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 人SIDE]강원FC 2018 연말결산 ③편 ‘신인 4총사’

2018-12-12 16,016
올 시즌 강원FC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신인들의 활약이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신인들을 대거 영입했다. 언론과 시상식 등을 통해 주목받는 다른 팀 신인들과 비교해 임팩트가 아주 강한 것처럼 보이진 않으나 내실을 따져보면 강원FC 만큼 좋은 신인들을 여럿 발굴한 팀도 많지 않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강원FC 유망주 ‘신인 4총사’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1. 작지만 매운 고추 ‘꼬마 파이터’ 이현식 올 시즌 강원FC 신인들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이현식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올 시즌 무려 27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출전회수 9위에 달한다. 공격포인트는 도움 2개로 득점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공·수에서 전 영역을 뛰어다니며 상대를 괴롭히고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선발 출장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팀 내 활동량 최고 순위를 다퉜다.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에 많은 활동량이 더해져 2018시즌 강원FC 중원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팀 내 태클 4위, 인터셉트 순위 7위, 패스 7위 등 준수한 기록을 보여줬다. 첫 시즌 보여준 잠재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는 선수다. #2. 정통파 스트라이커 ‘전설의 시작’ 김지현 K리그에 정말 오랜만에 정통파 스트라이커 신예가 등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목 받았던 신인들이 대부분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공격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김지현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제리치 정조국과 함께 올 시즌 주로 투톱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나서며 알토란같은 한방을 선사해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기쁘게 했다. 공격포인트는 3득점에 불과하지만 모두 중요한 순간에 터져나왔다. 특히,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김지현의 득점은 팀의 잔류를 확정짓는 전남 드래곤즈와 35라운드 경기 결승골이다. 이날 강원FC는 홈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잔류를 확정지었고 김지현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김지현은 올 시즌 상주 원정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를 겪고 있던 강원FC에 또 한 번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올 시즌 상주 상무와 마지막 원정경기서 1-0 승리의 주인공이 되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3. 미래의 ‘국가대표 센터백’ 이재익 아직은 ‘미완의 대기’로 불리는 선수지만 강원FC에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꾸준히 가슴팍에 새기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U-19 국가대표로 AFC U-19챔피언십에 참가해 준우승을 일궈내며 대한민국의 ‘2019 FIFA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왼발잡이 중앙수비수로 올해 만19세에 불과한 이재익은 같은 연령대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185㎝에 78㎏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볼 컨트롤 능력 등이 장점이다. 올 시즌 연령별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리그 경기는 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클리어링 부문 10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5위에 해당한다. 내년 시즌 피지컬과 빌드 업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다듬는다면 외국인 공격수들도 쉽게 뚫어내지 못하는 완성형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4. 잠재력 폭발 ‘라이징스타’ 박창준 올시즌 K리그 대부분의 팀들이 뛰어난 오른쪽 풀백을 구하기 어려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서 강원FC에 한줄기 빛처럼 등장했다. 그야말로 떠오르는 신예다. 올 시즌 박창준은 빠른 스피드와 무서운 돌파력,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공격적인 풀백이 필요했던 강원FC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막판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더니 지난 8월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프로 데뷔 첫 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 경기를 통해 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 부문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올 시즌 모두 14경기에 출전했다. 73.9%의 패스 성공률과 경기당 평균 1.8개의 태클 성공, 2.3개의 클리어링 등 각종 지표에서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스플릿라운드 5경기 중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김병수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5. 영건들의 2년차에 달린 강원FC 리빌딩 성패여부 K리그1 승격 이후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을 시작한 강원FC. 리빌딩 과정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상위스플릿 진출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시즌이 내년이다. 강원FC는 올 시즌 잔류에 성공하며 살아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를 아직 수행 중이다. 바로 신인 육성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신인들의 탄생은 구단 입장에서 행복한 고민이지만 이들의 육성은 동시에 가장 어렵고 힘든 과제 중 하나다. 강원FC는 올 시즌처럼 많은 신인들이 대거 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시즌이 없었다. 이들이 내년 시즌 얼마나 팀에 기여하느냐에 따라 리빌딩의 성패여부를 알 수 있다. 과연 이들이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서 탈피하고 희망찬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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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강원FC 2018 연말결산 ②편 ‘최고의 선수는?’

