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호치민 연합팀과 친선경기 성황리 마쳐

2017-06-12 13,479
<주장 완장을 찬 쯔엉이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강원FC가 축구를 통해 베트남과 더욱 가까워졌다.   강원FC는 9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호치민 연합팀(호치민FC & 사이공FC)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강원FC의 경기를 지켜봤다. 쯔엉을 비롯한 강원FC는 최선을 다한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식전 이벤트가 펼쳐졌다. 다양한 경품행사와 케이 팝(K-pop)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팬들을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축구 스타 쯔엉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강원FC를 베트남 전역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팬 사인회를 통해 베트남 팬들과 만났다. 팬 사인회에는 많은 베트남 팬들이 몰려 쯔엉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쯔엉은 오랜만에 베트남 팬들과 만났다. 쯔엉과 팬들의 얼굴엔 나란히 밝은 미소가 번졌다.   경기 시작에 앞서 훈련을 위해 쯔엉과 강원FC 선수들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최문순 지사와 응웬 딴 퐁 호치민 시장의 시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현지 호치민 TV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생중계됐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강원FC가 베트남에 알려지는 좋은 기회였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였다. 익숙하지 않는 경기장 환경과 날씨였지만 최선을 다했다. 강원F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몰아쳤다. 임찬울이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김승용과 문창진도 한 골씩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쯔엉은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후반 중반 오범석이 교체 아웃돼 나가면서 쯔엉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자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양팀 선수들은 서로 배려하며 친선경기의 의미를 살렸다. 임찬울은 상대팀 선수가 다리 경련을 호소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조치를 했다. 양팀 모두 넘어진 상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관중석에선 박수가 나왔다. 강원FC와 호치민 연합팀의 친선경기는 사이좋게 4-4로 마무리됐다. 무려 8골이나 터져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큰 행복을 선물했다.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는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나르샤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가장 크게 울려 퍼졌다. 호치민 연합팀 측 서포터즈와 나르샤는 경기 중에는 서로 자신의 팀을 응원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마음으로 소통했다. 나르샤는 응원 방식과 응원곡 등을 공유하며 베트남 응원 문화 발전을 돕고자 했다. 호치민 연합팀 측 서포터즈들은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다.   최윤겸 감독은 “서로 우호 관계를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축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 강원도와 평창 올림픽 홍보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뻤다”며 “선수들도 유쾌하게 베트남 친선경기를 즐겼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일정을 마친 점이 다행스럽다. 휴식을 잘 취해서 오는 18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리그 일정을 잘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오는 11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12일 강릉 오렌지하우스에 소집돼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시작이 반이다. 강원FC는 이번 K리그 휴식기를 통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지 베트남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누며 교류에 대한 물꼬를 텄다. 베트남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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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패' 강원FC, 6월에도 상승세 이어 간다!

