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2017시즌 등번호 공개! 정조국 9번-이근호 11번

2017-01-28 13,824
강원FC의 2017시즌 등번호가 공개됐다.   강원FC는 음력 1월 1일인 28일 2017시즌 등번호를 발표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과 MVP를 휩쓴 정조국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을 달고 올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근호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인 ‘11’을 등에 새긴다. 10번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디에고에게 돌아갔다.   이근호는 “지금까지 11번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번에도 11번을 등에 새기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겠다.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번을 차지한 문창진은 “7번에 애착이 많다. 강원FC에서도 7번을 새기고 뛰게 돼 정말 기쁘다. 2017시즌에 등번호에 걸맞는 7골 7도움을 목표로 삼겠다. 내 목표를 이룬다면 팀 목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은 모두 지난해 번호를 유지했다. 주장 백종환은 77번, 송유걸은 1번, 오승범은 4번, 안지호는 6번, 박천호는 15번, 정승용은 22번, 박요한은 26번을 등에 새긴다. 백종환은 원래 7번을 선호했다. 하지만 상주 상무에서 강원FC로 복귀할 당시 팀에 7번의 주인이 있었고 후배를 배려해 77번을 선택했다. 이후 77번은 백종환을 상징하는 번호가 됐고 3년째 같은 번호를 새기고 강원FC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새롭게 강원FC에 합류한 황진성(8번), 오범석(14번), 김경중(17번), 김승용(18번), 이용(19번), 강지용(20번), 이범영(23번) 등도 원하는 번호를 받았다. 황진성은 K리그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8번을 다시 찾았다.   10번을 차지한 디에고를 비롯해 발렌티노스(5번), 쯔엉(28번), 세르징요(88번) 등 외국인 선수도 2017시즌에 달고 뛸 번호를 확정했다.   신인 선수 임찬울(12번), 김민준(13번), 안수민(16번), 안중근(40번), 유청인(55번)는 자신의 프로 첫 등번호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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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 전지훈련 성공적 마무리 '달콤한 설 연휴'

2017-01-27 16,772
강원FC가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달콤한 설 연휴에 돌입했다.   강원FC는 25일 오전을 끝으로 울산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원팀’으로 거듭났다. 처음 울산에 내려왔을 때에는 서로 모르는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18일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신인들은 고참 선수들과 한 방을 사용하면서 프로에 빠르게 적응했다. 고참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장난을 걸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사 시간에는 친한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밥을 먹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자연스레 섞여 대화를 하면서 속을 든든히 했다. 쉬는 시간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모여 축구 게임, 당구, 스타크래프트, 스크린골프 등을 함께 즐겼다. 최윤겸 감독은 선수단 전원과 면담을 진행하며 속마음을 공유했다.   강원FC는 울산에서 조직력도 한층 끌어올렸다.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서울디지털대학교(5-0), 원광대학교(2-1), 서남대학교(8-0)를 차례로 격파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경기력이 진일보했다. 선수들은 점차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했고 최윤겸 감독은 파악한 선수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전술 운용을 했다.   스타 선수들은 여전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정조국은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이근호, 오범석, 황진성, 문창진, 정승용 등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한 안수민, 임찬울, 김민준, 유청인 등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안수민은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임찬울도 매 경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민준은 체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원FC는 지난 8일 강릉에서 울산을 향해 출발했다. 9일부터 본격적인 동계 전지훈련에 나섰다.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훈련을 했고 격일로 야간 운동을 했다. 오전엔 체력 중심의 훈련을, 오후엔 전술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야간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었다.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버스에 탑승했다. 선수단은 오는 30일까지 달콤한 설 연휴를 선물 받았다. 설을 반납하고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부분의 구단과 달리 강원FC는 선수들이 설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많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낼 생각에 들떴다.   베트남에서 설 명절은 가장 큰 휴일이다. 쯔엉은 25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을 향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설 연휴 때 훈련장에 있었다. 프로로서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올해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며 환히 웃었다.   최윤겸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서로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선수들이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복귀해 훈련에 집중하길 바란다. 가족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해 놓고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지 못하게 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설 연휴를 보낸 강원FC 선수단은 오는 30일 오후 9시에 강릉 오렌지하우스에 소집된다. 31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2월 4일까지 강릉에서 호흡을 맞춘 뒤 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강원FC의 일본 전지훈련은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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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평창 이동 돕는 6개 노선 버스 운행

2017-01-25 20,983
