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K리그 챌린지 11R REVIEW] 대구와 무승부 강원, 반등 실패

2016-05-22 11,766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구와 강원의 피해갈 수 없는 맞대결이었다.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1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 1위 수성 대결, 승부는 다음으로 여름에 가장 높은 온도를 자랑하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11라운드 가장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이래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대구와 지난 라운드 끊긴 상승세를 이어갈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강원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1위 팀 안산(승점21)이 휴식 라운드였던 이 날 경기는 대구(승점19)와 강원(승점18) 누구든 승자가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두 팀은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며 1위 탈환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초반부터 치열했던 경기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을 강화하고 반전드라마를 써왔던 강원은 이 날 경기에서 후반전 비밀병기로 활약하는 최진호를 선발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여기에 장혁진, 마테우스까지 더해져 승리의지를 다졌다. 대구와 치른 10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대구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최진호를 선발로 내세운 강원의 승부수는 적중하는 듯 했다. 전반 11분,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최진호가 슈팅으로 바로 연결하면서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결정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내며 강원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대구도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 골키퍼들의 선방쇼 이 날 경기는 골키퍼들 간의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양 팀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구 조현우는 경기초반 최진호의 슈팅 선방을 시작으로 경기 내내 강원의 공격 축구를 든든하게 막아섰다. 강원 송유걸 역시 대구에게 골문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는 강원을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친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축구에서 0-0은 가장 재미없는 스코어로 불리곤 한다. 하지만 이 날 경기는 스코어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득점과 다를 바 없는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이 이어졌고 양 팀의 쉴 틈 없는 공세에도 마지막까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집중력이 낳은 결과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강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4위(승점18)에 머물렀다. 6연승을 이끌며 많은 팀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오른 최진호, 심영성이 수비진들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생겼다. 강원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테우스, 장혁진 등의 공격자원들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루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 출전으로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이한샘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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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1R PREVIEW] 대구원정 나서는 강원, 2위 탈환 도전

2016-05-21 11,638
  강원FC는 오는 22일(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두 자리를 노리며 연승가도를 달리던 강원과 극적으로 추월에 성공한 대구의 맞대결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에게 2위 자리를 뺏긴 강원이 2위 탈환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따스했던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2위 팀 대구와 3위 강원의 선두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라운드 부천전을 승부처로 봤던 강원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3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서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긴 대구는 강원을 추월하며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지키려는 대구와 탈환하려는 강원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치열한 2위 쟁탈전이 될 전망이다.   - 2위 안착한 대구는?   대구FC는 개막 이후 무패행진(5승 4무)을 이어가며 리그 2위에 안착해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파울로(5득점)와 에델(3득점)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높은 득점력을 갖춘 동시에, 리그 내 최소실점(4실점) 기록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공수 간 균형이 좋아 강원도 수비조직력을 잘 갖춰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연승 향해 달린다.   강원은 2달 가까이 이어오던 상승세가 끊겼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구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같은 승점을 유지하며 뒤를 바짝 쫓아오던 대구를 따돌릴 수 있다. 다행히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7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구단 최초 6연승 달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기가 잔뜩 올라 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역전 드라마를 써 온 강원은 대구를 만나 2위 탈환과 함께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원정 일정에 자신감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다음 라운드 일정도 원정인 만큼 지친 체력을 보충해 줄 승점 비타민을 얻고 돌아오려는 강원이 이번 원정에서도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대구 원정에 출전할 경우 2012년 부천에서 데뷔한 이한샘은 강원 소속으로는 42번째 경기로,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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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0R REVIEW] 7연승 좌절 강원, 부천원정서 패