2017-06-07 11,683
강원FC의 돌풍이 6월에도 이어진다. 강원FC는 5월에 열린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강원FC의 성적은 6승 3무 4패(승점 21)가 됐다. 하위권으로 떨어진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어느덧 선두 전북 현대(승점 25)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5월의 무패 행진으로 ACL 목표에 탄력을 받았다. 5월 3일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인 임찬울이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7일 2-1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홈 첫 승을 신고했다. 부담감을 떨쳐낸 강원FC는 흐름을 탔다. 13일 대구FC를 2-1로 꺾고 리그 첫 연승을 달성했다. 강원FC 바람은 돌풍이 됐다. 20일 FC서울을 3-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27일 포항 스틸러스마저 3-2로 제압하고 4연승을 완성했다. 포항전 승리로 5월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강원FC의 돌풍은 6월에도 이어진다. 2위 제주, 1위 전북, 6위 수원 등과 연달아 맞붙는다. 강팀과 대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 간다면 선두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강원FC는 오는 18일 홈에서 제주와 만난다. 지난 4월 제주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어 자신감이 높다. 최근 홈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21일 전주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강원FC는 올해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전북전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좋은 기운을 원정에서도 이어 간다. 25일에는 수원 원정에 나선다. 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28일 홈으로 광주를 불러들인다. 강원FC는 6월에 3~4일 간격으로 4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충분히 체력을 회복한 강원FC는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김오규는 “휴식기가 조금 아쉽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팀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6월이 중요하다. 연승을 이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의 클래식 최다 연승은 이번에 새롭게 달성한 4연승이다. 구단 최다 연승은 지난해 챌린지에서 세운 6연승이다. 5월의 흐름을 6월에도 이어 간다면 강원FC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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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들이 2라운드에 달성할 기록들

2017-06-05 13,044
  2라운드에도 강원FC 선수들의 기록 달성이 이어진다. 황진성은 1라운드를 치르면서 개인 통산 300경기 출전과 50-5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300경기 출전은 K리그 역대 49번째, 50-50 클럽 가입은 역대 9번째인 대기록이었다. 이근호는 일찌감치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오승범은 K리그 통산 433경기 출전으로 이 부문 8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도 강원FC 선수들은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오범석은 298경기 출전으로 3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뒀다. 황진성에 이은 역대 50번째 기록이다. 오범석은 부상 복귀 이후 든든하게 강원FC 중원을 지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출전 페이스라면 오는 21일 전북 원정에서 본인의 300번째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김승용은 5경기에 더 나서면 200경기 출전을 이룬다. 지금까지 195경기에 출전했다. 오승범은 2라운드에서 통산 출전 7위 우성용(439경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33경기에 출전한 오승범은 6경기 이상 출전하면 우성용을 제치고 통산 출전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통산 출전 6위 김은중(444경기)의 기록도 가시권에 뒀다. 주장 백종환은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148경기에 출전했다. 강원FC 소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백종환이다. 2경기에 더 나선다면 강원FC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150경기를 달성하게 된다. 정조국은 득점 기록을 늘려나간다. 현재 105골로 K리그 통산 득점 8위에 자리하고 있다. 5골을 추가하면 6위 김현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부상에서 복귀해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정조국은 현역 선수 가운데 득점 4위에 올라있다. 3위 김신욱을 3골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황진성은 역대 도움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 공동 4위 에닝요, 이동국과 같아진다. 4개를 추가한다면 공동 3위, 5개를 추가한다면 2위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통산 도움 1위는 90개의 염기훈이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 사령탑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라운드 1번째, 2번째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기록하며 강원FC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40승을 기록했다. 현재 강원FC 감독으로 97경기를 지휘해 40승 26무 31패를 기록했다. 오는 25일 수원 삼성전은 최윤겸 감독이 강원FC를 지휘하는 100번째 경기다. 강원FC 역대 사령탑 가운데 100경기를 지휘한 감독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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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개인 성적도 정상급 ‘디에고 득점-황진성 도움’

2017-06-02 13,122
  스타들이 한 마음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자 개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강원FC에는 내로라하는 기라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많다.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은 지난해 K리그 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석권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다. 31경기에 나서 20골을 작렬하며 최고별로 우뚝 섰다.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20골의 벽을 넘은 선수는 정조국이 처음이었다. 황진성은 K리그 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64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도움 6위에 올라있다. 5개 도움을 추가하면 이 부문 2위에 자리한다. 이근호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만점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13년 상주 상무 소속으로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런 선수들이 모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원FC에 합류했다. 강원FC 선수들은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에고는 6골로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자일과 3골 차이다. 디에고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디에고의 득점 기록이 더 대단한 이유는 출전 시간 때문이다. 