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루이스 결승골! 선두 안산 잡고 평창 첫승

2016-09-08 11,025
강원 FC가 블랙아웃 이후 치른 첫 번째 홈경기에서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강원은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안산 무궁화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4승7무9패(승점 49)를 기록,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은색으로 가리는 것) 철회 이후 처음 열린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또한 평창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루이스는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한샘과 안현식의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로 뛴 세르징요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최진호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지난 5월 29일 FC 안양전 이후 약 10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심영성-루이스-허범산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정승용-한석종-오승범-백종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길영태-세르징요-최우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강원은 전반 초반 안산을 몰아붙였다.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전반 7분 최우재, 전반 11분 루이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중반 강원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7분 루이스가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 34분 강원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후반 들어 강원은 과감하게 공격했다. 루이스의 예리한 패스를 중심으로 안산 수비를 공략했다. 루이스는 후반 5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심영성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루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강원은 선제골 이후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안산의 반격이 거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강원은 후반 22분 심영성을 빼고 최진호를 투입했다. 심영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33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루이스 대신 장혁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보민은 후반 38분 허범산 대신 투입됐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최진호는 전방을 활발히 누비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40분 장혁진의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최진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막판 안산이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강원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강원은 선두 안산을 맞아 홈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패했다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앞세워 승점 3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 박희도가 영입됐다. 스쿼드에선 챌린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융화가 잘 안됐는데 안산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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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박용호 코치가 말하는 승격의 간절함

2016-09-06 10,950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에 웃겠다!”   강원 FC 박용호 코치가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해 반드시 우승과 승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용호 코치는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플레잉코치로 입단했고 10경기를 소화했다. 올해엔 코치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박용호 코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로 등록이 돼 있는 탓에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박용호 코치가 벤치에 앉으려면 교체 선수 한 명이 빠져야 한다.   박용호 코치는 관중석에서 강원의 경기를 지켜본다. 비록 그라운드를 누비진 않지만 누구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한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박용호 코치의 손엔 힘이 들어가고 이마에선 땀이 흐른다.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한 마음으로 강원의 승리를 바란다. 박용호 코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마치 경기를 뛴 선수처럼 녹초가 된다. 선수들처럼 공을 쫓아 90분 동안 집중한 탓이다.   박용호 코치는 인터뷰 내내 ‘우리 선수들’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뱉었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말이었다. 권위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선수들’이 꼭 목표를 달성해 노력의 성과를 얻길 바랐다.   박용호 코치는 “개인적으로 300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팀이 있어야 개인도 있다”면서 “서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정말 짜릿한 그 기분을 올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선수들이 약간 위축된 마음이 있다. 최근에 다시 올라가려는 의지,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며 “하나로 뭉쳐 승격을 이루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선수단 모두 우승과 승격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두권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6라운드 이후 한 단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강원은 6일 현재 13승7무9패(승점 46)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위에 올라있다. 2위 부천(승점 49), 3위 대구(승점 48)와 치열한 순위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로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상황.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했다.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을 철회하고 6경기 만에 온전한 유니폼으로 나선 안양전에서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수비가 살아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남은 11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 안산과 맞붙는 7일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강원은 안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다음은 박용호 코치의 일문일답.   - 최근 팀 분위기가 어떤가? 전반기에는 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후반기에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선수들이 약간 위축됐다. 최근에 다시 올라가려는 의지,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3명이 빠졌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준비했던 선수들이 있어 분위기는 좋다.   - 선수단 목표는 무엇으로 잡고 있나? 전반기에 빼어난 성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당연히 목표를 높게 잡았다. 우승과 승격이 목표다. 후반기 주춤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 승격, 우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그 부분을 해소하고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코치진의 역할이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야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안양전에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올해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수비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다. 안양전에서도 무실점을 했다. 자신감을 회복했다. 무실점 경기가 수비수, 골키퍼만 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부터 수비를 많이 하는 것이 강원의 팀 컬러다. 앞으로 더 많은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다음 경기가 안산전이다. 안산 선수가 많이 전역했다. 전례를 보면 선수들의 전역 이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는다. 전역한 뒤 처음 우리와 맞붙는다. 이런 부분이 우리에겐 운이다. 우리에게 따른 운을 잘 잡아야 한다.   - 후반기 많은 이적생이 영입됐고 최진호도 돌아온다.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들이다. 처음엔 적응하는 단계라서 힘들었다. 점차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최진호는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 다양한 공격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 박용호 코치는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과 준우승은 천지 차이의 분위기다. 우승을 해야 한다.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정말 기뻤다. 시즌이 끝나고 우리 선수들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선수로 298경기에 출전했다. 미련이 있진 않은가? 아쉽기도 하다. 그런데 내 욕심이다.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게 된다. 지금은 내 몸 상태도 경기에 나설 수준이 아니다. 만약 구단이 필요로 한다면 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   - 이제 11경기 남았다.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강원은 압박도 빠르고 11명 전체가 수비를 하는 팀이다. 후반기에 그런 부분을 많이 잃었다. 선수단 전체로 하고자 하는 마음을 떠올려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결과를 얻어야 선수들에게 보상이 온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짚어주겠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잃지 않고 선수들이 마지막에 결과를 얻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우승과 승격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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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평창서 흥겨운 댄스 파티