2018-12-11 15,900
올 시즌 강원FC는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전력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가세하며 진정한 리빌딩에 나선 시즌이었다. 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새로 가세한 활기 넘치는 신인들,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외국인 선수들, 하부리그에서 영입된 알짜배기 선수들까지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선수단 구성이라 할 수 있었다. 연말결산 시리즈 ②편으로 올 시즌 팀 내 주요선수를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공·수에서 맹활약한 대들보 ‘정석화-정승용’ 공·수를 가리지 않고 팀 내에서 맹활약한 핵심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정석화와 정승용이 떠오른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팀 기여도가 가장 높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맹활약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 베스트 일레븐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다. 정석화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으나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 등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정석화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2득점·5도움으로 팀 내에서 디에고 다음으로 도움이 많은 선수다. 특히 8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띈다. 측면 공격자원으로 주로 상대진영에서 플레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정승용은 34경기에 출전했다.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수비수지만 공격력도 탁월해 3득점·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각종 수비 부문 기록에서 정승용은 팀 내 최고임을 나타내고 있다. 태클 부문 48개로 팀 내 1위, 인터셉트 부문 44개로 팀 내 2위, 클리어링 부문 113개로 팀 내 3위다.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 될 효자 선수다. #2. 마무리는 외국인 듀오 ‘제리치-디에고’ 2018시즌 강원FC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제리치와 디에고다. 제리치와 디에고는 피지컬을 앞세운 파괴력을 바탕으로 강원FC 공격을 책임졌다. 제리치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0.7골이라는 우수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강원FC의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제리치가 성공시켰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스트라이커임을 증명했다. 제리치가 더욱 놀라운 점은 36경기에 출전해 모두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4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기당 슈팅 수가 2.8개에 불과하다.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디에고는 팔방미인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7득점·6도움으로 13개를 기록했다. 도움 순위는 팀 내 1위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드리블이다. 올 시즌 모두 44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 부문 또한 단연 팀 내 1위다. #3. 버팀목은 역시 베테랑 ‘오범석-정조국’ 강원FC의 2018년을 돌아보면 역시 정신적 지주이자 필드 위의 사령관 역할을 해낸 오범석과 정조국 두 명의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오범석은 올 시즌 모두 32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일명 ‘오범석 시프트’를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간판이었던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오범석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들부터 중견급 선수들까지 두루 포용하며 팀을 하나로 뭉쳤다. 오범석이 강원FC 전술의 중심이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범석은 올 시즌 1,311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팀 내 패스성공 1위를 차지했다. 상대 선수와 지상경합 상황서도 94회 승리하며 팀 내 2위, 인터셉트는 43개를 기록하며 팀 내 3위에 올랐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을 지탱했다. 정조국은 25경기에 출전해 4득점·1도움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 주로 조커로 활약하며 팀이 어려울 때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유효슈팅 부문에서 디에고와 제리치에 이어 팀 내 3위다. 역시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 중 한명으로 패스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내년 시즌 더욱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4. 알짜배기 활약 ‘박정수-김오규’ 도미처럼 빛나는 생선이 있다면 가자미처럼 흙 속에 파묻힌 진주 같은 생선도 있는 법이다. 진흙탕 속 전쟁 같은 순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 박정수와 김오규는 강원FC를 구해낸 선수들이다. 박정수는 일본과 중국, 태국 등에서 활약하다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강원FC를 통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중고신인이라는 이력이 독특한 선수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최종 수비라인 앞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지만 금새 적응하며 모두 25경기에 출전, 제 몫을 다했다. 팀 내 태클 순위 3위, 인터셉트 5위, 패스 5위 등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높은 활동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오규는 강원FC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다. 원클럽 맨으로 프로 통산 214경기에 출전했는데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강원FC 소속으로만 179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은 31경기에 출전했다. 인터셉트 부문 팀 내 1위, 클리어링 1위, 공중 경합 2위, 패스 2위 등 기록 지표만 보더라도 김오규가 팀 내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5. 2019시즌을 바라보는 강원FC 최근 2년 동안 강원FC는 K리그1 승격 후 이적시장의 돌풍으로 자리 잡아 왔다. 앞에 거론된 선수들 중 김오규를 빼고 모두 K리그1 승격 후 영입된 선수들이다. 올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현재 시점에서 강원FC는 역시 태풍의 눈이다. 2019시즌을 준비하는 강원FC가 승격 후 추진해 온 리빌딩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부족했던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보강하느냐가 강원FC의 2019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구단 전력강화팀은 벌써부터 올 시즌 지난 경기들에 대한 종합 전력분석에 돌입했다. 과연 강원FC가 앞으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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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춘천시, 2019시즌도 함께한다