디에고는 12경기에서 608분을 소화했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번 뿐이다. 101분당 1골을 터뜨리고 있는 셈이다. 4골 이상 터뜨린 선수 가운데 디에고가 가장 높은 시간당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FC서울전, 포항 스틸러스전 모두 후반에 투입돼 경기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제압했다. 디에고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은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경기인 서울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득점력을 폭발한다면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저력 있는 공격수다. 도움 부문에서는 황진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황진성은 올 시즌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1위 윤일록과 불과 하나 차이다. 황진성은 주특기인 왼발로 모든 도움을 쓸어담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골을 도왔다. 황진성의 한 시즌 최다 도움은 지난 2011년 기록한 9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개인 커리어 하이도 넘어설 수 있다. 또한 황진성은 59개의 코너킥을 직접 처리해 이 부분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해에는 조직화된 전술로 만든 득점이 많았다. 올해 같은 경우는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도 많다. 정확한 킥이 골로 이어졌다. 그런 면을 봤을 때 올해 공격 포인트는 개인적인 능력에서 많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이근호의 경기력은 세부 기록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3골 2도움은 이근호의 활약을 모두 나타내기에 부족한 수치다. 이근호는 올해 팀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라운드별 MVP에 두 차례 선정됐다. 13라운드까지 2번 이상 MVP에 선정된 선수는 이근호와 자일뿐이다. 이근호는 라운드별 베스트11에 5번 뽑혔다. 이 부문에서 단독 1위다. 이근호는 끊임없이 수비수들을 괴롭혀 26개의 파울을 얻어냈다. 파울 유도 횟수에서 5위에 자리했다. 강원FC는 2009년부터 K리그 무대에 뛰어들어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창단 시즌 김영후가 공격 포인트 1위를 차지했지만 득점 공동 3위, 도움 공동 6위로 개인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엔 최진호가 K리그 챌린지에서 9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직 K리그 클래식에서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강원FC 선수는 없었다. 시즌이 끝났을 때 클래식 순위표 가장 윗자리에 강원FC 선수가 자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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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녀’ 정조국 “자랑스러운 아버지 되겠다”

2017-06-01 12,965
정조국이 아들과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은 지난달 30일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2010년 얻은 아들 태하 군에 이어 딸이 태어났다. 정조국은 “행복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아내, 아들, 딸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더욱 행복한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다”면서 “감사하다. 딸을 이렇게 건강하게 낳아 기쁘다. 네 명이 하나가 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6월 5일이었다. 일찍 출산을 했으나 너무나 건강한 딸이 태어났다. 출산을 앞두고 정조국은 “딸이 세상에 나오는 날이 기대된다. 태하도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찌감치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아빠를 보기 위해 예정일보다 6일 먼저 세상의 문을 두드렸다. 그 날이 여름을 대표하는 명절인 단오였기에 행복이 배가 됐다. 정조국은 지난 2009년에 결혼해 이듬해 아들 태하 군을 얻었다. 2010년 13골을 터뜨려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이의 분윳값을 벌기 위해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다. 정조국은 지난해 태하 군의 응원에 힘입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별이 됐다. 6년 만에 둘째를 품에 안은 정조국은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태하는 항상 나에게 중요한 존재다. 태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항상 아빠를 걱정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기도 한다. 분유캄프라는 별명이 좋다. 그만큼 가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뛴다. 골과 승리는 나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은 물론 가족들의 응원이 있기에 나오는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들, 딸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태어난 딸 덕분에 온전히 네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복덩어리다. 딸을 보면서 가족에게 더 큰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지금의 휴식기를 거치고 18일 제주와 홈에서 맞붙는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가족과 가족 같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은 가족과 함께 팀을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없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떠나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정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침 부상 복귀와 맞물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더 이어 가는 데 내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조국의 아내 김성은은 출산이 임박한 지난달, 직접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내조의 여왕 등장에 정조국은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강원FC 역시 승리했다. 당시 ‘축복이’는 아버지의 승리를 현장에서 느꼈다. 인터뷰 내내 정조국의 목소리에 행복이 묻어났다. 때마침 K리그 휴식기에 태어난 딸 덕분에 아내의 곁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다. 태명인 ‘축복이’처럼 딸은 정조국에게 더없이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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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하늘을 입다! 서드킷 착용하고 전승

2017-05-31 13,805
  하늘을 입은 강원FC가 전승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2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767일 만에 포항을 제압하고 구단 첫 클래식 4연승을 질주한 강원FC는 6승 3무 4패(승점 21)로 5위에 자리했다. 어느덧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4점, ACL 사정권인 3위 포항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강원FC는 포항전에서 기분 좋은 징조를 이어 갔다. 지난달 16일 강원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K리그 클래식2017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서드 유니폼을 올 시즌 처음 제주전에서 착용했다. 당시 강원FC는 4경기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주를 잡고 기분 좋은 징조의 시작을 알렸다. 포항전은 강원FC가 서드 유니폼을 입은 두 번째 경기였다. 두 팀은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 4연승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경기였다. 