강원FC가 2017시즌 홈경기를 보기 위해 평창을 찾는 팬들에게 버스편을 제공한다.   강원FC는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홈 전경기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개최한다. 팬들이 강원FC 홈경기라는 콘텐츠를 가장 즐길 수 있는 장소에 대해 고민했고 지난해 4경기를 치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을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육상 트랙이 없어 강원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팬들이 축구를 관람할 수 있다.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관중석 경사도, 올림픽 음향 시설, 국내 최초 LED 조명, 폭포와 스키점프대에서 느껴지는 이색적인 풍경 등 팬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다.   팬들의 관람 복지는 최고지만 접근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강원FC는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홈 전경기에서 버스를 운영한다. 강원FC는 6개 노선으로 다양하게 버스를 운행해 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돕는다.   강원FC는 출향민 포함 300만 강원도민들의 경기장 방문 편의에 집중했다. 서울, 춘천, 원주, 강릉, 진부, 횡계에서 강원FC 버스가 활동한다. 서울 노선은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주차장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춘천 노선은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버스가 평창으로 향한다. 원주 노선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원주종합운동장 내 따뚜 공연장 옆에서 버스가 대기한다. 강릉 노선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강릉종합운동장 내 주차장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진부와 횡계에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셔틀 버스가 운행된다. 진부 노선은 평창영월정선축협 진부 하나로마트 맞은편에서 출발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 도착한다. 순환 운행해 팬들을 경기장으로 모신다. 횡계 노선 버스는 횡계터미널 맞은편에서 출발한다. 횡계터미널에서 내리는 팬들을 태우고 경기장으로 향한다. 경기 시작 후 10분까지 버스가 움직인다.   경기가 끝나고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앞에 버스 6대가 나란히 대기한다. 서울, 춘천, 원주, 강릉 노선은 경기 종료 30분 뒤에 각각 목적지로 향한다. 진부, 횡계 노선 버스는 경기 종료 시점부터 1회 만차 시 출발하며 경기 종료 후 1시간 30분까지 왕복 순환 운행한다.   강원FC 버스를 타기 위해선 신청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홈경기 7일 전에 탑승자 모집 공고가 게재된다. 공지를 확인한 뒤 홈페이지 내 버스 신청 카테고리에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강원FC 버스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 도착한다. 버스에 탑승한 팬들은 강원FC의 식전 행사와 홈경기까지 3시간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강원FC는 예술 감독과 아트 디렉터 등 공연 전문가를 채용해 팬들을 즐겁게 할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FC 버스를 탑승하면 식전 행사와 홈경기를 통해 하루를 온전히 강원FC와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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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따뜻한 마음 모아 사랑존 설치 ‘추후 확대 예정’

2017-01-24 15,121
강원FC를 향한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사랑존’으로 결실을 맺었다.   강원FC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2017시즌 홈 전경기에 ‘사랑존’을 설치한다. ‘사랑존’은 팬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좌석이다. 매 경기 강원도 소외 지역에 있는 학생, 청소년 등을 초청해 관람 기회를 보장한다. 축구를 접하기 힘든 환경에 있는 이들에게 강원FC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선물 같은 추억을 선사한다.   일본에 사는 나리타 타카코 씨는 샤이니 민호의 열광적인 팬이다. 민호의 아버지가 강원FC 최윤겸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강원FC를 응원하게 됐다. 최윤겸 감독이 강원FC 사령탑을 맡은 이후부터 구단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지난해 12월 23일 강원FC 시즌권 판매 소식에 단체 구매를 계획했다.   나리타 씨는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이를 찾았다. 무려 112명의 일본 팬이 마음을 모았고 강원FC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다. 나리타 씨를 비롯해 112명은 연간 회원권을 강원도 소외 지역에 기부했다.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매 경기 방문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강원FC 경기를 보기 힘든 강원FC 소외 지역 어린이, 청소년 등을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리타 씨와 일본인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알려지고 기부 문의가 이어졌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퇴직한 강병서 씨는 직접 구단으로 전화를 걸어 연간 회원권 30매를 구입했다. 제자, 지인들과 뜻을 함께하고 연간 회원권 혜택을 지역 사회 청소년에게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그는 강원도에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축구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골수 팬도 아니다. 가끔 집에서 가까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를 보긴 했지만 응원하는 K리그 팀이 있진 않다. 강병서 씨는 “강원FC 팬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을 보면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는 협동심이 강조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지역 사회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청소년 시즌권을 신청했다. 전북 현대, FC서울처럼 강원FC가 글로벌 구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원FC가 K리그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기부하려는 팬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길 바란다. 보답을 바라고 기부를 하려는 사람은 없다. 다만 투명하게 기부 좌석이 운영됐으면 좋겠다”며 “어떤 분들이 그 좌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지,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될지에 대해 피드백이 있었으면 좋겠다. 추가로 홈페이지나 계좌 등을 통해 기부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형 씨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남양주시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구단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다. 3석을 구매했고 소외 계층의 학생, 청소년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그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강원FC 행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싶다. 강원도 지역의 학생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기부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FC ‘사랑존’의 위치는 W2석 앞쪽이다. 일본인 팬 112석, 강병서 씨 30석, 김태형 씨 3석 등 지금까지 145석이 확보됐다. 강원FC는 각 좌석에 기부한 팬들의 이름을 넣어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살릴 계획이다.   강원FC는 기부를 희망하는 팬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면 ‘사랑존’의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팬들의 따뜻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의지가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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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국가대표’ 발렌티노스, 강원FC 합류 ‘수비 업그레이드’