2018-12-11 16,155
강원FC와 춘천시가 홈경기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FC와 춘천시는 강원FC의 K리그 및 FA컵 홈경기 유치를 위한 경기장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2019시즌도 함께하기로 했다. 강원FC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19시즌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국내프로축구대회와 관련된 모든 홈경기를 치르게 되며 춘천시로부터 경기장 대관 및 경기 운영 등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다. 춘천시는 올 시즌에도 강원FC의 홈경기 진행을 위해 안전한 경기장 환경 조성과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장 점검을 실시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관계 기관 지원 협조도 아끼지 않았다. 향후 계약 기간 동안 이 같은 춘천시의 지원은 계속된다. 강원FC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준 춘천시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에 나선다. 강원FC는 경기장내 LED 보드와 전광판, 선수단 유니폼 광고 등을 통해 춘천시를 적극 홍보한다. 춘천 지역 학교와 관공서, 사회복지단체 등을 대상으로 축구교실과 용품 후원도 나선다. 또 강원FC는 춘천시의 지원 아래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 홈 관중들을 위한 가변석 운영을 지속한다. 팬들이 더욱 가까이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7월31일부터 도내 일부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홈 경기장 유치 신청 접수를 진행했으며 스포츠 마케팅과 체육 문화 융성에 적극적인 춘천시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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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강원FC 2018 연말결산 ①편 ‘기록으로 드러난 날카로운 창’

2018-12-10 15,361
강원FC는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으나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을 남기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반기까지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강원FC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하락세를 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강원FC는 역습 위주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으나 올 시즌 빠른 속도의 공격축구를 시도했다. 새로운 팀 컬러를 입혀가고 있는 강원FC의 올 시즌을 기록으로 살펴보고 어떤 부분이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지 알아본다. #1. 날카로운 창 ‘공격포인트와 슈팅’ 강원FC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38경기 93개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2.45개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팀 득점은 56점으로 경기당 평균 1.47개에 달하며 리그 4위, 팀 도움은 37개 경기당 평균 0.97개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슈팅 부문이다. 득점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슈팅 부문서 강원FC는 리그 7위를 기록했다. 38경기서 모두 441개, 경기당 평균 11.61개의 슈팅을 날렸다. 슈팅 순위에 비해 득점 순위가 높다는 점이 인상 깊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지는 페널티 에어리어 내 슈팅 부문도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 38경기서 288개를 시도해 182개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 슈팅 부문은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순도 높은 슈팅이 많이 나왔다는 얘기다. #2.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패스’ 슈팅만큼 중요한 패스는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올 시즌 모두 12,390개의 패스를 성공해 리그 7위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의 기점이 되는 키패스의 경우 343개로 리그 8위에 그쳤다. 아쉬운 기록이지만 김병수 감독의 패스 축구의 컬러가 드러나기 시작한 시즌 막판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리그 마지막 3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강원FC는 모두 544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38라운드 전체 12개팀 중 가장 많은 패스 횟수다. 키패스는 14개로 4위에 올랐고 전방패스와 후방패스 수치 모두 38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3. 돌격과 수비 ‘드리블&클리어링’ 패스만큼 중요한 공격지표는 드리블이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결정적인 공격기회를 창출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강원FC의 올 시즌 드리블 성공 회수는 258회다. 경기당 6.79회에 달한다. 드리블 부분 리그 5위에 올라있다. 팀 순위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한 덕분이다. 드리블 뿐 아니라 강원FC는 수비 지표인 클리어링 부문은 가장 좋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모두 979개의 클리어링을 기록, 경기당 25.76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인터셉트 부문이 처져있다. 강원FC는 종합 387개로 경기당 10.18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으며 리그 8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은 이유다. #4. 