2016-05-17 11,702
 강원FC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FC를 만나 3-1로 패했다. 이 날 경기는 강원이 리그 7연승, 부천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승리의 여신은 부천의 손을 들어줬다. 강원의 6연승 행진이 마감되고 부천은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갔다.  연일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였다. 1위 팀 안산과 승점을 나란히 하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쫓던 강원과 무패행진의 여세를 몰아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부천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첫 골이 터졌다. 전반 9분, 문기한의 발에서 중거리 선제골이 나왔다. 루키안의 패스를 받은 문기한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부천은 기세를 몰아 전반 40분, 바그닝요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내내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다니던 강원도 막판 일격을 가했다. 부천의 추가골이 들어간 직후인 41분, 마테우스가 추격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심영성과 최진호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어 후반 13분 한석종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전력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33분 역습상황에서 루키안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 온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결국 승리는 부천에게 돌아갔다.  천하무적 강세를 이어가던 강원에게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고 승승장구하는 부천의 기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다득점에서 뒤져있던 대구(승점 19)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팀 창단 역사상 최다 연승 행진을 연일 경신하며 선수단의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있었기에 7연승 좌절은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연승이 끊겼다고 리그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직 더 많은 리그가 남아 있고,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선수들은 남은 일정을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FA컵 휴식을 통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까지 돌아온 강원의 다음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던 최진호의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는 아쉬운 결과로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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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0R PREVIEW] 휴식 마친 강원, 부천원정서 7연승 도전

2016-05-14 12,062
 강원FC는 오는16일(월)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다. 강원은 시즌 초반 2연패의 불안한 출발을 딛고 6연승을 달리며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천 역시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3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상승궤도에서 만난 부천은? 부천은 최근 FA컵에서 K리그 클래식의 강호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16강에 진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강원과의 4차례 대결에서도 우위(2승 1무 1패)를 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강원과의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는 부천(승점 15)에게 이번 라운드는 선두권 진입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리그 4위에 안착해 있는 부천은 강원과 함께 최소 실점 2위(4실점)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수비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각 3골씩을 기록 중인 루키안, 바그닝요 두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 또한 부천의 승리를 이끄는 큰 자원이다. 공수의 균형적인 활약이 많이 닮은 두 팀의 만남이다. - 휴식은 끝, 다시 올라갈 차례. 강원은 지난 11일 있었던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FA컵 도전을 마감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백업 자원들과 경기에 나섰지만 클래식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강원의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다. 선두 쟁탈전이 남아 있는 리그에서 베스트 멤버가 모두 복귀하는 부천전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FA컵은 상승궤도를 달리는 리그에 더 집중하기 위해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맞바꾼 승부수였다.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던 선수들이 회복을 마치고 이제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갈 차례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원의 활약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10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현재, 강원이 강력한 승격 후보 중 한 팀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공격포인트 1위 심영성을  비롯해 2라운드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최진호, 정승용, 그리고 리그 최소 실점(경기당0.2)을 기록하고 있는 든든한 수문장 송유걸까지 공수에 걸쳐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강원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강원의 상승세는 어느 덧 리그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과감히 리그 집중을 선택했던 강원이 FA컵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7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부천 원정에 출전할 경우 최진호는 강원FC 소속으로 100경기를 맞는 4번째 선수이자, 2014년 김오규 선수(만25세)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출전기록(만26세)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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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원 통산 100경기 앞둔 최진호, "감회가 새롭다"