2017-01-23 20,338
강원FC가 ‘키프로스 자물쇠’ 발렌티노스 시엘리스(27.DF)를 영입해 수비진을 업그레이드했다.   강원FC는 키프로스 명문 구단 AEL 리마솔에서 발렌티노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발렌티노스는 키프로스를 대표하는 명품 수비수다. 지난 2010년 20세의 나이로 키프로스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2012년에 키프로스 올해의 유스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찌감치 대형 수비수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유로2016에서 키프로스 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4차전 지브롤터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08~2009시즌 키프로스 THOI에서 3경기를 소화한 발렌티노스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2009~2010시즌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로 이적했다. 그는 적응을 마친 2010~2011시즌(7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리그 기준으로 2011~2012시즌 8경기, 2012~2013시즌 10경기, 2013~2014시즌 15경기에 나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소속팀은 세 차례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고 발렌티노스는 유럽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14년, 발렌티노스는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우승을 차지한 키프로스 명문 AEL 리마솔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제니트와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5~20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과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교체 없이 출전했다. 리그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14~2015시즌 23경기, 2015~2016시즌 24경기에 나서며 AEL 리마솔 수비의 중심축이었다. 2016~2017시즌에는 강원FC 이적 전까지 팀내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18경기에 출전했다.   강원FC가 발렌티노스에게 관심을 나타냈을 때 AEL 리마솔은 난색을 표했다. 주축 수비수를 시즌 도중 내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FC의 적극적인 설득과 발렌티노스의 강력한 강원FC 이적 의지가 만나면서 키프로스를 대표하는 수비수가 강원도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발렌티노스는 강원FC의 최근 변화와 비전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고 생애 첫 해외진출 목적지를 한국으로 결정했다.   발렌티노스는 189cm, 8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다. 정확한 수비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과감하고 정확한 태클, 타점 높은 헤딩, 단번에 역습으로 나서는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키프로스 U-21 대표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나다. 또한 AEL 리마솔 소속으로 매 시즌 골을 터뜨리며 득점력도 겸비했음을 증명했다.   강원FC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발렌티노스 영입으로 취약점으로 지적된 중앙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안지호, 이용, 강지용에 오는 3월 김오규가 군생활을 끝내고 합류한다. 발렌티노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자원이다. 강원FC의 중앙 수비 라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 발렌티노스 시엘리스 프로필 -생년월일 : 1990.03.01 -포지션 : DF -신장/체중 : 189cm / 85kg -키프로스 U21 대표팀 10경기 2골 -키프로스 성인 대표팀 13경기 1골 -2012년 키프로스 올해의 유스 선수상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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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4총사, 강원FC 적응 키워드 ‘룸메이트’

2017-01-22 16,962
강원FC 신인 4총사가 스타 룸메이트들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민준(23.FW), 안수민(23.MF), 임찬울(23.FW), 유청인(21.MF)은 울산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강원FC 선수단에서 막내들이다. 넷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서로가 낯설진 않다. 임찬울과 안수민, 김민준은 동갑내기로 절친 사이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신인선수 최고의 적응 도우미는 룸메이트들이다. 김민준은 이근호, 임찬울은 정조국, 안수민은 황진성, 유청인은 이범영과 한 방을 쓰고 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이제 신인들의 룸메이트이자 롤모델이 됐다. 함께 생활하면서 프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우고 있다. 스타 선수들은 무심한 듯 세심한 배려로 신인들을 챙기고 있다.   선수단 사이에선 조용한 신인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기라성 같은 형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안수민은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임찬울은 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김민준은 체력 테스트에서 박요한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강철 체력을 뽐냈다. 유청인은 다부진 체격을 앞세워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신인 4총사는 23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해당되는 선수들이다. 라인업에 포함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보인 신인선수들의 활약에 강원FC 팬들의 입꼬리는 올라가고 있다.   ■ 강원FC 신인 선수 프로필 임찬울 -생년월일 : 1994.07.14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6cm / 70kg -부산낙동초-포항제철중-여의도고-한양대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 유청인 -생년월일 : 1996.08.06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83cm / 78kg -광장초-한양중-대동세무고-숭실대 -U17 대표팀 2경기 1골 안수민 -생년월일 : 1994.05.26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78cm / 66kg -서울신흥초-광명중-언남고-동국대 -U리그 최근 2년 22경기 8골 김민준 -생년월일 : 1994.01.27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7cm / 70kg -청주청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한남대 -U17 대표팀 3경기 1골, U20 대표팀 3경기   ■ 신인 4총사의 일문일답   - 프로 진출을 축하한다. 