포항은 승리한다면 선두 도약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원FC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포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예리한 공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디에고의 투입으로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디에고는 후반 막판 역습 과정에서 쐐기골을 작렬했다. 하늘을 닮은 서드 유니폼은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한눈에 쏙 들어왔다. 강원FC 선수들의 움직임이 포근하게 시야에 파고들었다. 또한 서드 유니폼 가슴에는 홈, 원정 유니폼과 달리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개한 새로운 엠블럼이 박혀 있다. 새로운 엠블럼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야생적인 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둥근 얼굴을 유지하면서도 눈빛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표현했고 코와 귀로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서드 유니폼을 착용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 번은 4경기 무패를 끊어내는 시원한 승리, 다른 한 번은 구단의 역사인 4연승을 완성하는 달콤한 승리였다. 두 경기 모두 강원FC 순위 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서 더욱 값졌다. 서드 유니폼을 보면 떠오르는 하늘색 아이스크림 ‘캔디바’의 시원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캔디바’ 유니폼은 날이 더워질수록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강원FC는 휴식기를 앞두고 기분 좋은 4연승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각각 홈 유니폼 2번, 원정 유니폼 1번, 서드 유니폼 1번을 착용했다. 어떠한 유니폼을 입고도 승리의 기쁨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요즘이다. 특히 ‘서드 유니폼=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었다. 과연 강원FC의 승리 공식을 깰 팀이 등장할 수 있을까. 한편, 정조국의 아내 배우 김성은은 30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정조국은 지난 2009년에 결혼해 이듬해 아들 태하 군을 얻었다. 2010년 13골을 터뜨려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이의 분윳값을 벌기 위해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다. 정조국은 지난해 태하 군의 응원에 힘입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별이 됐다. 6년 만에 둘째를 품에 안은 정조국은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제주전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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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최윤겸 감독 “선명한 ACL 목표 향해 오직 전진할 뿐”

2017-05-30 14,117
  최윤겸 강원FC 감독이 목표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윤겸 강원FC 감독의 시선은 벌써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기보다 더 발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결과만 봤을 때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상대와 대적할 때 풀어가는 방법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실수들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점수로 이야기하면 70점 정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닿으려면 꼭 수비가 보완돼야 한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다.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사령탑이다. 대화를 통해 공감하고 하나의 목표를 공유한다. 아들과 같은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보듬어 준다. 선수들은 최윤겸 감독의 믿음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감독님과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강원FC 선수단은 최윤겸 감독을 중심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완벽한 ‘원팀’으로 거듭났다. 이제 클래식 ‘넘버원팀’이 되기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단을 지휘하는 최윤겸 감독은 겸손한 자세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강원FC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털어놨다. ■ 다음은 최윤겸 감독 일문일답. - 13경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에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도 있지 못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였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4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경기력도 향상됐고 1라운드 막판에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로 평가하는가. 아직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결과만 봤을 때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상대와 대적할 때 풀어가는 방법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실수들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점수로 이야기하면 70점 정도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닿으려면 꼭 수비가 보완돼야 한다. -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원동력이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서 아주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어려웠을 때도 사기가 안 떨어지고 하고자 하는 의욕들이 있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같이 했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도 풀어갈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조태룡 대표님의 전폭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선수단 사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 프런트 직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미래가 더 밝다. 그로 인해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 결과가 따라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 13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최근 4연승 과정에선 매 경기 멀티골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조직화된 전술로 득점을 만들고자 했다. 올해 같은 경우는 다르다.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이 많다. 개인적인 능력이 공격적인 포인트로 나타나고 있다. 2~3골을 매 경기 넣고 있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반갑다.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골을 넣고 있다는 것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 현재 빼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부분이 완벽하게 갖춰지진 않았다. 선수들 간 정신적인 공감이 이뤄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 전체적인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조직화된 수비가 없으면 결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 시즌을 앞두고 23세 이하 선수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13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경기에 뛰었다. 