2016-05-12 11,693
강원 FC의 10번 공격수 최진호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2013년 7월에 강원에 입단한 최진호는 지금까지 2년 10개월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고 총 99번의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5월 16일에 열릴 부천 FC 1995와의 원정 경기는 최진호의 강원 FC 통산 100번째 경기가 될 전망이다.인천 출신인 최진호는 인천 선학초등학교,인천 만수중학교,서울 중앙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강릉 관동대학교를 거쳐 2011년에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다. 하지만 최진호는 부산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데 그쳤고 2012 시즌이 끝난 뒤에는 부산과 이별했다. 이후 반년간의 공백기를 보낸 뒤 2013년 7월에 강원에 입단한 최진호는 강원에서 99경기 25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4 시즌에는 K리그 챌린지 득점 4위,도움 1위를 달성하며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K리그 챌린지에서 8경기 4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올라있다.다음은 최진호와의 일문일답-다음 경기가 드디어 강원 FC 소속으로 치르는 100번째 공식 경기다. 소감은 어떤가.“벌써 그렇게 됐나? 나도 지금 처음 듣는데 감회가 새롭다. 100경기라고 하니까 감동도 밀려오고 조금 먹먹해진다. 다음 경기가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아무래도 나에겐 의미있는 경기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도 생긴다.”-강원 FC가 2008년에 창단한 이후 강원 FC 소속으로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선수는 김영후(127경기),김오규(123경기),백종환(119경기) 3명뿐이다. 최진호 선수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경우 강원 FC 역사상 4번째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이 정도면 강원의 레전드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데?“레전드로 평가받는 건 너무 이르지 않나 싶다. 그래도 그저 먹먹하다. 지금까지 경기를 많이 뛰어서 다행이다.”-지금까지 강원 FC에서 뛰었던 경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경기인가?"아무래도 상주 상무와 치렀던 승강플레이오프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가장 기뻤던 순간은 강원에 입단한 뒤 곧바로 부산과 맞붙었을 때다. 비록 그때 경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가장 기분이 좋았다. 그때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부산이랑 붙으니까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 게다가 강원에서 치른 첫 경기라는 의미도 있었다.“-그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는 어려웠을 텐데?“그때는 워낙 간절했기 때문에 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피해만 주지 말자.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다짐만 계속했다. 이런 것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결과가 계속 따라왔던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빨리 적응해가지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자는 노력을 많이했다.”-최진호에게 강원 FC는 어떤 의미인가?“여기에서 선수생활을 가장 오래했으니까 정이 남다르다. 처음에 입단했던 친정팀 부산보다는 강원이 훨씬 더 정이 많이 간다.”-현재 팀이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부천을 꺾게 되면 7연승을 달성하게 되는데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질 것 같은 느낌도 안 든다. 6연승하면 자만심이 생길 법도 한데 그런 것도 없어보인다.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남들보다 한발 더 뛰자’ 이런 생각으로 다들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이 준비해 주신대로 훈련하고 상대방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부천과의 경기에서 만약 골을 넣게 된다면 하고 싶은 세레모니가 있는지?“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랑 감독님이랑 한군데 모여서 얼싸안고 환호하고 싶다. 사실 감독님한테 가는게 조금 부끄럽다. 골 넣으면 다 같이 달려가려고 한다."-올해에 K리그 챌린지에서 8경기 4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경기 1골로 부진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작년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작년에 힘들었던 만큼 인내한 시간이 길었다. 좌절하지 않은 채 좋은 날을 기다리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을 인내하고 버텼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이겨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도 오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개인적인 목표는 다 내려놨다.  개인적인 기록은 한번도 생각한 적도 없다. 오직 팀밖에 생각이 안난다. 팀에 희생하면서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도 따라왔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좋은 찬스가 오면 내가 넣고, 동료 선수에게 좋은 찬스가 있으면 먼저 도와줄 것이다. 우리 팀의 취지도 이렇게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대신에 무조건 승격을 하고 싶다. 이게 첫번째 목표다.”-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팬들이 늘 주시는 관심과 사랑만큼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말고는 관심에 보답할만한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항상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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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Round PREVIEW] 강원FC, 전남 꺾고 8연승 간다.