전투의 기본 ‘경합’ 상대와의 경합 부문은 리그 중위권 수준으로 준수하다. 지상과 공중 경합에서 좋은 지표를 나타낼수록 더욱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지상 경합에서 강원FC는 올 시즌 2,032회 승리해 6위를 기록했다. 아주 좋은 수치는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은 중간 성적이다. 공중 경합도 742회 승리하며 리그 6위에 올랐다. 강원FC가 내년 시즌 이 부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서 강력한 피지컬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90분 내내 육체적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경합 부문에서 더욱 경쟁력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5. 지표로 내다보는 2019시즌 강원FC  강원FC는 올 시즌 공격 부문에서 좋은 지표를 드러냈다. 슈팅과 득점 등 공격부문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김병수 감독의 패스 축구가 더해져 흥미로움을 더했다. 다가오는 2019시즌 강원FC의 과제는 공격 부문의 세밀함을 더하고 시급한 수비 부문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과제다. 인터셉트와 태클 등 좋지 않았던 지표를 반전시켜야 한다. 결국, 김병수 감독의 역량이 얼마만큼 발휘되느냐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얼마만큼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기대할만한 건 김병수 감독이 팀 조직력을 끌어올려 하나로 만드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라는 점이다.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보강과 김병수 감독의 지도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2019시즌 강원FC는 더욱 높은 곳을 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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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축구산업 인재육성 ‘CREATIVE UNION’ 활동 종료 “지원하길 잘했어요”

2018-12-07 15,493
<강원FC CREATIVE UNION 활동가들 사진. 왼쪽부터 이재준(27), 이경태(21), 황희지(20), 이찬희(20), 유리(24), 조일찬(23), 조남성(26)>   강원FC가 올 시즌 축구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진행한 ‘CREATIVE UNION’ 활동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강원FC는 올해 초 축구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싶은 열정적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CREATIVE UNION’ 2기 활동가를 모집했다. 1차 서류 모집과 2차 면접 과정을 거쳐 단순한 대외활동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아닌 향후 축구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 청년 7명이 CREATIVE UNION 활동가로 선발됐다. 이들은 올 시즌 내내 홈경기 운영과 홍보미디어, 마케팅 기획 파트로 나뉘어서 다양한 실무에 참여했다. 프로축구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강원FC는 7일 CREATIVE UNION 2기 수료식을 열고 열심히 활동해 준 모든 활동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중 우수활동가로 선정된 이재준(27)씨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스포츠 산업을 공부하고 있으며, CREATIVE UNION 2기로 활동한 이재준 입니다. 스포츠 산업에 관심이 많으며 국내 스포츠 시장 활성화, 대중들과 소통 창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Q.강원FC CREATIVE UNION 활동가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 스포츠 산업을 이론으로 알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조금이나 실무를 경험할 수 있고 특히 현장이라는 상황을 직접 보고 뛸 수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내 고향 강원FC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원 하였습니다. Q.한 시즌을 온전히 강원FC와 함께했는데 어땠나요? - 일단 2018년을 함께해서 너무나도 기쁘고, 마무리 자리에 같이 기뻐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듣는 것에서 멈췄다면 소용없었을 이론들이 현장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피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가짐으로만 일해선 안 된다는 것들을 배웠습니다. 각 분야 별로 잘하고 능력이 필요함을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 미래를 결정하고 선택하는데 많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재준씨는 어떤 업무를 경험했나요? - 케이터링 제안과, 홈경기 장외행사, 그라운드 촬영 보조를 경험 했습니다. 배운 것과 본 것을 토대로 직접 제안서를 만들며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홈경기 구장에서 이루어지는 장외행사를 직접 촬영하면서 관중 증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고, 그라운드 촬영 보조는 경기가 끝난 후 다양한 컨텐츠가 만들어 지는 상황이 어떤 것이고 어떤 작업으로 만들어 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Q.본인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사례가 있다면? - 강원FC 셔틀버스 노선 부착과 푸드트럭 테이블 존 기획 등입니다. 제가 기획한 것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반영되고 실현되니까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가 있었고 각종 기획들이 현장에 반영되기까지 과정 등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8월에 있던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 앞서 같이 마케터로 활동하는 친구와 경기 홍보 영상을 찍게 되었을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경기장에 와서 다양한 장외 행사를 촬영 하고 가변석에서 골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촬영 날 강원FC가 많은 골을 넣어 정말 기쁘게 촬영 했습니다. Q.강원FC CREATIVE UNION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 축구산업에 대한 현장 경험으로 생각하는 범위를 넓히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Q.강원FC CREATIVE UNION 활동가를 지원하게 될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 스포츠를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한다면 CREATIVE UNION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주저 하지 마시고 지원 하셔서 값진 경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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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19시즌 유니폼 푸마 입는다