공격 쪽에서는 임찬울이 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데뷔 시즌임에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최근 백종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박요한이라는 보석을 발견했다. 경기에 나서 안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 - 목표로 하는 ACL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첫 라운드를 치러야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1라운드를 통해 실력에 대한 평가를 확인했다. 첫 라운드에선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팀의 위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경기력 기복이 있었다. 2라운드는 더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ACL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뿐이다. 거칠 것은 없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13경기를 치르면서 수훈갑을 뽑는다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힘든 시기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함께 이겨냈다. 선수단 전원을 수훈갑으로 뽑고 싶다. 이근호와 황진성 등이 매 경기에 나서 제 역할을 다했다. 백종환, 발렌티노스, 오승범, 정조국 등이 부상임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원팀’으로 거듭났다. 주장을 비롯해 부주장,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하나의 팀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잘 형성됐다. 똘똘 뭉친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잘 버텨내면서 연승이 시작됐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똘똘 뭉친 하나의 가족처럼 됐다.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 앞으로 휴식기 동안 어떻게 준비하겠는가. 목요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휴가를 부여했다. 6월에는 베트남을 3일 동안 다녀올 계획이다. 선수들 피로가 쌓이지 않게 잘 조율해야 한다. 이후 훈련에서는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겠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 수비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이 되도록 하겠다. 공격적인 부분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마지막으로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누적된 피로에서 회복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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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안정감 찾은 허리-후방! 무실점 승리 도전

2017-05-27 14,207
허리와 후방 안정감을 끌어올린 강원FC가 리그 첫 무실점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5승 3무 4패(승점 18)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불과 5점이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무섭게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강원FC는 올 시즌 빼어난 공격력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12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려 경기당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지난 20일 FC서울전에서 12경기 만에 한 경기 3득점을 처음 달성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전 구단 상대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원FC는 리그 12경기에서 17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1.42실점이다. 클래식에서 5번째로 실점이 많다. 하지만 중원과 수비진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수비력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수비가 안정돼 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고참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효과적인 압박이 이뤄지고 있다. 황진성과 오승범, 오범석 등이 좋은 호흡을 보였다. 오승범이 서울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그의 존재는 중원에 큰 힘이 됐다. 황진성이 중원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 안정적으로 공을 배급하고 오승범이 옆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오범석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다. 문창진의 창의력은 한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원 옵션이다.   수비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강지용과 김오규가 최근 5경기에서 나란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둘의 호흡이 가다듬어지면서 위기 상황이 줄어들고 있다. 강지용은 강력한 피지컬이, 김오규는 빼어난 스피드가 장점이다. 다른 장점으로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있다. 왼쪽 수비수 정승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FC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박선주는 정승용과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다. 상대팀에 따라 선발 선수가 결정될 정도로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박요한이 눈도장을 받았다. 주장 백종환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박요한의 활약으로 근심을 덜었다. 박요한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경기력이 발전하고 있다. 이범영은 최후방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다. 서울전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이범영의 선방은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단적인 장면이다.   정승용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팀에 들어왔다. 맞춰 가야하는 점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뛸수록 개인 성향을 알게 됐다. 이제 적응이 되면서 수비 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감을 찾았다.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면서 “무실점 경기가 아직 없는데 이제 곧 무실점 승리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포항은 리그 12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K리그 클래식 다득점 2위에 올라있다. 반열에 오른 강원FC 수비진의 저력을 확인할 제대로 된 무대다. 강원FC는 포항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둬 아시아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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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신예 등장으로 더 탄탄해진 전력

2017-05-25 15,062