2016-05-11 11,801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오는 11일(수)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4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연승가도를 달리는 강원과 어수선한 분위기를 FA컵 승리로 다잡으려는 전남의 정면승부다.  두 팀이 마지막으로 만난 경기는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였다. 당시 강원은 전남에게 0-1로 패했다. 하지만 2013시즌 4차례 만남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뒤지지 않는 전적을 갖고 있다. 미뤄뒀던 승부를 가를 차례다.  강원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다양한 공격 자원들의 활약으로 이기는 축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천적 울산현대미포조선을 만나 승리를 거둔 FA컵 3라운드 경기를 포함하면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는 법을 잊은 강원은 승리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전남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노상래 감독이 자진사퇴를 선언했을 만큼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다행히 나흘 만에 번복하고 감독직에 복귀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사퇴번복 후 첫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단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은 주전 선수들 없이 경기에 나선다. 최윤겸 감독이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롭게 내세운 승부수다. 빠듯한 리그 일정 탓에 체력이 고갈된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백업 선수들과 원정길에 나섰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욕심내기보다 리그에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백업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한 결단이었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의 간절함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자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원은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 최진호를 내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진 ‘최윤겸 매직’이 8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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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했던 강원 FC의 FA컵 도전사

2016-05-10 12,445
강원도와 K리그 챌린지의 자존심 강원 FC가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강원 FC는 5월 11일 수요일 오후 7시에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32강전을 치른다. 강원 FC는 2008년 12월 18일에 창단한 이후 올해까지 FA컵에 총 8차례 참가하여 통산 18경기 7승 5무 6패(본선-4승 5무 6패,예선-3승)를 기록중이다. 2011년과 2014년에는 8강에 올랐으며 32강에서 탈락했던 2010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원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FA컵 32강전을 기념하여 강원 FC의 역대 FA컵 도전사를 정리해보았다.1.2009 FA컵 - 첫 참가와 고전2009년에 K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한 강원은 새내기 팀임에도 불구하고 5월 10일까지 K리그에서 2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강원은 2009년 5월 13일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의 인천 코레일(現 대전 코레일)과의 FA컵 32강전을 통해 구단 역사상 첫 FA컵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강원은 인천을 상대로 고전했다. 강원은 이세진이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김형운과 허신영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인천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를 치른 강원은 유현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간신히 4-3으로 승리했다.극적으로 인천을 제압한 강원은 16강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었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강원은 대부분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7분에 백승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고 결국 강원의 첫 FA컵 도전은 16강에서 멈추고 말았다. 2.2010,2011 FA컵 - 조기탈락의 아픔과 창단 첫 8강 진출 강원은 이듬해 다시 FA컵에 참가했으나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現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에 0-1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다. 상대가 하위리그인 내셔널리그 소속이었기에 더욱더 뼈아픈 패배였다.그러나 강원은 다음해 열린 2011 FA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충주 험멜과 0-0 무승부를 거둔 강원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강원은 16강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자크미치의 선제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키커 9명 중 5명이 실축한 강원은 6명의 키커가 실축을 범한 대전에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창단 3년만에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8강에서 울산 현대를 만난 강원은 고슬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준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음에도 강원의 선전은 눈부셨다. 당시 FA컵 8강에 오른 8팀 중 시민구단은 강원이 유일했다. 강원의 8강 진출은 시민구단의 저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3.2012,2013 FA컵 - 16강의 벽 앞에서 분루를 삼키다2011 FA컵에서 8강의 위업을 달성한 강원은 2012년에도 야심차게 FA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강원은 5월 23일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정성민의 결승골로 고려대학교를 꺾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는 강원이 FA컵에서 거둔 역사상 첫 승리이기도 했다. 이후 강원은 16강에서 경남 FC를 만난 강원은 2년 연속 FA컵 8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창원축구센터로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강원은 전반 26분에 윤일록에게 선제골을 헌납한데 이어서 전반 36분에는 정성민이 퇴장 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결국 강원은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강원은 1년 뒤 2013 FA컵 32강에서 지쿠의 멀티골과 이준엽의 골에 힘입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에 3-2 승리를 거뒀다. 2010 FA컵 32강전에서 당한 패배를 3년만에 설욕한 셈이었다. 