2018-12-06 16,504
강원FC가 2019시즌 푸마(PUMA)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FC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2019시즌 공식 용품 후원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FC는 2019시즌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구단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높이기 위해 푸마와 용품 거래계약 체결을 추진했다. 강원FC는 내년부터 프로팀과 유소년팀에서 사용하는 의류 및 신발, 훈련용품 등 전 선수단용 물품 모두를 푸마 용품으로 사용한다. 푸마는 70년의 긴 역사를 가진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로 첫 시작이 축구화 ‘푸마 아톰(PUMA ATOM)’이었을만큼 축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 최상의 퍼포먼스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강원FC 선수단이 푸마의 용품을 착용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구단 브랜드 가치 상승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푸마는 강원FC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강원FC는 홈경기 푸마 영상 노출 등을 통해 두 브랜드 간 시너지 창출 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강원FC와 푸마는 앞으로 팬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 협업을 통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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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마지막 홈경기 대구전 연패 끊고 ‘유종의 미’ 거둘까

2018-11-30 15,554
강원FC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구FC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강원FC는 오는 12월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이날 경기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남기고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싶기 때문이다. 최종전 상대가 대구FC라 승리하게 된다면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커진다. 올 시즌 강원FC는 대구FC를 상대로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고비마다 대구FC에게 덜미를 잡히며 굴욕을 당했다. 현재 강원FC는 12승10무15패(승점 46)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대구FC는 13승8무16패(승점 47)로 리그 7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순위도 뒤바뀐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은 좋다. 강원FC는 스플릿라운드 들어 2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구FC는 2승2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여러모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강원FC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최근 기량이 일취월장한 신예 김지현이다. 지난 상주상무와 경기서 여러차례 골문을 위협하며 결승골을 기록했으며 37라운드 K리그1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까지 선정됐다. 대구FC는 역시 세징야가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올 시즌 8득점·1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더골 제조기로 공격 진영에서 언제든지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선수다. 강원FC는 팀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정석화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대구FC도 핵심전력인 정우재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대구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강원FC와 천적임을 입증하려는 대구FC의 올 시즌 K리그1 최종 라운드 승자가 누가될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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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마지막 홈경기 ‘MD상품 50% 할인’ 등 각종 이벤트 개최

2018-11-29 15,748
강원FC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원FC는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대구FC와 최종전을 치른다. 강원FC는 이날 구단 스토어에서 MD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유니폼과 백팩 등 4가지 상품의 가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유니폼은 마킹 가격도 50% 할인된다. MD상품 50% 할인 이벤트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인터파크를 통해 홈경기 사전 예매자들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홈경기 사전예매 인증’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 경기 시작 전에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장외행사장에서 선수들과 사진 촬영하는 ‘인생세컷’ 이벤트가 펼쳐지며 ‘수험생 무료입장’과 강원FC 치어리더들의 ‘핫팩 나눔’ 이벤트가 실시된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의 축구화·트레이닝 의류 등이 포함된 ‘경품 추첨’ 이벤트,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이밖에도 창단 10주년의 마지막 경기를 맞아 그 동안 강원FC를 응원해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주주의 날’ 이벤트를 열어 특별 제작된 머플러와 후원의 집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각종 이벤트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안내는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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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강원FC 발렌티노스가 들려주는 키프로스와 K리그 이야기