가족들이 어떤 말을 했는가. 유청인 : 정말 좋아하셨다. 잘 적응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신다. 형들이 잘 챙겨주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뛰어난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 잘 배우라고 조언해 주셨다.   안수민 : 물론 좋아하셨다. 프로 선수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셨다.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고 훈련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시더라.   임찬울 : 부모님이 유니폼에 사인 받아달라고 하더라. 나는 내 유니폼을 말하는 줄 알고 다음에 해 준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조국이 형 사인을 받아 달라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K리그를 경기를 많이 보시는데 조국이 형 팬이다.   김민준 : 부모님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나 혼자 찍은 사진이 아니라 (이)근호 형이랑 같이 나오는 사진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대선수와 한 방을 쓴다는 것이 신기하신 모양이었다. 나도 신기했는데 부모님은 더 그러셨을 것 같다.   - 적응은 잘하고 있는가? 안수민 : 룸메이트인 (황)진성이 형이 정말 잘 챙겨준다. 정강이 보호대가 갈라졌는데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진성이 형이 그것을 보고 있었는가 보다. 20일이 쉬는 날이었는데 진성이 형이 나가서 신가드를 사서 왔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무 말도 없이 사다주시고 ‘이제 갈라진 신가드는 버리라’고 하더라.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함께 식사도 한다. 진성이 형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김민준 : (이)근호 형도 많은 부분을 챙겨주신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라고 하시고 사다주신다. 정말 배려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알겠다. 근호 형이랑 한 방을 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근호 형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많은 부분에서 잘 챙겨주신다.   유청인 : (이) 범영이 형은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 경기장에서의 플레이, 자기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한다. 한 방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조언해 주신다. 실제로 훈련할 때나 생활하는 면에서 조언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찬울 : (정)조국이 형과 한 방을 사용해 영광이다. K리그 최고 공격수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운다. 포지션이 비슷한 면에서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 주신다. 생활하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우리방 냉장고에는 항상 초코우유를 비롯해 먹을 것이 많다. 조국이 형이 먹을 것을 사다놓고 편하게 먹으라고 한다. 감사하다.   모두 : 형들이 잘 이끌어주니까 자연스럽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 감독님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특별히 하신 조언이 있었나? 모두 :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 아버지 같이 느껴진다.   유청인 : 감독님이 “너는 어린 것이 아니라 젊은 것이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이가 장점이라는 의미였다. 주눅 들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하게 그라운드에서 싸우라는 뜻이다. 그 말씀을 듣고 더 다부지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임찬울 : 나 같은 경우는 “형들 잡아먹어라”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강원FC에 뛰어난 형들이 많다. 그런 형들 사이에서 경쟁을 뚫고 나오라는 뜻이었다. 최근에 그라운드에서 형들을 보면서 ‘역시 다르다’라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훈련 중에는 나도 동등한 한 명의 선수다. 감독님이 하신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준 : 감독님이 “프로 와서 부모님이 기뻐하셨을 텐데 앞으로 더 기쁘게 해 드려라”고 하셨다. 프로에 왔을 때 정말 부모님이 나보다 더 좋아하셨다. 그런데 잘한다면 더 좋아하실 것 같다. 꼭 잘해서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안수민 : 나도 비슷한 것이다. 감독님이 “부모 입장에서 내가 잘되는 것보다 자식이 잘되는 것이 행복하다. 네가 부모님께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 드려라”고 하셨다. 진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 데뷔 시즌을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말해달라. 김민준 : 신인답게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다. 개인적인 목표를 밝히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신인다운 패기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안수민 : 형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나의 성장이 팀 성적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또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 일단은 데뷔전이 목표다.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   임찬울 : 당연히 팀이 최우선이다. 강원FC의 목표인 ACL 진출 티켓 획득에 이바지하고 싶다. 강원FC 공격진에 있는 형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고 발전하겠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나오겠다.   유청인 : 팀의 일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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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득점포 가동' 강원FC, 본격 조직력 다지기

2017-01-21 13,788