2016-09-06 11,469
“스키점프장이 축구장으로, 축구장이 클럽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강원FC의 홈 이전경기에서 흥겨운 댄스 파티가 벌어진다.   강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사후 활용 방안으로 홈 이전경기를 기획했다. 지난달 20일 부천 FC전에서 처음 선을 보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경기장을 찾은 1,000여명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해 스포츠경기에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에도 최고기온 26.9도, 평균기온 21.9도에 머무를 정도.   강원은 오는 7일 안산무궁화 FC전, 24일 대구 FC전, 28일 FC 안양전 등 3경기를 평창에서 더 개최한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남은 3경기에선 흥겨운 댄스 파티가 펼쳐진다. 화려한 LED 조명이 어깨가 들썩이는 디제잉 파티에 조연으로 나선다.   오는 7일 안산전에선 DJ 공연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DJ의 믹싱과 LED 조명 퍼포먼스로 클럽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경포비치페스티벌, SK 와이번스 파티 등 다수의 공연 경험이 있는 DJ 과니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24일 대구전에선 이화여대 댄스 동아리 ‘HEAL'의 공연이 열린다. 17명의 대학생이 즐거운 무대로 강원 팬들을 맞이한다. 이대생들은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분출한다.   마지막 홈 이전경기인 28일 안양전에선 비보잉 댄스 공연이 그라운드에 수놓아진다. 강원도 원주 ‘클라이맥스크루’가 화려한 비보잉의 세계로 팬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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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 아쉬운 무승부 '6경기 만에 무실점'

2016-09-03 10,816
강원FC가 FC안양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 안양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13승 7무 9패(승점 46)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을 철회하고 6경기 만에 온전한 유니폼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 고전한 강원은 후반전 들어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노렸으나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최윤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테우스와 박희도, 허범산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한석종과 오승범, 세르징요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정승용-이한샘-안현식-백종환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함석민이 지켰다.   강원은 차분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미드필더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안양을 압박했다.   안양의 공세를 버틴 강원은 전반 12분 반격에 나섰다.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한석종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중반 강원은 함석민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함석민은 몸을 날려 연달아 안양의 슈팅을 막아냈다. 강원은 전반 35분 정승용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희도를 빼고 장혁진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거뒀다. 장혁진과 백종환이 지킨 오른쪽 공격이 살아났다.   강원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 갔다. 후반 4분과 후반 7분 마테우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안양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강원은 마테우스의 높이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강원은 후반 31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범산 대신 서보민이 투입됐다. 강원은 안양을 상대로 끝까지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윤겸 감독은 “상대가 더 적극적이었다. 전반은 상대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선수를 바꾸고 전술적 운영을 하니 경기력이 살아났다”며 “우승으로 가기 위해선 승점 1이 아닌 승점 3이 필요하다. 그래도 안양이 쫓아오는 팀이니만큼 방어를 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초반 목표는 4강이었지만 선수 보강을 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불가능하진 않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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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다 관중 증가로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2016-09-03 11,258
강원 FC가 최다 관중 증가 구단에 주어지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 챌린지의 플러스 스타디움상, 풀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등을 발표했다. 강원은 1차 기간 대비 최대 관중 증가 구단에 수여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은 올 시즌 좋은 성적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팬들을 유치했다. 챌린지 11개 구단 가운데 관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 1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877명이었으나 16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 394명이 많은 127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강원은 지난달 20일부터 홈경기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스키점프장을 축구장으로 활용한 것은 강원이 처음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및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 대안 제시를 위해 기획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홈 이전경기는 관중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강원은 9월 7일, 9월 24일, 9월 28일 총 세 차례 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1차(1R~15R), 2차(16R~30R), 3차(31R~44R) 등 기간별로 나누어 시상하며, 연말에 시즌 전체를 합산해 클래식과 챌린지 23개 구단 중 가장 우수한 구단을 선정해 종합시상을 한다. 강원은 오는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안산전 킥오프에 앞서 플러스 스타디움상 트로피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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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전 5연승-2위 도약 도전!

