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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아이언맨 배효성 팀 동료 이우혁과 매형-처남사이 된다!

작성일 : 2013-11-20 조회수 : 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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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3R 전남과 홈경기가 열린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양 팀 모두 득점이 없어 고요했던 경기장에 이내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쏟아졌다. 전반 29분 이우혁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팀 막내의 K리그 데뷔골이었기에 동료 선수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한데 유독 마지막까지 이우혁을 끌어안으며 특별히 축하해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주장 배효성이었다. 캡틴이라는 의무감 때문이었을까?


 


강원FC의 아이언맨 배효성이 드디어 K리그 공식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배효성은 오는 12월 8일(일) 낮12시 서울 스칼라티움 오뗄홀에서 회사원 이우경씨와 화촉을 밝힌다. 여느 축구선수 예비신부들이 그러하듯 이우경씨 역시 아름다운 재원이지만 유독 눈에 띄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바로 강원FC의 막내 이우혁의 하나 뿐인 손위 누이라는 사실이다. 사랑의 메신저 이우혁의 주선으로 만난 두 사람은 1년 6개월 간의 교제 끝에 드디어 아름다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동시에 강원FC에는 처남과 매형이라는 특별한 연이 탄생하게 됐다.


 


이에 배효성과 이우혁을 동시에 지도하고 있는 김용갑 감독은 “훈련이 끝나면 매일 배효성이 이우혁을 데리고 마무리 훈련을 시키더라. 효성이가 왜 저렇게 우혁이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할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청첩장을 받으며 그 의문이 한번에 풀렸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배효성은 “예비신부가 축구선수 동생을 둔 덕에 축구선수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그 때문에 언제나 나의 몸상태, 우리팀 경기일정 등 자신보다 늘 내가 우선이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도 그녀는 항상 웃으면서 나를 챙겨줬다. 이제는 그 예쁜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평생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겠다”며 예비신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내 포지션이 수비수 아닌가. 지키는 것 하나는 자신있다”며 축구선수다운 유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배효성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12월 7일이고, 내 결혼식은 8일이다. 결혼식 전날까지 뛸 생각은 전혀 없다”며 “기필코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여 동료선수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고 주장다운 특별한 목표를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