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나의 능력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단지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격려를 보내줬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저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내주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엉은 두 번의 부상,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모두 힘들다고 얘기할 때, 대꾸하기보다 그라운드에서 한 발 더 뛰는 쪽을 선택했다. ‘베트남 1호’라는 타이틀보다 ‘K리그 클래식 강원FC 소속 미드필더’라는 명칭이 더 좋다는 쯔엉이다. 쯔엉은 ‘베트남 선수’가 아닌 ‘강원FC 선수’로 팀에 녹아들었다. 베트남을 넘어 한국에 진출한 쯔엉이 이제 강원FC와 함께 아시아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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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득점’ 강원FC,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 달성

2017-07-03 14,639
강원FC가 쉬지 않는 공격을 바탕으로 또 다른 새 역사를 썼다. 강원FC는 지난 1일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대구FC와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적지에서 거둔 승점 3점과 3경기 무패행진의 의미가 있었다. 안지호와 문창진이 기록한 득점도 강원FC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 둘의 득점으로 강원FC는 구단 리그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강원FC의 올 시즌 행보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18라운드 대구FC전 까지 매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7월 24일 전북현대전을 시작으로 11월 7일 포항스틸러스전까지 기록한 15경기다. 강원FC는 7년 만에 리그 연속 득점 기록을 경신해 올 시즌 막강해진 공격력을 입증했다. 시작은 김승용이었다. 3라운드 포항을 맞이해 전반 5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리마리오 춤을 뒤풀이로 선보였다. 이후 강원FC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18라운드 대구전 문창진의 득점까지 총 28골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같은 기간 총 27골을 기록한 제주를 제치고 가장 많은 득점기록이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디에고다. 현재까지 총 7번의 득점포를 터트려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7번의 득점은 개인 기록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현재 디에고는 득점 순위 5위에 자리해 치열한 개인 득점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이근호는 올 시즌 5골을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18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득점은 공격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활약을 통한 득점도 있었다. 김오규는 지난 1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자신의 복귀 골을 기록했다. 강지용은 11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9년 만의 K리그 클래식 데뷔 골을 터트렸다.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은 신예들의 활약도 있었다. 올 시즌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박요한은 17라운드 제주전 통렬한 중거리 포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는 자신의 데뷔 골이자 강원FC 유스 출신 1호 득점으로 남게 되었다. 임찬울은 9라운드 광주FC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했다. U리그 권역 득점왕의 실력을 K리그 클래식에서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강원FC는 올 시즌 수많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새롭게 경신한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강원FC의 목표는 새로운 기록 달성이 아니다. 매 경기 득점과 더불어 승리를 원동력 삼아 아시아를 향해 출항해야 한다. 강원FC는 오늘도 득점을 향한 의지, 승리의 열망을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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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정규 라운드, 과거와 다른 강원FC

2017-07-01 13,833
강원FC가 4년 만에 복귀한 클래식에서 과거와 다른 강함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일정은 정규 라운드 33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 일정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총 38라운드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강원FC는 지난 28일 광주FC를 상대로 1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어느덧 33경기로 구성된 정규라운드의 반환점을 돌았다. 4년 만의 클래식 복귀 무대에서 강원FC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년 전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강원FC가 정규 라운드 반환점을 맞이했던 시기와 상당히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2013 시즌 17라운드를 소화한 때 강원FC는 2승 8무 7패(승점 14)로 12위에 위치해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강원FC는 7승 5무 5패(승점 26)로 5위에 자리해 강등권 아닌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있었다. 지난 5월 3일 광주 원정을 시작으로 6월 18일 제주전까지 파죽지세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강원FC가 클래식 무대에서 거둔 최다 무패 행진이다. 여세를 몰아 K리그 34년 역사상 14번째 100승 기록 팀으로 남게 됐다. 3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전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15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010년 달성한 15경기 연속 득점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방에서도 강했다. 리그 홈 4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홈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새로이 달성한 개인 기록도 많았다. 황진성은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과 함께 50-50클럽 가입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그중 50-50클럽 가입은 K리그 34년 역사상 9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오범석 또한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강원FC의 중원은 노련함을 통해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근호는 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매 경기 공격진에서 끝없는 투지를 펼쳐 K리그 클래식 라운드 베스트 11에 4번 선정됐다. 현재 팀 내 최다 선정 기록이다. 김승용은 통산 198경기를 소화해 200경기를 앞두고 있다. 백종환은 강원FC 소속으로 148경기에 나서 150경기 출장을 눈앞에 뒀다. 이는 강원FC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 소속으로 100경기를 지휘했다. 강원FC 창단 이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현재까지 41승을 기록해 역대 강원FC 감독 중 승리의 기쁨을 가장 많이 맛봤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라는 노래 가사처럼 강원FC는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클래식 무대에 돌아왔다. 정규 라운드 절반을 소화하는 동안 180도 달라진 성적과 함께 팀과 개인 모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목표가 남았다. ACL 진출권을 향한 상위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강원FC는 오늘도 승리의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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