그러나 강원은 16강에서 김동기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부산 아이파크에게 1-2로 패하고 말았다.4.2014 FA컵 - AGAIN 2011강원의 2014 FA컵은 예전과는 다르게 본선이 아닌 예선전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강원이 2013 시즌을 치른 끝에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었기 때문이었다. 강원은 2라운드에서 김오규,최진호,김동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용인시청 축구단을 3-2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본선 32강에서도 김영후,조엘손,최승인의 골에 힘입어 홍익대학교에 3-2 승리를 거뒀다.다시 한번 16강에 진출한 강원은 7월 16일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의 강호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와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였다. 강원은 전반 15분에 정우인이 자책골을 기록한데다가 35분에는 이용준에게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강원은 64분과 81분에 서보민과 알렉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3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그리고 8강에 오른 강원은 공교롭게도 상주 상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2013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등의 설움을 안겨준 상주에 설욕하기 위해 강원은 절치부심하며 8강전에 임했다. 강원은 전반 33분에 권순형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후반 18분에 알미르가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강원은 승부차기에서 김영후,이우혁,배효성이 실축하며 상주에 5-6으로 패했다. 강원은 3년만에 8강 진출을 달성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5.2015 FA컵 - 설욕전강원의 2015 FA컵 키워드는 '설욕전'이었다.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예선 3라운드에서 경남과 만난 강원은 후반 34분과 이한샘과 후반 49분에 신영준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거두었다. 2012 FA컵 16강전 패배의 상처를 지우는 완벽한 설욕전이었다.또한 강원은 본선 32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2 승리를 거두었다. 강원은 최승인이 20분과 31분에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34분에는 신영준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 승리로 강원은 부산 원정에서 구단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동시에 2013 FA컵 16강전에서 부산에게 당한 패배도 기분 좋게 되갚았다.하지만 두 번의 설욕전에 성공한 강원은 16강전에서 오히려 '복수혈전'의 희생양이 되었다. 2014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던 울산현대미포조선과 1년만에 재회한 강원은 후반 34분에 박한수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2년 연속 8강 진출에 도전했던 강원의 꿈은 다시 한번 물거품이 되었다.6.2016 FA컵 - 상승세를 타고 새 역사에 도전한다강원은 이번 시즌에 FA컵에 다시 도전중이다.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태다. 4월 23일에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FA컵 예선 3라운드에서는 연장 후반 9분에 터진 마테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꺾었다. 작년에 당한 패배의 설움을 시원하게 털어버린 셈이다.그리고 본선에 진출한 강원은 32강에서 전남과 상대하게 되었다. 공식 대회 기준으로는 2013년 11월 23일에 K리그클래식에서 맞붙은 이후 2년 6개월만의 재회이며 FA컵 기준으로는 2009 대회 16강전 이후 7년만의 리턴매치다. 장소는 공교롭게도 7년 전과 동일한 광양축구전용구장이다.강원이 32강전에서 전남을 꺾게 된다면 강원은 2010 FA컵 32강 탈락 이후 6년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또한 강원은 최근 K리그 챌린지와 FA컵을 포함해 공식 대회에서 7연승을 질주중이다. 전남이 2016 시즌 개막 이후 1승 4무 4패로 부진중인 것도 강원에게는 호재다. 상승세의 강원이 전남을 꺾고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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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9R REVIEW] 천하무적 강원, 대전 원정서 6연승 달성

2016-05-10 11,921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강원과 상승세의 대전이 만났다. 강원FC는 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최진호는 시즌 4호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팀의 최다연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원은 마테우스, 장혁진, 서보민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홈 팀 대전의 거센 공격에 주도권을 뺏기는 듯 했다. 지난 라운드 홈경기 이후 이틀밖에 쉬지 못한 탓인지 역습을 잇달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강원은 대전의 강한 압박을 견디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종료됐다.  골키퍼 송유걸과 포백라인의 활약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들어, 최윤겸 매직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석종, 심영성을 교체투입했고, 이어 후반 20분 최진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최윤겸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5분, 마지막 교체카드 최진호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장혁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아크 지역 중앙에서 지체없이 때린 오른발 터닝 슛이 골망을 갈랐다.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팀 동료인 심영성과 함께 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오른 최진호는 ‘믿고 보는 히든카드’로 활약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6연승(승점 18)에 성공한 강원은 1위 팀 안산무궁화와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서 뒤진 2위지만, 안산보다 1경기를 덜 치룬 상태다. 2연패 후 승리행진을 이어오며 리그 순위도 수직상승한 강원이 쉽사리 오지 않는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에 안착한 대구(승점 18)의 추격 또한 선두권 경쟁의 변수다.  한편 강원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베스트팀으로 선정되었다. 올 시즌 세 번째 선정이다. 베스트 11에는 최진호와 안현식, 정승용 등 3명이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높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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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9R PREVIEW] 폭풍질주 강원, 상승궤도에서 만난 대전과의 한 판