2016-09-02 11,349
강원 FC가 FC 안양전 5연승과 2위 도약에 도전한다.   강원은 오는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를 치른다. 13승6무9패(승점 45)로 4위에 올라있는 강원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양전에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강원은 유독 안양에 강했다. 지난 2014년 7월 21일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7경기(5승 2무) 무패행진이다. 특히 지난해 9월 6일 4-1 승리 이후 안양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4월 30일 방찬준과 최진호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안양을 제압했다. 5월 29일엔 공격이 폭발했다. 마테우스, 정승용, 최진호, 오승범의 득점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 지휘봉을 잡고 단 한번도 안양에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2승2무에 이어 올해 2승의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6경기에서 14득점 5실점으로 공수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다.   강원은 안양전부터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 없이 경기에 나선다. 메인스폰서 강원랜드와 지원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양전에 임한다.   기대가 되는 선수는 세르징요다. 세르징요의 가족은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세르징요는 남은 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세르징요는 훈련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온전한 유니폼으로 6경기 만에 팬들을 맞이하는 강원의 경기는 오는 3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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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블랙아웃 철회 ‘승격 위한 결단’

2016-09-02 10,899
강원 FC가 승격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을 철회하고 우승과 승격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강원은 지난달 10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유니폼의 메인스폰서 마크 없이 5경기를 치렀다. 가슴에 새겨진 ‘하이원 리조트’를 검은 시트지로 가렸다. 경기장 A보드 역시 하얀천으로 덮었다.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야 할 메인스폰서의 존재를 경기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강원과 메인스폰서 강원랜드의 갈등 때문이었다. 시즌 중반이 지났지만 지원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지원금 지불을 미뤄왔고 강원은 어쩔 수 없이 블랙아웃이라는 강수를 뒀다.   강원은 오는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 FC 안양전부터 블랙아웃을 철회한다. 갈등의 실타래가 풀리진 않았지만 승격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강원은 메인스폰서를 가리고 치른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강원은 도민의 열망인 우승과 승격을 위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경기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검은 시트지가 붙은 부분의 땀 배출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원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결정을 했다.   올시즌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하는 강원에 치열한 정상 다툼이 벌어지는 9, 10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강원은 팬들이 간절히 바라는 결과를 위해 블랙아웃을 철회했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클래식 승격을 염원하는 팬들을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면서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승격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동시에 도민 여러분께 행복한 추석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은 오는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에서 안양과 맞붙는다. 6경기 만에 온전한 유니폼으로 팬들을 만난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양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선두권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재정 안정석 확보를 위해 강원랜드와 다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구단과 도민을 위한 강원랜드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강원은 올시즌 후반기 전 경기를 케이블TV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 남은 경기도 모두 케이블TV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메인스폰서 노출 효과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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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청소기’ 세르징요, 가족 합류로 안정감↑

2016-09-01 11,404
가족의 품에 안긴 세르징요(28)가 강원 우승과 승격에 힘을 보탠다.   세르징요의 가족은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가족의 입국 소식에 세르징요는 직접 인천을 찾았다. 가족들은 예정 시각보다 2시간가량 늦게 도착했다. 세르징요는 초조한 표정으로 게이트를 바라봤다. 가족의 모습이 보이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브라질에서 긴 시간 날아서 한국에 도착한 세르징요의 아내 바바라(27), 딸 베아트리스는 환한 미소로 가장을 맞았다. 세르징요의 입은 자연스레 귀에 걸렸다.   가족들이 공항에 나타나자 세르징요는 한걸음에 달려가 아내와 포옹을 나눴다. 3살인 딸을 안아 들고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눈을 맞췄다. 이제 태어난 지 3개월이 된 막내아들 루카스는 장시간 비행으로 곤하게 잠들어 있었다. 세르징요는 새근새근 잠든 아들을 보며 ‘아빠 미소’를 보였다. 그라운드 위의 전사가 아닌 다정한 가장의 모습이었다.   세르징요는 가족과 3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다. 막 태어난 아들 루카스와 이별을 해야 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떨어졌다. 가족은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강원은 세르징요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새로운 집을 구했다. 새 집에서 세르징요는 가족과 함께 남은 시즌을 보낸다.   세르징요는 “가족을 만나 정말 기쁘다. 많이 보고 싶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대단한 일이다. 아들, 딸과 떨어져 있어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는데 그 부분을 채웠다. 구단에 고맙다. 남은 기간 동안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 가족은 내게 힘이 돼준다.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 강원의 우승과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세르징요에게 가족은 특별한 존재다. 그는 “가족 모두를 사랑한다. 내 인생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과 함께 이겨냈다. 가족은 나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가족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징요는 지난 6월 강원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적응 기간 없이 팀에 녹아들며 강원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세르징요는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가족의 합류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 세르징요는 강원 우승과 승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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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박희도, 강원 우승+승격 이끈다!