2018-11-28 15,658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인구수 120만여 명의 작은 섬나라. 관광이 유명한 지중해 연안 국가임에도 한국인 관광객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럽 변방국가이자 한국에서는 항공편 직항이 없어 터키를 거쳐야 도달할 수 있는 나라 키프로스 공화국. 이 작은 나라에서 꿈을 쫓아 대한민국을 찾아온 축구선수가 있다. 올 시즌 강원FC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키프로스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며 보석 같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발렌티노스다. 2년차 명예 한국인 발렌티노스에게 키프로스 그리고 K리그 이야기를 들어본다. #1. 오로지 축구밖에 몰랐던 유년시절 발렌티노스는 키프로스의 Tacos Markis 코치가 운영하는 작은 아카데미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11살이 될 때까지 그는 일주일에 2번씩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웠다. 1년 중 며칠을 빼놓고 대부분의 기온이 25~35도를 웃도는 여유로운 나라 키프로스에서 축구는 아이들에게 취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에게 축구는 유일한 꿈이었다. 목표의식이 분명했던 그는 11살이 되던 해 영국으로 건너갔다. 축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가짐 뿐이었다. 다행히 발렌티노스의 재능을 눈여겨 본 클럽들이 있어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의 유소년 팀이었다. 그는 “토튼햄에서 유소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것이 나에겐 행운이었지만 고난의 시작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유소년 팀들에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았고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했다. 18살까지 토튼햄을 거쳐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뛰며 축구를 배웠다. 아주 어린 시절 키프로스에서 배웠던 축구가 내 축구인생의 정신적 버팀목이라면 기술적 버팀목은 영국 프리미어리그다. 빠르고 터프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축구가 나의 축구”라고 말했다. #2. ‘유럽무대’ 경험한 키프로스 최고 유망주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발렌티노스는 제법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0년 20세의 나이로 키프로스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2012년 키프로스 올해의 유소년 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로에선 자국리그 명문팀인 AEL리마솔에서 뛰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과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토트넘과도 맞대결했다. 키프로스 국가대표로는 모두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처음 열린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 11월17일과 20일 불가리아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쟁쟁한 팀들과 경기에 나섰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다. 그는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2008년부터 나는 줄곧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항상 내게 자긍심을 가지게 만든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아쉽다는 의견에는 단호한 결의도 드러냈다. 발렌티노스의 키프로스는 유로나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한 기록이 없다. 발렌티노스는 “현재까지 우리 대표팀은 유로나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유럽에는 강호가 많아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 쉽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국가대표로 있는 동안 반드시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낼테니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3. ‘명예 한국인’ 2년차 K리거 유럽에서 뛴다면 큰 무대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발렌티노스는 왜 강원FC를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의 제안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승낙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7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전념했다. 유럽 팀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강원FC에 복귀했다. K리그를 선택한 이유가 무척이나 듣고 싶었다. 그는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고민하지 않았다. 나의 축구인생, 개인적인 삶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만약 자국 팀에서 계속 뛰었다면 분명 안정적인 삶을 유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후에도 강원FC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의 의리가 좋았기 때문이다. 구단에서 재활을 물심양면 도왔다. 항상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다. 그리고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다.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리그다. 또 강원FC가 아시아에서 빅클럽이 되기 위해 옳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다. 과감한 선수영입과 좋은 스태프들이 함께 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나는 강원FC가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 정상권의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작은 소망을 하나 더 얘기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원FC에서 뛰고 싶다. 이 팀과 함께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 그래서 경기장에 팬들이 가득 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는 이 구단과 함께 꿈같은 드라마를 써내려갈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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