2016-05-06 11,902
  강원FC는 오는 8일 (토)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다. 선두자리를 노리는 강원과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대전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 매 경기가 팀의 새로운 역사다. 지난 이랜드전의 승리로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5연승)을 기록한 강원은 이 여세를 몰아 선두자리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올 시즌 7경기를 치룬 강원은 리그 2위(5승 2패) 자리에 안착해 있다. 시즌 초반의 2패가 뼈아프지만 12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높은 득점력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는 골로 승부를 내는 게임이다. 아무리 좋은 수비를 펼쳐도 득점이 없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 강원의 5연승, 그 중심에는 공격진들의 기복 없는 활약이 있다. 승리의 시작을 알린 심영성의 부활은 다른 공격수들의 페이스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특히, 연속 득점에 실패한 후에도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좋은 위치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강원 공격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막내 방찬준의 활약도 주목을 끈다. 혼전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난 방찬준은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최진호의 공격 본능 또한 강원 공격의 핵심이다. 개인능력과 콤비플레이, 그리고 마무리 능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들이 강원의 공격을 책임지며 승리로 이끌고 있다.  다음 상대는 리그 7위의 대전시티즌.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대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 4연패를 딛고, 3경기 연달아 승점을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베테랑 공격수 김동찬이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도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2014년 챌린지 무대에서 강원은 1무 3패를 기록하며 대전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올 시즌 대전은 전반 초반 실점이 많았다. 강원 또한 경기 초반에 승부를 봐야한다. 비교적 실점이 많은 팀이니 초반 선제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승산이 있다. 승격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대전. 역대 전적의 열세를 딛고 강원이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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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8R REVIEW] 파죽의 5연승 강원, 홈에서 이랜드 격파

2016-05-06 12,002
 팀 역대 최다연승(5연승)을 노리는 강원과 연패 위기에 놓인 이랜드가 만났다. 상승세의 강원과 잠시 주춤하는 이랜드와의 대결은 상위권 굳히기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경기였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타라바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방찬준과 최진호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무실점(3경기 연속) 기록, 최다연승(4경기 연속) 기록, 이랜드 상대 전적 무패기록(2승2무) 등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경기였다.  강원은 복귀한 마테우스를 최전방으로 내세우며 장혁진, 서보민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이랜드가 터뜨렸다. 전반 21분, 역습 전개과정에서 벨루소의 도움을 받아 타라바이가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4경기(FA컵 포함) 연속 무실점 기록은 끝이 났다. 실점 이후 강원 역시 공격 3인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는 채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 들어 강원은, 최근 4연승을 이끈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 구성을 변화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심영성을 교체투입했고, 후반 9분 최진호, 22분 방찬준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원의 교체카드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혼전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볼을 방찬준이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지난 안양전에 이어 이번에도 탁월한 마무리 집중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방찬준은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방찬준의 슈팅을 막기 위해 골대 앞에서 손을 뻗은 미첼이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에 힘입어 강원은 더 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5분, 최진호의 결승골이 터졌다. 심영성이 흘려준 날카로운 패스가 최진호와 골키퍼의 일대일 상황으로 이어졌고 최진호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최진호의 2경기 연속골은 팀의 최다연승을 이끈역사적인 득점이었다.  이랜드도 수적 열세를 딛고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강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강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강원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5연승에 성공했다. 강원의 후반 교체카드는 ‘최윤겸 매직’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의 득점도 모두 교체된 공격수 3인방의 발끝에서 나왔다.  축구는 전략게임이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된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 수 있다. 강원의 탁월한 교체 전략이 매 경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이랜드와의 전적에서도 우위(3승 2무)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랜드저은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잘 풀린다던 강원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랜드를 만나 승점을 챙겼다. 최윤겸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끝을 모르고 달리는 강원의 다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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