강원FC가 서서히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19일 미포구장에서 열린 원광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정조국이 기분 좋은 득점포를 가동해 클래스를 입증했다. 안수민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첫 번째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한 승부보다는 조직력 다지기와 컨디션 점검에 주안점을 뒀다. 신인선수와 테스트 선수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발전된 경기력을 보였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용의 오른발 슈팅이 원광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조국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자신의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서 한 단계 높은 능력을 증명했다. 연계, 슈팅,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원FC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 갔지만 1쿼터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원FC는 중원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골문까지 유연하게 접근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FC는 3쿼터 결승골을 넣었다. 3쿼터 28분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안수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재치 있는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섰다. 이어 안수민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재기 넘치는 드리블, 적극적인 문전 쇄도,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안수민은 서울디지털대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윤겸 감독은 “비록 골은 첫 번째 연습경기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올라오고 있다. 첫 주는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 이번 주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25일 서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울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설 연휴를 보낸 선수들은 1월말 다시 소집된다. 2월 5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사진을 눌러 영상까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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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팬 있다! 부자(父子)의 강원FC 사랑

2017-01-20 15,023
강원FC의 첫 번째 연습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관중석에는 낯익은 유니폼이 내걸렸다. 그 옆에는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주변에 산책을 나왔다가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이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관중이었다.   인자한 미소로 아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최성은(42) 씨는 “강원FC 창단 때부터 팬이다.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다. 그곳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있었다. 지금은 울산에 살고 있다. 하지만 강원FC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면서 “아들은 모태 강원FC 팬이다. 아버지의 팀이 아들의 팀이 됐다. 울산에서 태어났지만 나와 축구를 보러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강원FC를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환히 웃었다.   최성은 씨와 아들 최지만(13) 군은 강원FC의 열렬한 팬이다. 창단 때부터 거의 매년 강원FC 유니폼을 구입하고 있다. 이날도 3벌의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두 벌은 관중석에 펼쳐놓았고 나머지 한 벌을 들고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이범영, 송유걸, 쯔엉 등은 사인 요청에 미소를 지으며 팬을 받아들었다.   최지만 군은 “강원FC를 정말 좋아한다. 올해 특히 기대가 된다. 잘했으면 좋겠다. 3~4등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줍은 듯 조용하게 말했지만 강원FC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철철 묻어나왔다. 인터뷰가 끝나고 선수가 직접 찾아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선물하자 입이 귀에 걸렸다. 순수한 미소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부자는 매년 경상도에서 열리는 강원FC 경기를 대부분 직관한다. 지난해에는 대구, 부산, 경남 등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최성은 씨는 “아들과 함께 강원FC 경기를 보기 위해 경상도 곳곳을 찾아간다.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경기는 반드시 TV로 중계를 본다. 지난해에는 중계가 많아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지만 군이 이날 들고 온 유니폼은 김오규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 실착 유니폼이다. 강원FC를 응원하기 위해 창원을 찾았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에 온 김오규가 최지만 군을 직접 가리켜 유니폼을 선물했다. 부자는 올해도 경상도에서 열리는 강원FC 경기를 찾아다닐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평창도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성은 씨는 “매일매일 강원FC 기사를 챙겨보고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다.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한다는 것을 알았고 연습경기가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오승범과 정승용을 좋아한다”며 “올해 정말 기대가 된다. 문창진의 활약을 기대한다. 맏형 오승범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4위 정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둘은 경기가 열린 미포구장에 도착해 경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을 찾았다. 이후 정성스레 유니폼을 옆자리에 펼쳐두고 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준비를 했다. 부자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서서히 경기에 빠져들었다. 선수와 경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부자의 정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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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폭발! 강원FC 첫 실전 ‘골 장면 모음’

2017-01-19 12,895
강원FC가 첫 실전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강원FC는 17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밀어붙였다. 1쿼터 막판 선제골을 넣었고 2쿼터 1골을 추가했다. 3쿼터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신인선수들과 쯔엉의 활약이 눈부셨다. 안수민이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연계 플레이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임찬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승골을 작렬했다. 쯔엉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강원FC는 1쿼터 초반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쉽게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정조국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원FC는 1쿼터 종료 직전 선제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올린 박선주의 크로스를 임찬울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다운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2쿼터에도 강원FC의 일방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추가골은 2쿼터 25분에 터졌다. 