신예들 활약에 강원FC가 미소 짓고 있다. 강원FC는 오는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이 순위표 위로 올라가고 있는 강원FC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첫 승을 신고했고 대구FC를 제압하며 홈 2연승을 내달렸다. 이어 서울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아 3연승을 완성했다. 무려 2990일 만에 서울을 꺾어 기쁨은 배가 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단 한번도 4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는 강원FC는 포항전을 통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포항전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연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어느 팀을 만나도 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서울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근호는 국가대표에 선발된 데 이어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부상 복귀 이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국가대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문장 이범영은 12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선수들의 투지와 의지로 강원FC는 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고참 선수들이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고참 선수들의 헌신에 선수단은 하나로 똘똘 뭉쳐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형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강원FC 신예들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박요한은 오른쪽 수비수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수원 삼성전에서 교체로 클래식 데뷔전을 치른 박요한은 29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처음 리그 선발로 출전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요한은 지난 13일 대구전에서 다시 선발로 선택 받았고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서울전에선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고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요한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기쁘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팀이 승리가 필요할 때 거둔 연승이라 더 기분이 좋다. (백)종환이 형이 부상이면서 저에게 기회가 왔다. 잘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긴장이나 두려움은 없었다. 훌륭한 형들이 많이 조언해주셨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면서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다. 지금처럼 노력하고 항상 준비 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훈련하면서 형들의 장점만 보고 배우겠다. 프로선수답게 경쟁하며 성장해 나가겟다”고 밝혔다. 이어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주위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분들이 있다. 그 우려를 다 잠재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는데 직접 득점보다는 동료와 함께 빛날 수 있는 어시스트를 많이 올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격진에서는 임찬울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임찬울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했다. 23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광주FC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신예기도 하다. 임찬울은 23일 열린 R리그 성남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R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클래식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김민준, 안상민, 유청인 등도 R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 출격에 다가서고 있다. 안수민은 R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새기고 있다. 김민준은 최근 오른쪽 수비수로 R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안상민은 R리그에 원톱으로 출전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유청인은 특유의 강인한 플레이로 중원을 지키고 있다. 신예들의 활약에 강원FC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만큼 팀 전력은 상승하고 있다. 고참과 신인 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지면서 강원FC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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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강원FC 창단 첫 국가대표 선발

2017-05-23 13,520
  이근호가 강원FC 소속 선수로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근호는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는 지난 2014년 12월 호주 아시안컵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이근호는 강원FC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강원FC가 치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근호는 경기 MVP에 2회, 라운드 베스트11에 3회 선정됐다. 리그 최정상급에 해당하는 수치다. 3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5개의 파울을 얻어내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대목에서 이근호가 얼마나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근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부지런함, 저돌적인 드리블, 절묘한 연계 플레이 등 최전방에서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기존 장점에 노련미를 더해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의 최근 활약이 좋았다. 특히 FC서울전을 봤는데 과거와 같은 날카로움이 살아난 것을 확인했다. 알던대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불렀다”며 “활동량이 많고 열심히 뛰는 선수다.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다시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는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선 한국의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근호는 이라크와 평가전,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A매치 20번째 골에 도전한다.   이근호는 “대표팀에 뽑히게 돼 아주 기쁘다. 지금 상황이 대표팀도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은 개인적인 것보다 팀적인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표팀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이렇게 기회가 왔다. 뽑힌 것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지금 섣불리 좋아하기보다 준비를 잘해서 카타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소속 국가대표 선수를 처음 배출했다. 오재석이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나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근호가 처음이다. 지난 2009년부터 K리그에 뛰어든 강원FC는 많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몸담았지만 지금까지 현역 국가대표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이근호가 강원FC 소속 첫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이근호뿐만 아니라 정조국이 대기명단에 포함돼 대표팀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근호와 정조국이 강원FC 소속 첫 국가대표 출전 및 득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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