2016-08-31 11,159
‘테크니션’ 박희도가 강원 우승과 승격의 선봉에 선다.   박희도는 지난 5월 카타르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두 달 동안 개인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한 박희도,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강원이었다. 최윤겸 감독은 박희도를 공격 자원으로 점찍고 강원 유니폼을 입혔다. 강원에 정교함을 더해줄 선수로 판단했다.   10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희도는 체력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최윤겸 감독은 “카타르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공식 경기에 출전한 지 2개월이 지나 감각이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희도는 무섭게 팀에 녹아들었다. 지난 7월 10일 부천과 경기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23분을 소화하며 번뜩이는 재능을 증명했다. 박희도가 투입된 지 8분 만에 결승골이 터졌고 강원은 1-0으로 승리했다. 이후 박희도는 4경기에서 교체로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 속에서 열린 지난 17일 대구전, 박희도는 강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원은 3-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감각이 올라온 박희도는 20일 부천전, 27일 충주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박희도는 충주전에서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절묘한 패스와 과감한 침투로 충주를 괴롭혔다. 박희도를 앞세운 강원은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   통한의 무승부 속에서 박희도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충주 선수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코를 다쳤다. 처음엔 코가 부러진 줄 알았지만 검사 결과 타박상이었다. 다행히 다음 경기 출전엔 지장이 없다. 박희도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박희도는 “큰 부상은 아니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충주전에서 태클이 들어왔는데 넘어지면서 코를 맞았다”며 “경기 감각은 많이 올라왔다. 강원에 거의 적응이 됐다. 경기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팀이 승격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승리를 위해 강원이 나를 영입했다. 좋은 여름 영입이라고 생각될 수 있게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팀 성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은 다음달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과 경기에서 2위 도약을 노린다.   ◆ 다음은 박희도 일문일답.   - 강원 입단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강원은 나의 고향이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창단 때부터 큰 관심이 있었다. 감독님의 존재도 중요했다. 말로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 만났다. 정말 좋은 분이다. 나를 원하는 다른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겨울부터 강원에서 나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게 프로다. 지금까지 내가 영입되고 결과가 좋지 않다.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를 꼭 듣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에 웃고 싶다.   - 강원도에서 쉬는 시간엔 무엇을 하나? 주로 선수들을 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를 한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가끔 동료들과 볼링도 친다. 술은 먹지 않는다. 몸에서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한다.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 카타르 생활은 어땠는가? 4개월 정도 있었다. 카타르 생활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다. 의사소통이 불편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다. 외로움을 느꼈다. 경기가 끝나고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눌 동료가 없었다. (고)명진이가 큰 도움이 됐다. 명진이가 오면 한국말로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카타르에서 구단 환경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운동을 쉬면서 한없이 기다릴 수 없어서 복귀하게 됐다.   - 강원이 박희도 영입 시기에 많은 선수를 데려왔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다. 100%에 가깝게 호흡이 맞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점차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루이스는 영입이 되고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 극복할 것이다. 과거 루이스는 정말 무서운 선수였다. 지금도 충분히 그런 면모를 보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공격수 마테우스와 호흡은 어떤가? 마테우스는 힘, 스피드, 높이 등 장점이 정말 많다. 경험만 늘어난다면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K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폭발했다. 마테우스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는 선수다.   - 본인이 강원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나는 원래 골보다 도움을 좋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 장점은 패스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부분도 강점이다. 오른발이 주발이지만 슈팅은 오히려 왼발이 편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왼쪽 공격수를 하다 보니 적응이 됐다.   - 최근 홈 경기를 평창에서 하고 있다. 축구전용경기장이어서 좋았다. 경기장에서 뛰는 건 다르지 않았다. 스키점프대가 바로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유니폼은 좀 아쉽다. 블랙아웃(메인스폰서 유니폼 광고를 검정색으로 가리는 것)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땀이 배출되지 않아 자꾸 달라붙는다.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 본인 축구인생 최고의 순간은? 가장 좋은 순간은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다. 정말 기뻤다. 우승했을 때도 행복했다. 지금까지 서울과 전북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내가 맡은 역할이 어땠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팀으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강원에서 세 번째 우승을 꼭 달성하겠다.   - 본인 축구인생 최악의 순간은? 부산에서 마지막 시즌이 힘들었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부주장까지 맡았지만 새로운 감독님과 소통이 되지 않았다.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축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의지할 곳은 부모님뿐이었다. 부모님은 내가 힘든 것을 보면서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후 서울, 안산, 전북을 거쳐 강원에 입단하게 됐다.   -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는? 플레이오프를 안 거치고 승격하길 원한다. 쉬운 팀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고 결승이다. 매 경기 죽기 살기로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무조건 팀이 우선이다. 우승하길 바란다.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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