안수민의 코너킥을 이용이 헤딩으로 내줬다. 테스트 선수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FC의 공격은 3쿼터에 폭발했다. 3쿼터 5분 왼쪽에서 올라온 쯔엉의 왼발 크로스를 안수민이 골로 만들었다.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드론 촬영으로 확인한 골 장면은 더 극적이다. 유기적으로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이뤄졌고 쯔엉의 크로스, 안수민의 슈팅까지 간결하게 이뤄진 한편의 작품 같은 득점이었다.   3쿼터 14분 다시 한번 쯔엉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쯔엉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용이 높이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3쿼터 23분 강원FC는 대승을 완성하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이번에도 쯔엉이 시발점이었다. 쯔엉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안수민이 재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공에 대한 집중력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곽경근 서울디지털대 감독은 “강원FC 면면이 화려하다. 아직 조직력을 제대로 가다듬기 전이지만 확실히 저력이 있다. 단순히 베스트11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력이 뛰어나다. ‘레알’ 강원이라고 해도 되겠다”면서 “신인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임찬울은 워낙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과거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 전력으로 상대와 맞붙기보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축 선수들은 실전 감각 회복과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테스트 선수들과 신인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들은 투혼과 집념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그라운드에 각인시켰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9일 오후 원광대학교와 울산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첫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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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U-20 대표 출신’ 디에고, 강원FC 입단

2017-01-18 18,418
강원FC가 ‘브라질 반달곰’ 디에고 마우리시오(26.FW)를 영입했다.   강원FC는 17일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의 디에고를 공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디에고는 브라질 U-20 대표 당시 8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린 공격 자원이다.   디에고는 2011 남미 U-20 챔피언십에 출전해 맹활약했다. 당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가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에고는 최종 라운드부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1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어 2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44분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간결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는 네이마르, 최근 중국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오스카 등과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디에고와 네이마르, 오스카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은 2011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4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에고는 지난 2010년 브라질 명문 플라멩고에서 데뷔해 29경기(선발 13경기) 5골을 기록했다. 2011년에도 21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데이터 상으로는 골 기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데뷔와 동시에 브라질 명문 구단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스피드와 기술에 대한 평가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디에고는 2011시즌 플라멩고에서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지뉴와 함께 뛰면서 좋은 호흡을 보이기도 했다. 포르탈레자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몸을 돌린 뒤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몸을 돌리는 동작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위력적인 오른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디에고는 지난 2014~2015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의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석현준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브라질 브라간티노,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아를 거쳐 지난해 중국 스좌장 융창에서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아시아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디에고는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강원FC는 중국 관계자, 브라질 평가 등을 다방면으로 수집했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182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디에고는 브라질 특유의 유연성은 물론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전투적인 선수다. 이에 강원FC는 디에고를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할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미 지난 시즌 MVP 정조국을 영입해 최전방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강원FC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장착해 루트를 다양화했다.   강원FC 직원들은 17일 오전 일찍 입국한 디에고를 맞이하기 위해 새벽에 강릉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총출동했다. 강원FC의 환영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한 진심 어린 결정이었다. 강원FC는 합류를 반기는 피켓과 함께 화려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에 도착한 디에고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한 첫 느낌을 선물해 적응을 돕겠다는 의도였다. 디에고는 공항 로비에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백호)과 반다비(반달곰)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반다비와 똑닮은 미소로 강원FC 합류를 기뻐했다. 디에고는 귀국과 동시에 4시간 이동해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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